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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전하는 생명수 ..고로쇠 장성 백암산 가인마을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7. 2. 22. 17:24
장성 백암산 가인마을
고로쇠 수액 채취현장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개울가에서 버들개지가 하얀 솜털을 내밀면서 봄을 전하고 있다. 남녘 바닷가에는 새빨간 동백꽃과 매화꽃이 꽃망울을 곱게 터뜨리며 피어올랐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온 뒤 촉촉해진 땅에는 보리 새순이 뚫고 올라와 들판을 파랗게 물들이고 있다. 대동강 얼음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지나고 또한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니 참으로 봄이 멀지않았다.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진 고로쇠 나무도 진한 수액을 내뿜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에는 온 가족이 봄 정취 가득한 고로쇠 약수여행을 떠나보자. 각종 영양분이 들어있는 고로쇠 약수를 맛보면서 주변 산세도 구경하고 마음을 즐길 수 있어 일석삼조의 주말여행이 될 것이다.
이제 보다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할 봄이 찾아오니 건강도 먼저 챙겨야 할 때다. 이맘때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 있다. 바로 고로쇠 채취현장이다. 올해는 따뜻한 기온 때문에 고로쇠 수액이 더 빨리 나온다는 것이다.
고로쇠는 봄의 문턱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약수다. 우수(雨水)를 전후해 본격 채취되기 시작하는 고로쇠 약수는 아무래도 현지에서 마셔야 제격이다. 신선도를 믿을 수 있고 오순도순 모여앉아 마시는 맛이 여간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고로쇠 수액을 찾아가는 것은 취미 여행이 아니라 마시는 여행이다. 채취 시기에 맞춰 수액을 한 모금 마시고 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올 한해 건강 걱정은 던 셈이 될 것이다.
풋풋한 생기가 도는 봄을 맞아 나그네는 고로쇠 물 채취 현장인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 남도민박으로 지정된 가인마을 찾았다.
고로쇠나무는 우리 나라 전역, 특히 해발 400∼600m부근 어디에나 있는 흔한 나무다. 그렇다고 모든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공해가 적고 산이 깊은 남도에서 나는 것을 최고로 친다.
특히 이곳 장성 백암산의 고로쇠나무는 남도에서 가장 큰 아름드리 나무로 이루어져 수액이 달아 먹기가 편하고 전국적으로 정평이 나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있다.
채취는 3월 말까지 계속한다. “뼈에 이롭다”해서 골리수(骨利水)로 불리는 이 약수에는 당류와 무기염류가 많이 들어 있고 비타민도 들어 있다 해서 신경통이나 위장병, 고혈압, 여성산후증, 비뇨기 계통에 효능이 높다.
이 고로쇠 약수는 장에서 흡수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몇 통씩 마셔도 포만감을 쉽게 느끼거나 탈이 나지 않는다. 약효를 제대로 보려면 따뜻한 온돌방에서 땀을 흘리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을 마셔야 한다.
고로쇠 채취시기에 맞추어 건강을 챙기는 마시는 여행을 떠나보자. 정말로 온 가족이 모여 고로쇠 수액을 먹으면서 화기애애한 가운데 정감어린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한번 가족의 화합도 하고 건강도 챙겨보면 어떻까요.?고로쇠물 18ℓ들이 1통에 5만원
택배도 5만원이다.
연일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고로쇠 취재를 위해 나그네는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 기슭인 가인마을로 향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민박집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다. 마을회관이자 고로쇠판매장에는 이 마을에 사는 회원들이 고로쇠를 채취하기위해 분주한 모습으로 장비를 챙기고 있었다. 출발에 앞서 회관앞에서 회원들은 우리지역 명예를 걸고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겠다고 다잠했다.
장비를 챙기고 고로쇠 채취현장으로 동반했다. 백양사를 뒤쪽으로 이어지는 산중턱으로 올라갔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은 마치 거울을 보는것 같다. 계곡을 가로질러 10여분을 올라가자 고로쇠 채취현장이 나왔다. 고로쇠 나무에 며칠전에 설치해 놓은 수액이 비닐에 가득담아진 것을 보았다.
