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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자랑스런 아들<중3>..나홀로 배낭여행,,유럽 ,20여일간....
    영국 2007. 7. 19. 09:58

     야호~~~만세.....영국 아일랜드공화국 애런제도에서 만세...

    나홀로 해외 배낭여행기. 노재호<광주 동명중 3년>

     배낭하나 달랑 메고 영국으로 ..20일간 보고,듣고 맛보고 느낀,

    나홀로 세계여행..황홀 ...여행가의 꿈 설레기만..  

    디지털 카메라 작동법만 가르쳐 주었는데...

    거의 완벽한 사진을 촬영해 왔어요....

    디지털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키고 셀프타이머로 촬영... 

     

     

     

     

     

     

     

     배낭하나 메고 내가 어떻게 해외여행을 혼자서 갈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언제부터인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지만 여행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에 난생 처음으로 여행사를 통해서 패키지가 아닌 단체 배낭여행을 갔다.
    그 때에는 숙박등 모든일정을 여행사에서 다 해주니까 스릴과 재미가 없을뿐더러 내가 혼자 해냈다는 자랑스러움 같을 것을 느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나 홀로 해야했기때문에 여행 준비를 철저하게 알아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비행기표 예약과 철도패스 예약은 필수이고,  특히 숙소를 구하는데에는 최소 1~2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내 관광이 더욱 짧아진다. 이번 경험으로 인하여 소중한 시간을 숙소에 투자하는 것보다 예약하는 편이 훨씬 좋겠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내가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를 선택한 여행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 잘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시내관광을 축소시키고 도시 외곽지역을 많이 둘러보는 형태의 여행을 했다.
    복잡한 도심보다는 물 좋고 공기 좋은 외곽지역으로 나가서 깎아지른 절벽, 파도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느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

     

     

     

    지난  2006년 7월 10일 새벽 6시 인천공항에 또다시 발을 들여 놓았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았다. 하지만 다른 점은 딱 하나 “나 혼자라는 점”이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결승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출발시간이 다가왔다. 두리번 거리면서 내가 어떻게 할 줄 몰라서 이리저리 헤메고 있었는데 그때 2학년때 같이 갔던 인솔자를 만났다. 참으로 반가웠다. 이런 인연이 또 있으랴 공항에서 또 만나다니...
    출국할때 궁금했던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셔서 무사히 항공기 체크인을 하고 비행기에 올라탔다. 아니 그런데 내 옆자리에 그 인솔자 누나의 자리가 아닌가?. 난 굉장히 당황해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같은 말레이시아 항공이였는데 내가 체크인을 하는 것 보고 내 옆 자리를 주라고 했다고 했다.
    비행기가 하늘높이 비행을 시작했다. 이제 모든것을 내가 혼자 처리를 해야한다는 책임감이 머리속으로 엄습해온다. “나는 할 수 있어”라고 마음속으로 암시하고 잇는 순간 비행기는 어느새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여기서 6시간 가량 머물러서 다른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날아간다. 시차적응을 위해 영국시간에 맞춰 잠을 자면서 비행기 시간을 기다렸다. 또 11시간의 비행으로 런던에 입국 했다. 도착후 기차역으로 가서 바로 캠브리지로 향했다. 나의 철도 패스는 유레일 패스가 아니고 영국에서만 사용 가능한 브리트레일 패스였기 때문에 영국에 한해서는 모든 기차가 무료였다.

     

     

    축구신수 베컴 신발..

     

     

     

     캠브리지에 도착, 역무원에게 코인라커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 보았더니 런던에나 가야 있지 영국에는 코인라커가 별로 없단다. 으악!, 내가 이 무거운 짐들을 어떻게 들고 다녀! 그래도 별 수 있나 어쩔 수 없이 메고 다녀야지. 캠브리지에는 학교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그 중 담쟁이 덩굴이 건물전체를 뒤덮고 있는 학교가 매우 인상적이였다.    캠브리지에서 반나절의 힘든 일정을 뒤로하고 요크로 향했다. 요크에 도착후 숙소를 정하고 시내 관광에 나섰다. 요크는 조그마한 도시라 남은 반나절 만에 시내를 모두 돌아볼 수 있었다. 게다가 유럽은 여름에는 해가 오후 10~11시까지 있기 때문에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많았다. 요크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또 기차를 타고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 도착했다. 에든버러는 건물들이 굉장히 오래 되어서 모두 성같이 생겨 있다. 길을 찾는데 고생을 좀 했지만 내가 누구더냐 걸어다니는 네비게이션이 아니더냐 단 한번에 로열마일에 있는 좁다란 골목인 브로디스 클로스를 찾고, 에든버러 성 관람, 홀리루드 궁전 관광등을 했다. 날이 어둑어둑 해지자 에든버러 성에서 축제가 있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밀리터리 타투와 불꽃놀이등 화려한 축제였다. 축제를 구경한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들어갔다. 뉴질랜드의 사람과 둘이서만 방을 썼는데 이야기를 나누던중 북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데 북한이 너무 위험하니 나에게 집에 가지 말고 여기 에든버러에서 살라고 한다. 다음날 그 뉴질랜드 친구와 시내에관광을 했다. 경치가 좋은 곳, 음식점도 들렸다. 음식점에서 `해기스'라는 음식을 먹었는데 그 친구는 맛있다고 했지만 나는 맛이 이상해서 조금밖에 먹지 못했다. 그 다음날 친구와 헤어졌다. 이메일을 자주 보내라는 말과 함께.....

