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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나거라 불멸의 위용 -제2진도대교 야경
    진도 2005. 12. 16. 14:53

     

     

     

     

     

     

     

    빛나거라...불멸의 위용

     

     제2 진도대교 개통

     

    관광지로 거듭난 보배로운 섬

     

    오색찬란한 야경 아래

     

    울돌목 물살 장관

     

     

    또 폭설이다. 최근 일주일정도 계속해서 눈이 내렸다. 도시민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폭설로인해 불편을 겪고있는 가운데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에서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를 연결하는 국내 최초 쌍둥이 사장교인 제2진도대교로 나들이길을 잡았다.
    전날밤이 많은 눈이 내려 도로가 꽁꽁얼어붙어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하고 들녘에는 아름다운 설경이 나그네를 반긴다. 설경이 아름답지만은 들녘에서 작업을 하는 농부들의 심정은 말이 아니다.
    멀리 눈덮힌 배추밭에서 눈을 털면서 배추를 수확하는 농민들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촬영하자 한 아주머니가 이양 찍을라면 이쁘게 찍어주쇼...하면서 이야기를 건낸다. 농민들하고 눈덮힌 배추밭에서 이야기를 뒤로하고 다시 목적지를 향했다. 진도대교 쌍교의 위용이 눈에 들어온다.
    국내 최초 쌍둥이 사장교인 제2진도대교가 15일 개통됐다.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에서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를 연결하는 제2진도대교는 총사업비 542억원을 들여 지난 2001년 12월 착공이후 4년만에 길이 484m, 폭 12.55m인 강사장교로 위용를 자랑하고 있다.
    제2진도대교의 개통과 함께 지난 10월 기공식을 갖은 충무공 이순신 동상 및 역사공원과 조류발전소가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문화관광 및 호국유적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주에는 설경속에서 제2진도대교가 개통된 진도, 특히 낙조와 오색찬란한 야경이 아름답고 다리 아래의 울돌목 물살은 장관을 이룬 한폭의 그림을 보여줄 진도대교로 떠나 아름다운 겨울에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자..

     

    제2진도대교는 1984년 가설된 기존 진도대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선 쌍둥이 교량으로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국내 첫 쌍둥이 연륙교다. 총사업비 542억원을 투입하여 지난 2001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4년간에 걸쳐 건립된 다리로 길이 484m, 폭 12.55m인 강사장교로 왕복2차로이며 주변 진입도로 216m를 확·포장했다. 또한 교량에는 사업비 10억여원을 들인 오색 불빛의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이 대교에는 지난 달 말부터 목포시와 남악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고 있는 장흥(탐진)댐 광역상수도 관로가 통과해 늦어도 내년 8월말에는 진도군에 물이 공급되어 생활용수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돌목은 이충무공의 3대 해전중의 하나인 명량대첩지로 잘 알려진 서해의 길목으로 해남과 진도간의 좁은 해협을 이루며 바다의 폭은 한강 너비 정도의 294m 내외이다. 물길은 동양 최대의 시속을 지닌 11놋트의 조수가 흐르며 젊은 사나이가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물소리가 크며, 거품이 일고 물이 용솟음쳐 배가 거스르기 힘든 곳이다.
    바다라기 보다는 홍수진 강물로 보이며 물길이 소용돌이 쳤다가 솟아오르면서 세차게 흘러 내려 그 소리가 해협을 뒤흔든다. 이는 해협의 폭이 좁은데다가 해구가 깊은 절벽을 이루고 있어 흐르는 물살이 이에 부딪쳤다가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진도군 군내면 녹진과 해남군 문내면 학동 사이에 놓여진 길이 484m, 폭 11.7m의 사장교로 1984년 10월 18일 준공되어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2005년 12월 15일 제 2진도대교가 개통되고 특히 낙조와 야경이 아름답고 다리 아래의 울돌목 물살은 장관을 이룬다.
    아름다운 진도대교를 보고 눈 쌓인 용장산성으로 가보자. 용장산성은 고려 원종 때 몽고군의 침입을 받아 치욕적인 강화조약을 맺고 개경으로 환도하자 이에 반대한 삼별초군은 원종의 6촌인 승화후 온(溫)을 왕으로 추대하고 진도로 내려와 항거하는데 고려의 장군 배중손(裵仲孫)이 이끈 삼별초군이 대몽항쟁(1270~1271)의 근거지로 삼은 성이다. 성의 길이는 군내면의 용장리, 세등리, 고군면의 도평리, 벽파리, 오류리를 잇는 산등성을 따라 총 12.75km이며 높이는 4m내외이다.
    용장산성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용장사에 들렸다.  조그마한 암자에 안치되어 있는 석불좌상은 광배(光背)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동체도 원형이 아닌 시멘트로 발라버려 원래의 모습을 찾을 길 없다.
    현재의 모습은 민머리고 얼굴은 둥글며 원만하나 약간 우둔하게 보인다. 법의는 통견(通肩)으로 V자형을 취하고 있으나 사실성을 잃고 있다. 양편으로는 협시불(脇侍佛) 2구가 안치되어 있다. 좌불의 높이는 164cm로 얼굴은 시멘트로 보수하여 원형을 알 수 없고 형식화된 복연좌대와 광배를 갖추었다. 이들의 석불은 원래 삼존불(三尊佛)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모두 훼손 상태가 심하여 시멘트로 보수하는 등 원형에 많은 손상을 입고 있다.
    또한 이충무공 전첩비는 진도읍에서 동편으로 12km 떨어진 고군면 벽파리에 위치한 이 비석은 1956년 11월 29일 제막식을 가졌으며, 노산 이은상 선생이 글을 짓고 진도 출신 서예가 소전 손재형 선생이 걸작의 글씨를 남겼다. 진도대교가 놓여지기 이전만 하더라도 진도로 들어오는 관문이었으며, 명량해협의 길목이기도 하다.
    이 비석은 진도 군민들의 성금을 모아 세워졌으며,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에 대한 당시의 역사(歷史)가 적혀있다. 일본 대마도를 굽어보며 장엄하게 세워진 이 비석은 가로 14m, 세로 18m의 넓이로 암석을 다듬고 석축을 쌓아 이충무공의 넋을 담고 있으며 11m의 웅장한 높이를 지니고 있다. 아침이면 햇살이 비쳐 눈이 부시고 석양이면 비석의 그림자가 바닷물까지 와닿는다.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는 이충무공전첩비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넋을 담고 있으며, 군민들의 정성을 모아 세웠기 때문에 더 값진 의미가 담겨져 있다. 마지막으로 임해면 중림 해변가에 들려 즐비하게 늘어선 몽골텐트에서 따듯하게 구워진 고구마와 굴을 까먹으면서 소주를 한잔 곁들이면서 눈보라치는 해변은 더욱더 멋진 한장의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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