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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남진 장흥. 한승원 문학산책로...문학의 향기 가득.
    카테고리 없음 2006. 11. 16. 15:33

     

     

     

    [ 주꾸미}
    한승원

     

    세상에서 제일 미련한 것은 주꾸미들이다
    소라껍질에 끈 달아 제놈 잡으려고
    바다 밑에 놓아두면 자기들
    알 낳으면서 살라고 그런 줄 알고
    태평스럽게 들어가 있다
    어부가 껍질을 들어올려도 도망치지 않는다
    파도가 말했다
    주꾸미보다 더 민망스런 족속들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만든 소라고둥 껍질 속에 들어앉은 채 누군가에게
    자기들을 하늘나라로 극락으로 데려다 달라고 빈다.

     

     바야흐로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이때, 바닷가의 햇살을 받으면서 아름다운 시를 읽으며서 어릴적 문학 소녀의 꿈을 되살려보면 어떨까요. 이제 수능도 끝나고 머리도 식힐겸해서 온 가족이 오손도손 손을 잡고 한반도의 정남진 장흥으로 떠나 한승원 문학산책로를 걸으면서 시를 읽어 내려가면서 아름다운 이야기꽃을 피우는것도 좋을듯하다.
    “꽃 무지개 뜨는 꼬마 나폴리 수문항과 여닫이 연안의 은 모래밭, 수 억개의 유리대롱 같은 햇살 아래서” 한국의 정남진 장흥, 한승원 문학산책로에 세워진 30기의 문학비가 이 곳을 찾아오는 이에게 낭만과 여유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장흥군은 이 한승원 문학산책로가 장흥군 안양면 수문권이 2005년도 농촌종합개발사업 지구로 선정돼 여닫이 바닷가 600m에 산책로를 개발했다. 풍광이 빼어난 여다지 해변에 20미터 간격으로 해산 한승원 선생의 시비 30기를 세워 시와 여유, 낭만이 있는 물씬 풍기는 문학산책로. 이 문학 산책로를 걷고 있노라면 누구나  시인이 된 기분이다. 아니 자연석에 세겨진 시를 읽으면서 주변 경관을 보면 저절로 시심에 빠진다.  이 여다지 해변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가장 깨끗한 갯펄이 숨쉬는 아름다운 해변인만큼 풍광과 서정이 빼어난 곳이다.
     그 해변의 후박, 소나무, 아카시아, 동백의 숲과 어우러지고 완만한 경사의 모래톱을 적시는 바닷물결이 환상적으로 펼쳐지고 , 남해의 오밀조밀한 경관이 합일된 소롯길을 거닐며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여서 머지 않아 남도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진다.
     문학 산책로 주변 자연석에 새겨진 시들은 한승원 작가가 안양면 율산마을에 집필실을 마련한 이후 쓴 작품들로 여다지 바다와 낙지, 쭈꾸미, 도미, 숭어, 농어, 바지락, 키조개를 잡으며 사는 마을 사람들의 희망과, 이 바다에 뜬 해와 달과 별과 불어오는 바람과 춤추는 파도와 찾아오는 물새와 방긋 웃는 꽃과 안개와 이슬들을 무지갯살처럼 피어올린 것들로, 이 바다를 헌사 하는 내용의 시들이다.  바닷가에 한승원 문학 산책로가 생겨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흥군 안양면 사촌리 여다지, 아침 일출과 석양의 아름다운 노을까지 즐기면서 은빛 모래사장에서 거닐고 싶은 욕망을 느낄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문학산책로에서 낭만과 여유있는 시와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어 막바지 가을을 정리하고 은빛찬하게 빛나는 해변을 보면서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풍광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정남진 장흥,  천관산에 문학공원이 조성된데 이어 이번에는 바닷가에 한승원 문학 산책로가 생겨 전국적으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고장은 이청준과 한승원, 송기숙등 유명 문인들을 많이 배출한 `정남진' 전남 장흥에 문학 마케팅 열기도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장흥군 안양면 율산마을 앞 여다지 해변에서 문학산책로 해변, 육중하고 단단한 바위에 아름다운 문학의 꽃이 피어 나고있다. 한승원의 시, 소설, 동화 등을 새긴 문학비들은 풍광이 빼어난 숲, 바닷가와 어우러져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 펼져지기 때문이다.
