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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 출판기념회 성료 ~2만 여명 운집정치 2011. 6. 12. 18:18
“ 내년 대선서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겠다”
‘부자에겐 명예를 빈자에겐 존엄을’
- 김정길 전 장관 사실상 대권출마 선언
야권의 유력한 또 한명의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던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사실상의 대권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김대중·노무현 두 정권 창출지였던 광주에서 김 전 장관이 사실상 대선출사표를 던지며 야권의 대권후보 레이스에 합류함으로써 향후 상당한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김 전 장관은 12일 오후 2시30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민과 민주당관계자, 지지자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김정길의 희망’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정세균․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권노갑 고문 등 정관계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 성황을 이뤘다. 또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문성근 백만 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 등은 추천사를 통해 ‘김정길의 희망’ 출판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안희정 충남도지사,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은 축전으로 출판을 축하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기념연설을 통해 ‘사람중심 복지정책을 통한 눈물 없는 대한민국 건설’ 등의 비전을 제시하며 사실상의 대권도전의사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금은 정치·경제·외교·남북관계 등 총체적 난국시대”라며 “그 동안 정치역정에서 보여준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고,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에서 희망을 주는 사람중심의 정치, 부자는 명예를 느끼고 빈자는 존엄을 지킬 수 있는 국가 실현, 영남과 호남, 수도권과 지방을 통합하고 진보와 중도를 아우르는 국민대통합의 정책을 펴나가겠다”며 구체적인 정치철학도 제시했다.
김 전장관은 특히 “현 민주당은 대안세력으로써의 야당의 존재감마저 없다”며 강력하게 비판한 뒤 야권연대 후보로 나선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높은 득표율로 영남에서도 당선가능성을 보인 사실을 들어 향후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비해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야권에 여당에 맞설 강력한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영호남과 모두 인연이 깊은 김 전 장관의 정치적 상품성을 강조한 것으로 지역민은 물론 야권을 향해 유력 대권후보 이미지 구축을 노린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전 장관은 최근 호남에 머물며 지지세 확장 및 비전제시에 주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판기념회를 가진‘김정길의 희망’은 정치 입문이래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지역주의 타파와 민주정치 실현이라는 소신을 위해 헌신해 온 김 전 장관의 자전에세이다. 김 전 장관은 이 책에서 자신의 정치인생을 바꿔버린 3당 합당 거부 전말과 소신을 지키다 잇단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이야기,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들과의 관계 등 정치 역정을 실감나게 소개했다.
김정길 전 장관은 경남 거제 출생으로 제12대,13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총무, 부총재,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을 도와 초대 행정자치부장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이후 대한체육회 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특히 친구인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3당 합당을 거부, 험난한 정치인생을 걸어온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 44.6%를 득표하여 지역주의 벽을 깨뜨리는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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