그리고 다른나무에 설치를 하기위해 고로쇠 나무에 우선 전기드릴로 고로쇠나무에 1.5㎝ 깊이의 구멍(천공작업이라고 불린다)을 뚫었다. 구멍에 가느다란 대롱을 꽂아 비닐봉지를 연결하자 나무에서 수액이 한 방울 한방울 `병아리 눈물 만큼'도 안되게 흘러내렸다.
원래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게 춥고, 낮에는 날씨가 풀려야 고로쇠 나무에서 수액이 잘 흘러내린다고한다.
요즘은 날씨가 좋아 그래도 많이 흘러내린다고 한다. 가끔씩 비닐에 담아둔 수액이 일부 등산객들이 가져가버리는 일도 생긴다는 것이다.
수액이 나오기 시작하면 고로쇠나무에 대롱을 꽂아 미리 설치해 둔다. 그리고 비닐에 수액이 가득차면 수액은 파이프를 따라 흘러내려와 산기슭의 집수장에 모인다. 집수장 관리도 철저히 한다. 어떠한 이물질이 섞이지 못하도록 세심한 관리를 한다. 공동채취·공동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백양고로쇠협회 고로쇠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는 말이 나올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를 입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고로쇠물은 18ℓ들이 1통에 5만원을 받고 판다. 이 마을 한봉운(70)회장은 “변덕스런 날씨에 따라 수액도 나오다 말다 하기 때문에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때가 많다”며 “사람이 좌지우지 하는 일이 아니라, 자연 순리에 따라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고로쇠물을 마시려면 최소한의 인내심은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회장은 “이곳에서 13년째 고로쇠 채취를 하는데 지리산이나 백운산보다 산이 낮고 기온도 따뜻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고로쇠 채취를 시작했다”며 “백암산의 채취량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날씨 덕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혔다.자연이 선사한 물 중에서 가장 좋다는 고로쇠 물. 고로쇠 산지는 물을 마시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덩달아 택배까지 바빠진다. 진짜 고로쇠 물은 어떤 맛이고, 진짜와 가짜는 어떻게 구별하며, 어떻게 먹어야 효능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흔든다.
나그네는 고로쇠 물 채취 현장인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 가인마을 찾았다. 고로쇠물을 약 3ℓ정도 먹고나니까 배만 조금 부를 뿐 계속 마실 수 있다는 것이었다. 화장실을 한번 다녀온 후부터는 물발이 더 잘받는지, 마치 맥주를 마시는 것처럼 더욱더 술∼술 잘 들어갔다. 약간 달짝지간하니 마실만했다. 고로쇠 물이 아니라면 이처럼 많은 양을 도저히 마실 수 없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로쇠 물을 많이 마시고도 배탈이 나지 않는 이유'는 고로쇠 물 안에 들어있는 효소(소화)와 미네랄(삼투압 조절)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로쇠 물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일인당 18ℓ들이 반말정도를 준비해 밤 새도록 짭짤한 오징어나 멸치 등을 곁들어 먹는 것이 최고로 꼽힌다.
또 약효를 제대로 보려면 뜨끈한 온돌방에서 땀을 흘리며 짧은 시간 내 많은 양을 먹어야 한다. 때문에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끼리 찜질방에 가서 고로쇠 물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로쇠 수액은 맑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물 속의 섬유질이 드러나면서 탁해 보인다. 고로쇠 물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10일 정도 가지만 따뜻한 곳에 놓아두면 2∼3일만에 상한다.
고로쇠나무의 수액 채취는 보통 우수 전후에 시작해 곡우 때까지 하지만, 채취량이 가장 많고 맛 또한 가장 좋은 시기는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놀라서 뛰어나온다는 경칩 무렵이다.
이 무렵 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나무의 줄기와 가지가 수축하게 돼 나무 뿌리는 땅 속에 있는 수분을 흡수, 줄기로 보내려는 노력으로 줄기 속을 수분으로 채운다. 날이 밝아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 햇볕을 받은 나무 줄기의 체온이 올라가게 되고, 이 때 비로소 수액이 팽창해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한다.
