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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 ...할머니장터 짱...
    카테고리 없음 2007. 2. 8. 17:43

     토요시장 무대

     

    토요시장 할머니장터.....

     

    멋과 맛, 흥이 정남진 토요시장에 다 모였네...

     

    시골장터 훈훈한 정이 듬뿍...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요즘 봄 기운이 완연하더니 봄을 재촉하는 비가내린다. 벌써 남도들녘에는 파릇파릇한 생기가 돌고있다. 밭고랑으로 봄의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풋풋하게 자란 보리가 반긴다. 거기에 아낙네들이 봄의 식탁에 올리기위해 보리를 캐는 손길에서 저만치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듯하다.
     이러한 봄을 알리는 농촌들녘의 서정을 보면서 흘러가는 음악자락에 흥에 겨워 춤이 저절로 덩실되는 정남진 장흥 토요장터로 나들이를 떠났다.
     토요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난로주변에서 앉아서 정다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워메~성님 나오셨소....오랜이네요...이리좀 오쇼.. 막걸리나 한잔 허잔께라우.” 이런 정겨운 소리가 시장에서 들려온다. 또한 토요일마다 열리는 할머니 장터에서는 할머니들이 시골에서 각종 푸성귀를 수확, 판매도 한다.
    “예~말이요...이거 정말로 자연산이랑께...이거 몽땅 줄탱게 사가지고 가서 반찬해먹봐 무지하게 맛있당께 얼른 사가고 가랑께” 하면서 할머니가 걸죽하게 말을 건낸다. 참으로 우리네 시골장터의 모습이다.
    잠시후 무대에서 토요시장장터 노래자랑이 시작됐다. 추억의 교복을 입고 멋지게 섹스폰을 불어대는 총각, 그리고 음악에 맞추어 멋지게 한가락을 뽐으면서 멋진 율동이 어울려지면서 장터 분위기를 한방에 흥을 돋군다. 어느새 토요시장무대가 장터에 나온 사람들의 잔치가 벌어진다.
     자~전국최초로 토요시장을 여는 정남진 장흥으로 가서 싱싱한 농산물과 축협에서 운영하는 정말로 입맛 땡기는 한우고기도 사고 더불어서 텁텁한 막걸리를 한잔하면서 추억의 교복을 입고 한바탕 흥에 겨운 하루를 보내는것이 어떨까요..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정말로 멋과 맛 그리고 흥이 절로나는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당께라우...

     

     감태...

     매생이..

     매생이 떡국

     

     와~~잘한다....박수..

     

     입맛땡기는 생고기

     

     

