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먹고, 보고, 놀고…“감자 맛이 특색 있네”
    맛집멋집 2012. 9. 23. 13:49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고령 ‘대가야진찬’의 맛을 전하는 그들

     

    고, 고, 고…“감자 맛이 특색 있네”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하나둘 자연을 찾아 떠날 때 도시공간 속으로 자연이 한 걸 음식 다가오는 느낌이랄까? 도시는 생존하기위해 숲을 가꾸고 주말이면 부모는 그 숲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자연을 찾는다.

     

    이제 사람들은 자연과 함께해야 한다는 걸 자연스럽게 공기와 피부를 통해 알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은 자연으로부터 얻은 것이며 풀, 바람, 꽃, 돌, 소리 등 모든 것이 도시 공간 속에 녹아 있다.

    요즘 들어 안전한 먹거리 문화가 확산 되면서 ‘웰빙’이라는 키워드가 사회 전반에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시민들은 주말이면 자연을 찾아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하기위해 열을 올린다. 전국에 많은 먹거리들이 있지만 이번에는 대가야의 발상지 고령을 찾아 먹거리 기행을 떠나 볼까 한다.

     

    경북 고령은 지역 농축산물인 개진감자, 쌍림부추, 다산연근을 비롯해 소고기, 돼지고기를 활용한 ‘대가야진찬’을 개발해 고령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맛을 전하고 있다.

     

    고령은 대가야의 도읍지로 1500년 전 전남·북 일원과 경남·북 일대를 520년간 지배한 나라로 이곳에서 먹는 음식의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메뉴로는 ‘들깨 감자옹심이 정식’을 비롯해 성인단품 메뉴 4종, 화이트 쌀떡볶이 등 어린이 메뉴 3종, 고령연근떡갈비, 버섯무침회 등 16가지 상차림 메뉴 3종을 통해 맛을 전하고 있다. 특히 ▲정견모주 어머니밥상 10,000원 ▲우륵가야금밥상 15,000원 ▲이진아시왕 보양밥상 25,000원 고령만의 한상 차림을 맛볼 수 있다.

     

    상차림의 특징은 모든 메뉴가 대가야 토기에서 연감을 얻어 제작한 맞춤형 토기에 정갈하게 음식이 담겨져 나오는데 한마디로 대가야 고령이 밥상위에 펼쳐진 모습니다. 특히 고령의 개짐감자를 이용한 감자연근 짱아찌, 들깨감자옹심이, 감자영양밥, 감자국수 샐러드, 감자부추전 등 감자의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고령의 ‘대가야진찬 지정업소’를 찾아 그들만의 맛을 느껴보자.

     

    ◆ 고령명품한우

     

     

    고령명품한우는 식육점을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도심에서 찾던 깨끗한 실내정경을 연상케 한다. 1층에 마련된 명품축산은 국내산 소고기, 돼지고기를 부위별 구입이 가능해 음식을 먹은 손님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만든다. 그렇다고 질 낮은 고기를 사용하거나 위생에 소홀하지 않다. 손님들이 직접 확인하고 고기를 구입할 수 있어 판매자와 소비자간 신뢰가 가는 부분이다.

     

    이곳의 자랑은 무엇보다 1++ 등급의 거세 한우 1마리를 구입해 판매하는 곳으로 경북지역 한우판매 인증점 중에서도 으뜸이다. 당연이 고기는 고령공판장에서 철저한 선별작업을 거쳐 손님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의 질 좋은 한우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명품한우(대표 권영대)의 대표메뉴로 ‘명품 한우 갈비살’과 ‘명품 한우 꽃생등심’이 있지만 각종 부위를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한우 한마리’(갈비살, 등심, 안창)가 단연 인기다. 또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참숯과 로스타를 겸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고기 부요리는 즐기는 마니아들은 이집에서 간과 천엽 그리고 등골을 즐기는데 기본 상차림비는 3,000원이다.

     

    권영대 대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우전문점으로 손님들이 기억해 주길 바라며 청결한 위생관리를 통해 언제나 안심하고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령군 모범음식점, 경북으뜸음식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1층은 입식형태로 8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2층은 좌식형태로 90명 정도 단체 수용이 가능하다.

    문의_054-954-1131

     

    ◆ 밥향기

     

     

    고령에서 밥맛 나는 곳은 어딜까? 바로 고령성당부근에 위치한 밥향기(대표 최미숙)는 골목안쪽에 있지만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주변 관공서직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반 주택을 개조해 만든 가게로 집에서 음식을 먹는 것처럼 편안하다.

     

    가게구조는 앞마당을 사이에 두고 큰방과 작은방으로 구분된다. 여느 식당처럼 테이블에 있는 무선호출벨도 없다. ‘그냥 저기요~ 하고 부르면 네하고 대답한다’니 그냥 어머니의 손맛이다. 특이하게 이곳은 무항생제 흑돼지 삼겹살‧양념갈비가 주 메뉴이지만 점심 손님들에게는 웰빙비빔밥과 멍게비빔밥이 당연 최고 주문량을 자랑한다.

     

     

    정갈하게 나오는 밑반찬은 하나 나무랄 것이 없어 보인다. 된장찌개, 육전, 김치, 연근튀김, 무침 등 다년간 손님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최미숙 대표는 “하루도 빠짐없이 요리관련 TV방송과 책을 통해 손님들의 입맛을 즐겁게 하기위해 음식을 만든다”고 하니 가히 그 노력이 대단한 것 같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늘 손님을 생각하고 음식을 만드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천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손님이 한결같이 저희 집을 찾아주어서 감사하고 제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그 손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밥향기를 찾는 이에게 건강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_054-954-0804

     

    ◆ 황금터숯불촌

     

     

    황금터숯불촌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깨끗하고 맛있는 집’으로 선정된 곳으로 고령경찰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은 2층 구조로 돌, 백일, 회갑, 결혼피로연 등 150명 단체 예약이 가능하다.

