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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다녀와서..1막 신화와 환상
    광주비엔날레 2006. 9. 18. 15:28


     

     2006광주비엔날레가 ‘열풍 변주곡’을 주제로 지난 9월 8일  광주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1월 11일까지 6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11일이 지난 18일 오전 비엔날에 들렸다.  

     총 32개국 127명(작품수 89)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주제전(중외공원 내 비엔날레관)과 동반전(광주시립미술관 및 광주시내 일원)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 광주비엔날레의 특징은 아시아성을 강조한 점이다. 재단 측은 주제의 선명성 부각을 위해 주제전(‘첫 장-뿌리를 찾아서:아시아 이야기 펼치다’와 ‘마지막 장-길을 찾아서:세계도시 다시 그리다)’과 함께 ‘동아시아의 색채’ 등 동반전시를 병행, 세계 미술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갑수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은 “‘열풍 변주곡’이라는 2006광주비엔날레 주제는 동서 현대미술에서 증폭되고 있는 아시아 미술문화에 대한 관심을 오히려 중심적 지침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시아 신흥도시들의 개발 및 일반 문화 흐름에서 일고 있는 여러 ‘열풍’과 아시아의 비전을 비엔날레에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 101억(국비 60억, 재단기금 및 수익금 41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올해 비엔날레의 입장객은 약 50만 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전을 위한 기도....신화와 환상

     


    머리없는 불상....딘 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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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광주비엔날레 화제작
    대상 수상...마이클 주 ‘보디 옵푸스케터스’

    한국계 미국인인 마이클 주의 ‘보디 옵푸스케터스’는 송동의 ‘버릴 것 없는’과 함께 올해 비엔날레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아날로그와 온라인, 물질과 정신 등 복합적인 현상과 이미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작품은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삼국시대의 ‘반가사유상’(보성 대원사 소재)을 이용한 설치작업을 통해 선보이는 것으로 불상 주변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장치해 전시실의 여러 모니터브들에 불상의 각 부분들을 파편처럼 보여준다.
    특히 현존하는 문화를 차용, 카메라를 이용해 또 다른 차원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현대기술과 전통 사이의 복합적인 상호작용, 또는 작가 자신의 전통적 뿌리와의 다이내믹한 대화이기도 하다.
    이 작품 역시 물성에 대한 관념과 정의할 수 없는 정체성에 관심을 보여온 그의 예술미학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적 접근과 철학적 개념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는데다 물질적인 것과 종교적인 문제의 대비를 통해 근원적 자아를 통찰하게 만든다.
    또 작가는 이 작품에서 전통문화 혹은 신비화된 종교적 세계관에 대한 현대 테크놀로지의 재조명을 시도하고 있고 분석적 접근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마이클 주는 1966년 미국 뉴욕에서 출생, 워싱턴대학을 졸업한 뒤 예일대 미술대학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뉴욕에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2001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소금이나 땀과 같은 자연적 물질에서부터 비행기 동체, 사슴 뿔, 비디오,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아우르는 작업을 펼쳐왔고 그만의 독특한 시각언어를 통해 개념적 측면을 효과적으로 표출해내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장 후안-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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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젱리우-양귀비

     


    이수경 -변형된 도자기

     


    미와 야나기...동화시리즈..

     


    2006광주비엔날레 화제작
    수빙 작 ‘백그라운드 스토리’

     

    수빙(Xu Bing)의 ‘백그라운드 스토리’(Background Story)는 베를린 소재 미국 아카데미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지원금을 받아 3개월동안 독일에서 작업해 완성한 작품으로 동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린 회고전 ‘베를린의 수빙’전에서 맨 처음 소개됐다.
    불투명한 유리를 통해 나뭇가지와 돌의 뚜렷하지 않은 형태를 보이면서 동양의 전통 산수화를 떠올리도록 풍경의 이미지를 활용했다.
    이 작품을 통해 미술관과 전시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는 수빙은 1906년에 설립된 동아시아 미술관 소장품의 90%가 1945년 구소련 군대에 의해 탈취된 점을 미술적 담론으로 내세워 잃어버린 소장품의 도록 발간에 앞서 2006광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자연의 풍경은 그 자체로서 관람객들의 눈에 비친 모습을 비롯해 그림 속의 모습, 시 속의 묘사, 혹은 우리의 마음, 정신이나 기억 속의 모습 등을 통해 다양한 맥락을 반추해내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풍경의 전면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기 보다는 이 풍경의 그림자에 더욱 많은 은유를 함축해낸다. 따라서 각인된 일상의 풍경이 아닌, 삶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정신적인 풍경을 들여다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널리 알려져 있는 전통 산수화를 활용해 국내 관람객들에게 낯설지 않은 배경을 선사하고 있으나 풍경에서 정신사적 의미를 보여주려 했기 때문에 그림의 메시지나 화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깊은 사유가 필요하기도 하다.


    딘큐레의 기억의 감촉

     


    눈높이 해설로 인기... 비엔날레 도슨트 이 묘 숙씨
     
    도슨트들은 2006광주비엔날레의 또 다른 힘이다. 관람객들과 작품의 소통 연결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작품이 훌륭하더라도 관객이 이해하지 못하면 그만큼 작품의 묘미가 반감될 것이다.
    특히 이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대미술을 쉽게 풀어 관람객들에게 전해주는 관계로 미술에 문외한이더라 하더라도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미술마니아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여기다 광주비엔날레의 내외연을 확대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지난 18일 2006광주비엔날레 주전시장 제1전시관에서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묘숙 팀장(43·도슨트협회장·광주시 북구 일곡동)을 만나 도슨트의 역할과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팀장이 도슨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제1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행사에 일반 관객으로 참가하면서부터다. 그는 이때 미술에 대한 엄청난 충격을 받은데다 도록 등으로만 작품을 보는 소극적인 관객에 그치고 있는 것에 대해 자성 아닌 자성을 거친 뒤 본격적인 사회봉사도 하고 대학원 전공도 살릴 겸해서 직접 도슨트로 나서게 됐다.
    그는 “도록이나 해설음성으로 접근된 현대미술의 경우 너무 학술적이어서 일반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 끝에 미술의 이해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도슨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슨트는 평론가가 아니다”라면서 “관람객들에게 쉽게 설명한다고 해서 격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목표 의식을 갖고 즐겁게 설명에 나서면 되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기쁜 마음으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슨트는 현대미술에 대한 정답을 드리는 것이 아니다”면서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역할이다”라며 “관람객들의 수준차가 천차만별이어서 설명하기가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때 그때마다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팀장은 “예약문화가 아쉽다”라면서 “대개 예약들이 주로 목요일에 집중되는 바람에 관람객들중 일부는 시간에 쫓기게 돼 차분하게 작품감상과 설명이 이뤄지지 못한다”며 “월·화·수로 분산돼 알찬 관람분위기가 형성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옥과미술관에서 ‘광주비엔날레 다시보기’와 ‘도슨트와 함께 하는 미술관 여행’, 미술투어 등을 통해 미술에 대한 이해를 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바 있다”면서 “비엔날레가 끝난 뒤 ‘학교로 찾아가는 미술의 이야기’를 계획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6광주비엔날레에는 68명의 도슨트가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도슨트협회 소속 회원도 8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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