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순천만 '황홀한 S라인' 가을 色을 입다.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8. 10. 24. 08:32

    [주말여행]순천만 '황홀한 S라인' 가을 色을 입다.

    세계적인 습지~'생명의 땅 순천만을 날다' 28일부터~11월4일까지

    기사입력 2008-10-23 22:50 노해섭 nogary@gwangnam.co.kr    
    순천만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의 낙조가  황홀한 S라인을 그리고있다.
     
    가을비가 대지를 적셨다. 오랜 가을 가뭄끝에 비가 내려 농촌에서는 농민들이 밭작물을 돌보는등 분주한 모습이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수많은 갈대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광활하다는 순천만 갈대밭. 갈대가 들려주는 노래는 가을과 닮아있다. 갈대가 조금씩 색이 바래가고 있다.

    세계적인 습지를 보유하고 있는 전남 순천만 갈대축제가 오는 28일부터 11월4일까지 순천만 자연생태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갈대밭으로 명품관광을 떠나보자. 가족에게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될것이다.
    아름다운 색깔로 순천만을 수놓은 칠면초

    '생명의 땅 순천만을 날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 기간에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장(엄마의 바다 순천만!)과 ○×퀴즈인 '습지 골든벨'이 열리며, 도립국악단 초청공연과 창작 국악단 '도드리'의 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갈대가 나그네를 반긴다. 갈대를 구경할수있는 갈대데크로 걸어가보자
    갈대숲을 따라 난 길을 걸어가면 야트막한 용산을 만난다. 하늘로 승천하려다 순천만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다는 용산.
    순천만 갈대

    용산 전망대에 오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수천년 역사를 간직한 갯벌, 강과 몸을 섞는 바다, 누군가 깎아놓은 듯 동그란 갈대밭, 거기에다 아름다운 S자 곡선을 유려하게 그려내는 물길. 사람 사는 동네와 어우러지면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평화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이런 아름다운 포인트는 세계에서도 드문 곳이라고 하니, 용이 우리에게 선물한 풍경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해질수렵 낙조도 환상적이다.
    순천만의 아름다운 칠면초

    S자수로에 황혼의 햇살이 반사되에 아름다움이 극치에 달해 그져 보고만 있어도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이때를 놓칠세라 카메라를 든 사진작가나 관광객들이 연신 카메라를 눌러되는 셔터소리가 요란하다.

    또한 순천만 탐사선을 타면 또하나의 볼거리가 기다린다.
    탐사선을 타고 바다쪽으로 나가다보면 갯벌의 살아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방게ㆍ칠게ㆍ농게 등이 갯벌에 뚫어놓은 구멍들이 재미있다. 그 사이로 짱둥어가 갯벌 위를 뛰어다닌다. 살아숨쉬는 갯벌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순천만 흑두루미

    강물이 실어온 풍부한 유기물들로 새들의 천국이기도 한 이곳에서 백과사전에서 보던 희귀 새들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검은머리 갈매기ㆍ송곳부리도요새ㆍ괭이갈매기,겨울에는 멸종위기에 있는 흑두루미 등 희귀새들도 이곳에선 그저 갯벌 식구의 일부일 뿐이다.

     제 깃털을 보호하기 위해 바람이 부는 방향을 향해 일제히 앉아있는 새들은 순천만의 또다른 매력. 겨울이면 추위을 이기기 위해 순천만을 찾은 철새들이 군무를 추며 장관을 이룬다. 10월말이면 러시아에서 흑두루미가 겨울을 나기 위해 돌아온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새는 200여종. 우리나라 전체 새 종류가 450여종이라고 하니, 절반 가까운 새들을 만날 수 있는 셈이다.
    순천만 낙조

