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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교 <두발전쟁> 재연
    이러쿵 저러쿵 2007. 9. 1. 16:05
    광주 중·고교 `두발전쟁' 재연
    “半삭발 너무한다” VS “생활지도 불가피”

    “규정대로 한다면서 반 삭발 시키는 것은 너무한다”, “생활지도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신학기를 맞은 광주지역 중·고교에 또다시 학생과 교사간 `두발 전쟁'으로 시끄럽다.
    30일 광주시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대부분 학교가 개학을 하자 마자 학생들의 두발 단속에 나서면서 일부에서는 학교측의 지나친 단속에 학생들이 반발하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드러내놓고 반발할 수 없는 학생들은 `저항'의 방법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기도 한다.
    A군은 최근 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앞머리는 눈썹을, 옆머리는 귀를 덮지 않고 뒷머리는 상의 칼라에 닿지 않으면 된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18㎜ 길이 반 삭발을 한 학생이 뒷머리가 길다는 이유로 지적을 당하기도 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B군도 “머리카락을 규정대로만 자르면 아무 말도 안 한다 해놓고 반 삭발을 시켜버린다”며 “이래서야 스트레스 받아서 원만한 학교생활이 가능하겠느냐”고 볼멘소리를 터뜨렸다.
    하지만 교사들은 “생활지도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단호한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한 교사는 “방관하면 교사들도 편하겠지만 방학중 대부분 학생의 머리카락이 길어지고 심지어 염색을 한 경우도 있는데 두발단속을 하지 말라는 것은 생활지도를 포기하라는 말과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학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엄격한 생활지도를 원하는 반면 인권위와 청소년위 등은 교사들의 지도활동을 위축시키는 권고들을 양산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 교사들의 고충이다.
    시 교육청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 단속은 각 학교의 재량에 맡기되 `머리 사이에 길 내기' 등 모욕감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했으며 학생들의 불만이 자주 제기되는 몇몇 학교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또 조만간 열리는 교장·교감 회의, 학생지도부장 회의에서 학기 초 학교폭력과 두발단속을 둘러싼 마찰을 줄이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광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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