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노란 유채꽃밭에서 캬~한잔 ..황홀한 장흥 선학동마을 유채밭 환상적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9. 4. 10. 08:18

     

      <장흥군 회진면 선학동마을 유채밭의 정자에서 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하고 있다.>

     

     

     봄이 나그네를 부르는 거야~ 나그네가 봄을 부르는 거야. 요즘  샛노란 유채꽃이 봄바람에 흔들리면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정남진 장흥군 회진면 '천년학' 세트장 주변의 선학동 마을에  푸르디 푸른 바다와 만발한 노란 유채꽃이  어울려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장관을 이루고 있다.
     따스하다 못해 따갑게 느껴지는 봄볕 속에서 노란 유채꽃은 물론이고, 자색 목련이며  산 벚꽃까지 흐드러지게 피어올랐다.
     정남진 장흥의 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맑고 투명하다'는 것이다. 득량만의 투명한 바다색이 요즘처럼  옥색에서 푸른색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바다의 색깔은 어느 보석보다도 아름답게 보인다.

    선학동 유채밭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왼쪽부터 최귀홍 선학동 이장,이상화 회진면 주민자치위원장, 윤형호 천관농협 회진지점장 ,김철호 장흥군청 홍보계장, 노해섭 광남일보 사진부장, 엄길섭 장흥군청 홍보담당>

     

     

      바다뿐만 아니다. 화창한 봄날, 파릇파릇한  보리, 마늘밭의 초록과 유채밭의 노란색은 더 맑은 색감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흥분하게 만든다.
     하루가 다르게 초록으로 짙어가고 있다.  맑고 투명하고 깨끗한 남도의 요즘 풍경은 이렇다.
     이번 주에는 임권택 감독 100번째 영화를 촬영했던 '천년학' 세트장이 있는 정남진 장흥 회진면 선학동 마을의 샛노란 유채밭으로 가서 봄을 만끽 해보자.
     득량만의 투명한 바다와 선학동 마을의  30㏊의 다락 밭에 활짝핀 유채꽃이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다. 한 폭의 그림이다.
     계단식 밭과 논에 펼쳐진 선학동 마을의 유채꽃밭은  유독 선명하고  밝은 노란색의 유채꽃이 만발,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더할 수 없이 청명하고 신선한 봄의 기운이 느껴온다. 

      기름진 햇살이 내려앉는 찰진 바다 앞에 세워진 '천년학' 영화 세트장.  마치 어린 시절 시골 방앗간을 연상케 하는 세트장. 뒤쪽으로는 학이 날아갈듯이 날개를 펴고 있는 학의 모양을 한  산자락에 유채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가 된 '천년학'은 소설가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차를 몰고 해안도로를 드라이브를 하던 연인들, 맑은 바다 색깔에다 노란 유채꽃 향기에 취해 감탄사를 연신 토해 놓는다. 이 해안에는 작은 시멘트길이 해안을 따라가며 놓아져 있다. 그저 물빛을 바라보며 걷기만 해도 금세 푸른 물이 들어버릴 것 같은 길이다.
     마을입구에 들어서자  전형적인 시골냄새가 풍긴다. 유채꽃 길을 따라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니 쉴 수 있는 정자가 나그네를 반긴다. 정자에서 마을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맛있는 음식과 거기에 한잔의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나그네도 한잔의 소주를 마시면서 유채꽃 감상을 했다. 잠시 숨을 쉬고 정자에서 내려다보니 노란 유채꽃과 선학동마을의 빨강, 파란색의 지붕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마을 사람들과 유채밭을 지키는 최귀홍 이장,같이 동행한 동료들과 기념촬영도 했다.