    한승원 문학산책로 입구에 들어서자 먼저보이는것이 `정남진 종려거리 기념탑'이 반긴다. 그 이후로 자연석에 세겨진 아름다운 시와 산책로, 바닷가와 한데 어울려 한 푹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한국문학의 본향으로 지칭할만큼 문학적 자원과 자긍심이 남다른 장흥군이 문학을 테마로 하는 한승원 문학산책로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한승원 작가는 그의 문학에서 “고향은 하나의 운명, 하나의 원죄, 하나의 근원, 하나의 원형으로 다가온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바다 이야기를 시와 소설로 형상화시켜 한국문단의 중견작가로 1939년 장흥군 회진면 신덕리에서 태어나 장흥중·고등학교를 거쳐 서라벌예대를 졸업했으며,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목선'으로 등단하여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초빙교수, 시인,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6년부터 이곳 율산리 마을에 터를 잡고 애정이 깃들어 있는 앞바다를 배경으로 집필실인 `해산토굴'에서 작품에 몰입하고 있다.
     장흥군 안양면민들이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지역을 빛낸 한작가의 시작품을 테마로 하여 해변공원 건립을 성사시킨 것은 보기드문 사례로 회자되고있다.
     장흥군은 서경기행가사의 효시인 기봉 백광홍의 관서별곡 유적, 장흥가단 작가들의 가사문학작품 현장정비, 천관산 문학공원, 송기숙, 한승원, 이청준 작가의 생가복원 등 문학테마의 명소들이 산재해 있는데다 현대문학에서도 기라성 같은 작가들을 배출해낸 고을로 알려져 있다.
    소설의 송기숙, 이청준, 한승원, 이승우, 시 분야의 정재완, 이성관, 김영남, 문정영, 배홍배, 조윤희, 이대흠, 시조문학의 김계룡, 김제현, 이상진, 이한성, 아동문학의 김녹촌 등이 장흥출신이며 문단에 데뷔하여 현역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가 70여명에 이르고 있어 `정남진' 장흥이 한국 문학의 본향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렇듯 넘치는 문학의 자원을 구체적으로 꿰어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장흥군에서도 `한승원 문학 산책로' 는 또 하나의 결실로 평가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억원이 투입된 문학산책로에는 한씨가 1996년 율산마을에 `해산토굴'이란 집필실을 마련한 뒤 지은 시를 새긴 30기의 시비가 세워졌다. 산책로에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바닷가를 둘 러보고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간이 의자, 돌과 나무로 된 통로가 마련돼 있다. 여닫이 해변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가장 깨끗한 개펄이 숨쉬는 아름다운 바닷가'에 선정된 곳이다.
      이에 앞서 2002년에는 대덕읍 주민들이 도립공원 천관산(해발 723m) 기슭에 문학공원을 조성했다. 이 곳에는 지역 출신 문인들은 물론 차범석, 최일남, 박범신, 양귀자씨 등 53명의 육필 원고가 새겨진 문학비가 세워져 있다. 문학공원에서 내려다보면 주민들이 직접 쌓은 수백개의 돌탑들 사이로 다도해의 풍광이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장흥군청 홍보실 엄길섭씨는 “문학산책로 여닫이 해변은 소나무,아카시아,동백나무가 완만한 모래톱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갖고 있는 명소”라며 “이 곳에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정남진 장흥에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조개도 잡고 직접 구워먹는 조개구이 체험할 수 있다. 종려나무 기념탑에서 약 50m정도 떨어진 율산 조개구이 체험 식당. 율산 마을 주민들은 종려나무 가로수길과 기념탑이 이곳에 세워지자 직접 식당건물을 짓었다. 이곳에서는 율산 마을 앞 갯벌에서 채취한 바지락과 피조개, 키조개 등 10가지 이상의 살아 움직이는 조개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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