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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메~ 고창 선운산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었다네.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12. 11. 8. 09:52

     

     

    오메 고창에 단풍 들었네!

     

    기암괴석 품은 선운산 단풍

     

    청량산에 숨겨진 천연기념물 문수사 단풍”

     

     

    해가 짧아지고,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부쩍 낮아지면서 산과 들에 있는 나무들도 서둘러 노란색,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강원도에서부터 시작하여 충청도를 거쳐 남녘으로 이어지는 단풍행렬은 11월 10일 전후로 고창 선운산과 청량산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문화재청이 단풍철을 맞아 ‘사진 찍기 좋은 가을 풍경 문화재 30선’을 발표했는데, 그 중 고창의 선운산 도솔계곡과 장사송,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수사 단풍나무숲이 선정되어 전국의 유명한 명승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선운산에 형형색색의 단풍이 손짓한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한 가운데 1500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운사는 조계종 24교구의 본사로 검단선사가 창건하고 대참사(참당사)는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현재는 도솔암, 석상암, 동운암과 함께 참당암이 있지만 옛날에는 89암자가 골짜기마다 들어섰던 것으로 전한다.

     

    천마봉에 오르면 깎아지른 듯한 암벽에 조각된 도솔암 마애불, 용문굴, 도솔천의 비경이 발아래 펼쳐진다. 기암괴석을 품은 선운산 도솔계곡마다 가을 단풍의 고운 빛깔이 내려앉는다. 이 아름다운 선운산의 단풍을 노래한 시인도 많다.

    선운산 옆 동네 질마재에서 태어난 미당 서정주 시인은 ‘푸르른 날’에서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라고 노래하고, 최영미 시인은 ‘선운사에서’라는 작품을 통해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이라 하며 선운사의 가을 풍경을 예찬했다.

     

    선운산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이라면 소박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청량산 문수사의 단풍도 방문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보물 같은 곳이다.

     

    문수사 일주문 옆에 가지를 뒤틀고 서있는 단풍나무 고목. 수령 400년이 넘는 이런 단풍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다.

    고창의 문수사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제463호. 2005년 9월)로 지정된 단풍나무 숲이다.

     

    이즈음이면 단풍을 앵글에 담으려는 많은 사진작가와 곱게 물든 수려한 산세를 보려고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고창을 찾는다.

    타오르는 단풍을 보면 절로 탄성이 나오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오감을 통해 전달되는 감동을 체험할 수 있다.

    1년에 꼭 한번 이맘때 절경을 선물하는 선운산과 청량산의 단풍을 감상하러 이번 주말에는 가족, 연인과 함께 고창으로 떠나보자.

    자료제공=고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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