      이리저리 유채밭을 돌아다니면서 촬영을 하고 있노라니∼노란 수채화 물 결속에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기분이 든다. 정자에 누워서 활짝핀 유채꽃과 파란하늘을 쳐다보니 그냥 유채꽃 융단에 뒹굴고 싶을 정도다.  여기저기서 몰려온 관광객들과 사진 동호인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하기에 여념이 없다.
     장흥에는 기름진 햇살이 내려앉는 찰진 바다가 있고 억새가 만발한 산이 있다. 또한 장흥은 내로라 하는 '글쟁이' 들이 나고 자란 곳이다. 소설가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서종택,이승우씨가 장흥 출신이고, 시인 김영남과 이대흠도 이곳에 태를 묻었다. 장흥의 무엇이 많은 사람을 문학인으로 키워낸 것일까?.

      이왕 가는 길, 글쟁이들의 소설 한 단락, 시 몇 구절을 미리 읽고 가는 것은 어떨까.  때로는 반짝거리는 글 한 줄이 여행을 풍성하게 만든다. 
     주변에 가볼만 한 곳도 많다.  회진면 삭금마을의 낙조는 가슴이 저릴 정도로 아름답다. 장흥 회진은 문학도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고만고만한 고깃배들이 정박해 있는 포구의 모습은 평화롭고 한적하다.

     회진에서 삭금마을 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진목리다. 소설가 이청준이 태어나 자란 곳이다. 이청준은 진목리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했다. 진목마을에서의 경험을 이청준은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았다. 큰 산 꼭대기 구룡봉에서 바라본 세상은 끝없이 넓었다.  작은 동산 같은 마을 뒷산 너머로 남해의 푸른 바다가 아득히 하늘로 이어져가고 북으로는 수 많은 산들이 부연 연무 속으로 겹겹이 멀어져가고 있었다. 삭금마을은 낙조 명소다. 작은 어선들 너머로 시뻘겋게 떨어지는 일몰은 가슴이 저릴 정도로 아름답다. 또한 회진면에서 20여분 정도 승용차를 타고 관산읍 삼산리에 가면  정남진 상징탑 주변에도 유채가 만발했다.

      그 바다는 은빛으로 번쩍거리고, 금빛 칠을 해놓고, 허연 눈이 덮여 있는 것이고, 흰 옥양목 천을 깔아놓은 것 같은  쪽빛 물을 들여놓은 것 같았다.
     이곳 유채밭을 지키는  최귀홍  선학동 이장이 있다. 매년 이맘때면 모든 일을  미루고  유채꽃밭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유채꽃 이장이라는  별명도 붙혀주었다. 유채꽃  이장은 오는 11일 출향인들의 만남의 날을 정해놓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득량만의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펼쳐진 선학동 마을에서  봄날의 향연에 흠뻑 젖어보자.

     

     선학동 마을앞에 있는 임권택 감독 100번째 영화작품 무대인 천년학 세트장.
     

     정남진 장흥으로 유채꽃 보러오세요..이명흠 장흥 군수  

     

     "정남진 장흥 회진면에  활짝핀 노란 유채꽃밭으로 관광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눈 앞에 펼쳐진  정남진 장흥은  맑은 바람과 투명에 가까운 푸른 물,  초록의 명산이 둘러싸고 있는 문화와 예술의 고장"이라고 말하는 이명흠 장흥군수.
     이 군수는 "정남진 장흥 회진면 선학동마을  다락밭과 논에  노란 유채꽃이 만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면서 "득량만의  푸른바다와  유채꽃이 어울려 펼쳐져 전국에서 보기드문  풍경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흥은 토요일마다 열리는 신명나는 토요시장에서 판매되는 정남진 한우와 솔 내음 가득한 표고!, 무공해 농수산물과 언제나 웃음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자연 그대로의 것을 지키며 꿈틀거리는 장흥!,  남도 끝자락에서  밝고 강하게  빛날 희망의 '정남진'에서 가족과 연인들과  함께  유채향이 그윽한  봄날의 향연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끝으로 이 군수는 "앞으로  정남진 우산도지구, 우드랜드,  장흥댐 주변 및 토요주말시장 등 거점 관광지의 관광 인프라 구축 등 권역별 특색있는 체험ㆍ체류형 테마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 하겠다"고 말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