    봄에는 갈대 새순이 돋아나 신비한 생명력으로 빛나고 여름에는 온갖 종류의 게, 짱뚱어 등의 생물이 마음껏 뛰논다. 가을이면 갈대가 황금물결을 이루고 겨울이면 200여종의 철새가 찾아 장관을 이룬다. 하루의 변화는 또 어떤가. 새벽이면 물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태고의 비경을 선사하고 일몰시간이 되면 갯벌 전체가 붉게 물들면서 갯벌 사이로 해가 진다. 뿐만 아니라 물때에 따라서도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갈대숲 옆으로 칠면초라는 풀이 자란다. 햇빛 광선에 따라 일곱 가지 빛깔을 보인다는 칠면초는 요즘같은 초가을이면 붉은 빛깔을 띠며 또다른 장관을 선사한다.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칠면초는 마치 갈대에 불이 붙은 듯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연출한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순천만 전경

    축제가 열리는 현장에서는 순천 시립극단 공연과 순천만 홍보대사인 가수 추가열과 여행스케치, 나무 자전거 등이 출연하는 '갈대와 흑두루미의 사랑 콘서트'가 열리며, 순천시와 자매도시인 진주시 민속예술단, 창작국악단 '얼쑤'의 공연도 펼쳐진다.

    또한 대학생 백일장대회와 순천만 생태사진전, 순천만 사진영상전, 세계 주요 습지 포스터전, 국화전시회 등 다채로운 전시행사도 마련돼 있다.

     한편, 이번 축제에 앞서 2008 람사르(국제습지보호협약) 총회와 연계해 22일부터 24일까지 순천 로얄 관광호텔에서 아시아 습지센터 관계자와 국내 관계자 등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 습지 연대 아시아 지역회의가, 26일부터 이틀간 세계 습지보전 NGO 관계자 4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습지 NGO 총회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갈대축제를 민간 축제로 정착시키고자 큰 기획행사 없이 순천만 자연 생태 위원회 주관으로 추진했으며, 타지역과 차별화된 순천만의 독특한 명품 생태환경축제로 발전시키고, 축제 장소의 다원화 및 농촌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경제 파급 효과 극대화를 도모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타 지역과 차별화된 순천만의 독특한 '명품' 생태 환경 축제로 만들기 위해 순천만 자연 상태 그대로를 테마화한 체험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한다.
    순천만 흑두루미 비상.

    생태 체험 행사로는 도예 체험 활동인 '흙으로 놀아요', '짱뚱어 낚시', 꼬막 껍질을 이용한 '꼬막 공예', 그리고 천연 염색, 솟대 만들기, 생태 판화 찍기, 우리밀 체험, 순천 한우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을 위한 특별 체험 마당인 순천 전통 야생차 체험, 한방차 체험, 소원글 남기기, 야외 별자리 체험, 먹을 거리 마당 등도 운영할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으로 본다. 갈대, 갯벌, 철새, 사람들의 어울림이 있는 2008 순천만 갈대 축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신비와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폐막 행사는 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갈대 소원탑 태우기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찾아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서순천IC→순천여상 앞 벌교 방향 2번 국도→월평표지판 보고 좌회전→대대동 입구→대대포구

    ▲주변 볼거리:선암사, 송광사, 순천 드라마세트장,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낙안읍성민속마을, 고인돌공원, 순천왜성, 주암호, 기적의 도서관 등

    ▲맛집:강변 장어구이집(장어, 061-742-4233), 대대선창집(짱뚱어탕, 061-741-3157), 갯마을가든(오리&장어, 061-741-3121), 순천만가든(짱뚱어탕, 061-741-4489), 대원식당(남도한정식, 061-744-3582), 수정식당(산채비빔밥, 061-753-7100), 낙안읍성 향토음식점(백반, 061-754-6912) 등

    ▲시티투어:순천시는 평일 1개 노선, 주말 2개 노선의 씨티투어버스를 운행한다. 제1코스는 순천역을 출발해 드라마촬영장(에덴의 동쪽), 선암사, 낙안읍성, 순천만을 둘러보고 제2코스는 순천역을 출발해 드라마촬영장(에덴의 동쪽), 송광사, 낙안읍성, 순천만을 둘러본다. 어른 4000원, 청소년 및 군인 3000원, 어린이 1500원.
    ▲문의: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3328.사진협조=순천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