    본격적으로 장흥토요시장을 소개를 해볼까요. 지난해 장흥군이 전국최초로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시설로 토요재래시장을 개장을 했다. 이 장터는 5일시장이 열리는데 2일과 7일날 선다. 그리고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은  5일시장에 상관없이 매주 토요일에는 무조건 장이 들어선다. 
    요즘은 전국적으로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오는등 토요이 더욱더 활기를 뛰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정남진 토요시장은 먹거리, 살거리,놀거리가 한바탕 어울려진다. 또한 설날맞이 화려한 댄싱, 각설이 타령, 관광객 노래자랑, 고향 할머니장터도 운영합니다.
     먼저 토요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천변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시장으로 들어갔다. 시장에는 여기저기서 물건을 구입하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일부는 난로 가장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 오랜만에 만나 정겹게 악수를 하면서 막걸리 한잔으로 그 동안의 회포를 푸는 노인들의 표정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다. 이게 우리네 시골장터의 아름다운 광경이다. 토요시장 무대에서는 토요시장 분위기를 살리기위해 전주곡으로 신나는 음악이 흐르고, 그 옆에서는 1백여명의 할머니들이 줄줄이 물건을 진영해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장면들이였다. 싱싱한 봄동, 불미나리, 고구마, 시금치, 매생이등 각종 나물들을 진열해놓고 파는것이다. 할머니장터에 나온 할머니들의 가슴에는 모두다 이름표가 달려있다. 이 할머니장터는 군에서 소일거리를 제공하기위해 최근에 개설한 것으로 각 면에서 희망자에 한해 선정을 해 이름표를  발행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군에서 토요 할머니장터에 나오시는 분들에게 교통비로 1만원씩 지급한다는 것이다.    
     토요장터에는 또한 특이하게 줄을 서야만이 구입는 식품이있다. 그것이 바로 장흥표고 한우고기다.  축협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믿고 사는 분위기고 또한 그날 그날 잡은 고기라 싱싱해서 입맛에 쩍 달라붙는다는 것이다. 벌써 생고기에다 소주한잔 생각이 저절로 나면서 입가엔 이미 군침이 돈다. 고기집으로 들어갔다. 인산인해다. 싱싱한 고기를 살려면 일찍부터와서 기다려야 더욱더 질좋은 고기를 살수있다는 것이다. 토요시장을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고 와보니 벌써 한우고기가 떨어졌다고 한다. 이 한우고기가 싱싱하고 맛있다고 전국적으로 소문이나 택배로도 많이 나간다. 이제 토요시장에 흥이 돋구어진다. 추억의 교복을 입은 사회자가 무대위에 올라가더니 특유의 전라도말로 우리 장흥말고 다른데서 오신분 쪼깨 손들어 보쇼..잉.. 저기~~빨간옷입은 아짐 어디서 오셨슈..하면서 말문을 연다. 그리고 빨간옷을 입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댄서들이 신나게 율동을 하면서 춤을 추자 금세 시장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한바탕 화기애애하게 춤판이 벌어지고, 옆에서 장흥 호박엿을 파는 엿장수가 엿장수 맘대로 장단을 맞추니 그 또한 장관이다. 그리고 추억의 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섹스폰을 총각, 추억의 교복을 입고 등장한 “딸고만” 학생이 구성지게 노래를 부르자 토요시장은 더욱더 분위가 올라간다. 여기저기서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면서 아우성이다.
     점심시간이 되자 각자 식사를 하기위해 흩어졌다. 시장통에서 우연하게 한봉준 안양면장을 만났. 나그네를 너무 반갑게 손을 잡으면서 식당으로 가자고한다. 같이간 동료들과 함께 식당으로 갔다. 막걸리를 손두부와 묵은김치를 함께 한 잔을 하자 배속이 시원함을 느끼게 했다. 직접만든 손두부가 입안에 쩍 달라붙으면서 고소함까지 너무 맛이 있었다. 아참 여기까지 왔는디 장흥 최고의 한우 생고기는 한점 하고 가야하는디 하면서 생고기를 듬성듬성 썰어서 나온다. 참기름에 찍어먹는 생고기가 입안에서 살살녹는 기분이였다. 역시 생고기에다는 소주가 적격이 아닌가. 소주를 한잔하고 있는데 같이간  일행이 고창에서 직접담은 복분자를 가져와 생고기와 복분자를 곁들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생고기와 복분자가 너무 맛있어 약간 과음을 했더니 약간의 취기가 온다. 속을  달래는데는 장흥에서 유명한 매생이국이라고 한다. 매생이 떡국이 나왔다. 나그네도 매생이국은 먹어보았는데 매생이 떡국은 처음이다. 취기가  확 달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해서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은 멋과 맛 그리고 흥이 한데 어울려지고 거기에다 싱싱한 농산물과 전형적인 우리네 시골장터의 훈훈한 정이 넘쳐흐르는 곳이다.
     토요시장 개장이후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번도 빠짐없이 토요시장을 찾는다는 김인규 장흥군수는 “이제 토요시장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자리매김을 하고있다”면서 “앞으로 더욱더 우리 정남진 토요시장이 활기를 뛸수있도록 다각적으로  프로그램를 개발에  전국민이 토요일에는 정남진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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