일교차가 큰 시기에 고로쇠 물은 가장 왕성하며 날씨가 흐리거나 비 또는 눈, 강풍 등 기후가 좋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과 나무의 뜻에 따라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을 수 있는 물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하다.
고로쇠 물은 일명 '골리수'(骨利樹)라는 이름에서 유래됐다. 그 이유는 통일신라 말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좌선(坐禪)을 오랫동안 하고 일어나려는 순간 무릎이 펴지지 않아 옆에 있던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나려 했으나 가지가 찢어지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고 쓰러져 버렸다고 한다. 그 때 찢어진 나뭇가지에서 물방울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을 보고 목을 축이기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이 물을 마신 후 무릎이 펴지고 몸이 좋아졌다고 하여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의미의 골리수라 불렸다는 얘기가 있다.
유래에 걸맞게 고로쇠 물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어 마시면 마실실수록 체내에 쌓인 노폐물이 소변을 통해 체외로 빠져가고, 수액의 유익한 성분을 흡수하는 효과가 높다고 한다.
특히 깊은 산중에서 천연정수기인 나무에 의해 자연적으로 걸러지기 때문에 생명체에 가장 이로운 무공해 물일 뿐만 아니라 인체내 흡수 속도도 굉장히 빠른 천연 이온음료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무가 생장하는데 필요한 다량의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고로쇠 물은 지구상의 물 가운데 가장 이상적인 물이라고 불리고 있다.
장성 백암산에는 천년고찰 백양사가 있는 명승지로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립공원 시설지구에 호텔과 여관 및 음식점에서 식사를 겸해서 고로쇠물을 마실 수 있으며, 국립공원내 가인마을은 집집마다 한봉을 만들고 또한 민박촌으로 개발되어 있어 고향집과 같이 편안히 하루를 즐길 수 있다.북하면 가인마을(061-392-7790).
전남지역 고로쇠 채취 지역을 살펴보자
▲장성 백암산 일대
백암산의 수려한 계곡은 10여 년 전부터 고로쇠의 주산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북하면 가인마을을 중심으로 결성된 백양고로쇠협회는 1월22일부터 고로쇠를 채취, 판매하고 있다. 채취된 고로쇠는 현장에서 봉인되며 군에서 지정한 지역 명품 인증서도 부착해 품질을 보증한다. 문의는 북하면 가인마을(061-392-7790).
▲구례 지리산 일대
구례군을 비롯해 지리산 일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고로쇠 약수를 생산한다. 구례군에서는 마산면 황천리 화엄사 뒤편, 토지면 내서리와 내동리, 산동면 위안리와 사상리 등이 유명하다. 구례군청 환경산림과(061-780-2424)
▲광양 백운산 일대
백운산(1천218m) 고로쇠약수 채취단지인 봉강면, 옥룡면, 진상면, 다압면에서 고로쇠를 마시러 오는 관광객들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마을마다 흑염소나 닭을 고로쇠 수액으로 삶거나 숯불구이로 내놓는다. 백운산의 4대 계곡으로 불리는 성불계곡과 동곡, 어치, 금천계곡 등은 토질이 적당한 암석과 습기를 고루 갖추고 있어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의는 광양백운산 고로쇠약수협회(061-772-3363).
▲순천 조계산 일대
조계산은 송광사와 선암사를 자락에 품고 있어 봄나들이겸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알맞은 곳이다. 이곳 고로쇠물은 150여 년 전부터 선암사의 노승들이 즐겨 음용하던 건강수. 채취량은 많지 않지만 맛이 감미롭고 당도와 미네랄 함유량이 많아 탁월한 효능을 자랑한다. 문의는 순천시청(061-744-8111).
▲화순 모후산 일대
화순의 명산으로 손꼽히는 모후산 유마사 부근과 백아산 일대도 최근 고로쇠 약수가 생산되면서 주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 문의는 모후산 고로쇠약수협회(061-374-6660).
▲담양 추월산 일대
담양 추월산 가마골 인근인 용면 월계리, 용연리, 용흥리 등지에서 채취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에야 채취되고 있어 주민들에게 짭짤한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추월산 인근은 산이 높고 골이 깊어서 고로쇠 나무있다. 문의는 담양 고로쇠작목반(011-680-3731).'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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