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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진미-간재미와 바지락회무침진도 2005. 12. 16. 14:35
겨울의 진미..
간재미회무침과 바지락회무침
혀에서 살살녹아요
진도 무등횟집
최근 일주일째 계속된 한파와 잦은 폭설로 추위를 피하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계속되면서 찜질방 등은 `한파 특수'를 톡톡히 누린 반면 유흥업소와 대리운전업체는 시민들의 이른 귀가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추운 날씨로 사무실에 출근한 직장인 대다수는 점심시간 외출을 자제하고 구내식당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눈이 내리는날 차분하게 운전을 하면서 들녘에 수북히 쌓인 설경을 구경하면서 겨울의 진미 간재미회·무침과 매콤한 바지락회 무침으로 입맛을 돋구어보자.
이곳은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진도대교앞에 자리한 `무등횟집' 이다.
한 장의 그림엽서를 보는 듯 전국 최초의 두개의 진도대교에서 품어내는 오색 휘황찬란한 야경과 웅장한 위용이 눈앞에 번뜩이고 이순신 장군의 혼이 살아 숨쉬는 명량대첩의 성난 파도가 뜰 앞에 살아 숨쉬는 곳이기도 한다. 그 아름다운 곳에 자리한 무등횟집은 무려 23여년동안 울돌목을 지켜온 식당이다.
아름다운 진도대교앞에서 남도의 맛을 최선을 다해 지켜온 최기술·이금란 부부는 `우리식당에는 청정 진도 앞바다에서 건저낸 싱싱한 활어회를 비롯한 모든 음식을 손님들의 입맛에 맞게 정성을 다해 마련한다”고 하면서 “늘 처음처럼 고객들을 맞이하고 최고의 음식을 만들기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전복, 전어, 간재미, 뻘낙지, 해삼, 멍게등 눈이 휘둥그레지는 싱싱한 해산물과 뒷마당의 신선한 야채, 그리고 방금 갓 잡아 올린 팔팔 뛰는 활어 회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은 이 무등횟집의 제일 큰 자랑이다. 또한 진도대파, 진도에서 자라는 진도 청정 무를 넣고 고추가루로 칼칼하게 맛을 낸 매운탕은 전날의 숙취를 싹 가시게 해줘 애주가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그럼 우리네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되살려 낸 진도의 맛 `간재미회와 무침', `바지락회무침' 관광객이든 진도 사람이든간에 간재미회와 무침를 맛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새큼한 간재미 무침 한접시, 싱싱한 바지락 회무침, 진도에서 갓 잡아 올리는 생선회 그리고 계절에 맞는 생선구이 등이 밥상에 널려있다.
먼저 소라, 새우, 홍합, 살아있는 전복, 석화, 농어등 먹음직스러운 밑밭찬이 올라온다.
잠시후 겨울의 진미 새큼한 간재미 무침과 싱싱한 바지락 회무침이 올라오자 입안에서 혀가 이리저리 내 질러진다. 군침이 돈다.
먼저 간재미 무침에 젓가락이 간다. 고추장에 식초와 참기름, 대파, 달래등이 보기좋게 올려진 간재미. 새큼한 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입안을 새큼하게하는 맛에 애주가들의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다음은 입맛을 더욱더 감칠나게 해주는 바지락회 무침, 뻘겋게 무쳐낸 회무침은 그야말로 작품이다. 진도에서 생산한 유자로 초장을 만들기 때문에 약간 맛이 달고 입안에서 씹히는 바지락 맛이 부드럽다.
안주인 이금란씨는 “진도 청정해역에서 막 잡아온 바지락은 싱싱함 그 자체라면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신선도가 있을때 제공해야 제맛이 난다”고 하면서 잡아온지 조금만 지나면 신선도와 맛이 없어 절대로 내놓지 않는다”고 한다.
바지락회 무침은 큰 그릇에 밥을 넣고 비벼먹어야 제맛이 난다. 밥과 바지락회무침을 넣고 숱가락으로 몇번을 젖자 완벽한 비빕밥이 된다. 바지락 비빕밥을 입에 넣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이 느껴온다. 먹으면 먹을수록 감칠맛나게 씹히는 바지락 맛이 지금도 입안에서 맛을 전하고 있는듯 하다.
이 무등식당에는 겨울의 진미 간재미회·무침과 바지락회무침 이외에 자연산 돔, 우럭등 싱싱한 활어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바지락회 무침(4인기준)=3만원, 간재미 회무침(1㎏기준)=3만원, 자연산 활어는 싯가
예약문의 061)542- 1707, 542-4388. 010-4605-1707'진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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