     

    가게 입구에는 경북으뜸음식점, 고령군 모범음식점 명패와 함께 한우갈비살 1++, 삼겹살, 돼지왕갈비, 육회, 생고기에 대한 매일 등급에 대해 표기하고 있다. 1층 룸에 앉아 밖을 바라보니 건물의 나무향과 햇살의 채광으로 시원하고 깨끗하게 느껴진다. 여느 고기집과 다른 점은 조명이 아닌 태양빛으로 가게조명을 활용하는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손님들이 직접 확인하고 먹을 수 있어 꾸준히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고기는 당연히 고령직판장에서 직접 선별해 구입한단다. 갈비살을 주문하니 십 여 가지의 찬이 한상 가득이다. 주인장의 손맛이 느껴지는 음식들을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황금숯불촌 전환승 대표는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는 아니지만 가족이 운영하기에 손님들을 맞이하는 태도나 정성은 그 이상이라며 고령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겼다면 이곳에서 한우의 참맛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뉴는 ▲한우갈비살(150g) 22,000원 ▲한우생등심(150g) 18,000원 ▲한우불고기 12,000원 ▲돼지갈비(200g) 7,000원 ▲돼지목살살(200g) 8,000원 ▲제비추리(200g) 8,000원 등 그 외에도 식사류가 7,000~15,000원 선에서 준비되어 있다. 문의_054-956-1666

     

    ◆ 가얏고 마을

     

     

    마을 앞으로 주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위로는 중화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어 산세가 수려한 곳이 ‘가얏고 마을’이다. 40여가구 100여명이 살고 있는 곳으로 마을의 첫 느낌은 전반적인 크지 않고 아담하다. 이곳은 악성 우륵이 대가야국 가실왕의 명을 받아 이 마을에서 가야금을 만들어 연주했다고 한다.

    가야금은 왠지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누구든지 한 시간 정도만 배우면 어설프지만 아리랑을 연주 할 수 있다고 한다. 서양악기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해 현 앞에 계이름을 붙여 놓았기 때문이다.

     

    가얏고 마을(www.gayatgo.net) 입구에는 가야금체험관, 우륵의 집, 생태학습장, 우륵박물관, 가야금공방의 모습이 안내 표지판에 보인다. 마을 바로 옆에 위치한 우륵박물관은 가야금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으며 가야금 공방에서는 일반인도 예약을 통해 오동나무를 다듬고 칠을 해 가야금을 만들 수 있다.

     

    가야금 체험은 1인 5,000원이며 가야금 만들기체험은 한 달 과정으로 모두 다섯 차례 교육과 만들기를 병행 비용은 25만원이며 그 외에도 공예체험, 전통생활 체험이 가능하다. 고령의 또 다른 볼거리를 원하면 이곳에서 하루 숙박도 가능하다.

     

    손욱수 사무장은 “가야금 문화를 발굴 보존하는 마을이란 점에서 주민들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어린이들에게는 학습의 효과를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문의_054-956-1799

     

    ◆ 개실마을

     

    고령군 쌍림면에 위치한 개실마을은 꽃이 피고 골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 영남 사림학파의 종조(宗祖)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인 일선 김씨 60여 가구가 집성촌을 이루며 35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살아있는 문화재로 유명하다. 종택(경상북도 민속자료 62호)은 안채, 사랑채, 고방, 대문간, 사당으로 구성돼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태의 구조다. /

     

    개실마을 입구에는 안내도와 함께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0여 개 나라의 언어로‘환영합니다’라는 뜻의 인사말이 예쁜 나무표지판에 표기되어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넓은 마당에는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그네타기, 별자리체험, 쉼터, 솟대정원이 자연을 느낌을 선물하고 있다.

     

    교육, 만들기, 농사, 전통음식, 전통민속놀이, 자연체험 등 개실마을 만의 다양한 테마별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하루 여행이 아쉬운 이들에게는 15채 가량의 한옥 민박이 가능하다. 개실마을은 2001년 ‘마을 가꾸기 사업’에 선정되어 흙담, 기와, 우물 등을 보수히고 지금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 이후 제1회 팜스테이마을 대상(농협중앙회), 색깔 있는 마을 부문 대통령상표창(농림수산식품부), 1사1촌 자매결연 선도마을(사_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팜스테이 최우수마을(농협‧팜스테이전국협의회)선정 등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면서 방문객만 1만 명을 넘었다.

     

    지금은 개실마을(www.gaesil.net) 영농조합법인(대표 김병만)에서 마을 가꾸기 사업을 주도 하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이경태 사무장은 “이곳은 사대부의 예절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옛것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 형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며 “계절별 여섯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_054-956-4022

    현재 고령의 모든 음식점에서 ‘대가야진찬(블로그 blog.naver.com/daegaya054)’을 맛볼 수 는 없다. 지정업체인 고령명품한우, 밥향기, 황금터숯불촌, 가얏고마을, 개실마을 등 5개 업소에서만 맛을 볼 수 있다. 풍성한 가을바람으로 이곳에서 한 끼 요기는 어떨까?

     

    자료제공=(주)핀외식연구소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