     

    축구신수 베컴

     

     

     

     

     

     

     이젠 글래스고에 왔다. 에딘버러와 전혀 다른 풍경을 나타내고 있었다. 에딘버러는 고풍의 건물들이 많이 있다면 글래스고는 현대풍의 건물들이 대부분은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싼 숙소를 다 둘러 보았는데 빈 방이없다. 인포메이션에 가서 숙소를 구해 달라고 했더니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거리였다. 그 숙소는 대학의 기숙사 였는데 외곽에 있어서 가격이 별로 비싸지는 않았다.
    리버 페스티벌을 보느라고 시내관광을 별로 하지 못했다. 리버 페스티벌에서는 잠수복을 입은 악대들이 나와서 음악을 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 이였다. 리버 페스티벌은 3일간 계속 되었지만 여행 스케줄 때문에 2일째 되는 날에 북아일랜드 벨파스트로 넘어갔다.
    벨파스트에서 숙소를 정하고, 다음날 자이언트 코즈웨이(거인의 석도)를 가기위해 피로도 풀고 계획을 세우면서 숙소에만 있었다.
    와! 드디어 내가 가고 싶었던 3개중에서 1개를 가는구나!. 그래도 그것이 있는 도시 까지 가서 어떻게 갈까 하고 고민하고 있던 중 인포메이션에서 정보를 얻고 쉽게 갈 수 있었다. 버스로 갔는데 차창으로 펼쳐진 풍경이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비탈길을 좀 내려가니 와! 라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다. 육각형 모양의 돌이 4km나 계속 이어져 있단다. 이걸 모두 보고 싶었지만 버스와 기차가 끊기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쩔 수 없이 돌아 와야만 했다.

     

    뮤지컬 맘마마아 극장앞에

     

     

     

     

     

     

    아일랜드 골웨이에서 만난 진영이형과 아일랜드의 상징인 기네스(맥주)를 마셨다

     

     

     이젠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하루를 묵고 골웨이로 넘어가서 숙소를 잡는데 한국사람을 만났다. 난 매우 반가웠다. 중국인들은 많아도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은 한명도 못만났는데..그 형과 애런제도로 갈 계획을 세우고 쌀과 고기를 사다가 밥에다가 고추장을 비비고 삼겹살을 해서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펍에 가서 아일랜드의 상징이라는 `기네스'를 한잔 했다.
    애런제도를 가는 날이다. 버스를 탓는데 앉을 자리가 없었다. 40분동안 내내 서 있었더니 다리가 저려와서 고생을 좀 했다. 버스에서 내려 다시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갔다. 이니시모어 섬은 가로 14km 세로 4km 인데 우리의 계획은 절반정도인 7km를 왕복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게 직선으로 7km이지 걸어가면 더 길어질 것 같았다. 일단 아침밥을 피시엔 칩스로 해결하려고 음식점을 알아보았는데 하나같이 가격 동결을 해서 9.9유로 이다. 눈물을 머금고 주문했는데 한 사람 먹을 양도 안된다. 그걸 먹고 애런제도를 8시간동안에 왕복했는데 경치가 아주 자이언트 코즈웨이는 저리가라였다. 오늘은 너무 많이 걸어서 너무 피곤해 밥도 먹지도 못하고 바로 쓰러 졌다. 다음날 더블린으로 다시 넘어와서 영국으로 가는 배를 타려는데 어린이(유럽은 어린이가 0~16) 요금이 50%나 할인 되어서 나이를 말 했더니 어린이는 혼자서 배를 탈 수가 없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선박 회사에 가서 나이를 속이고 탔다. 내가 그렇게 나이들게 보이나 런던에 가니 날보고 30대라는 사람도 있던데...
    저녁 9시에 배를 타기시작, 버스와 기차를 번갈아 타면서 도착한 런던 아침 7시였다. 이날은 잠 한 숨도 못 잤다. 기차에서 자려고 했는데 시끄러워 잠을 잘 수 가 없었다.    다음날 잠을 늘어지게 자고 런던에서 만난 인솔자 누나와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러 갔다. 우리나라에서는 뮤지컬이 스테이지가 굉장히 커서 음향 효과가 떨어졌지만 여기는 옆사람에게 아무리 크게 이야기를 해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음향 효과가 크다. 너무 재미가 있었다.

     

     

    스톤헨지
     영국 윌트셔주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거석기념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스톤헨지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와~~피곤하다...여행을 즐겁지만....혼자다니것이 ....그러나 너무 좋다....

     

     다음날 인솔자 누나는 한국에 들어가기 때문에 헤어졌다. 난 런던에서 박물관을 보기 로 했다. 이틀동안 대영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를 돌았다. 시간을 가지고 차분하게 구경을 해보니 지난번에 보지 못한것도 잘 볼수 있었고 쓰여진 해설까지 읽어서 이해가 잘 되었다.
    벌써 한국으로 돌아올 시간이 되엇다. 27일 밤10시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를 경유,말레이시아에서 참 에피소드가 많았다. 음식을 다른 것을 시켰는데 똑같은 것이 나오지를 않나 시계가 보기에도 모조품인데 진짜라고 속이면서 돈을 받으려고 하지를 않나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말레이시아는 물가가 싸니까 더 지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 난기류를 만나서 아래 위로 기체가 많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오니 좀 아쉽기도 했다. 출발할때는 두려움도 많았지만 20여일간 나홀로 배낭여행에서 세계를 펼쳐가는 여행가의 나의 꿈이 이루어진 첫걸이었다고 회상을 해본다.
    이제 내년이면 고등학생이다. 나의 원대한 꿈을 성취하기위해 이제부터 더욱더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생때 더욱더 멋진 여행을 떠나리라.. 아자~~세계를 향하여....!!화이팅!!!

     

     에든버러시 언덕에 올라선 나의 자랑스런 아들...노재호..

     

     

     

     

     

     에든버러 한 숙소에 만난 외국인 외국친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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