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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원당-복합문화레져타운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7. 2. 1. 17:09

     

    현대인들의 웰빙바람으로 요즘 전국적으로 펜션의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지역에서 진정한 쉼터를 만들고자  전통문화 테마를 근간으로 하여 새로운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으로 설립된 `복합문화레저타운'이 들어서 뭇사람들에게 입소문으로 퍼져 본격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생태도시로 유명세를 전국에 떨치고있는 전남 담양군 남면 구산리에 자리잡은 `향원당'이 바로 그곳이다. 아주 편안하고 조용한 곳에서 화기애애하게 가족과 함께 호흡을 같이하면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향기로운 차(茶)와 멋과 맛이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교육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담양 향원당을 향해 달려가 도심속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보자.
     단순한 숙박장소가 아닌, 우리문화의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고품격 문화레저공간으로 설립된 향원당은 5천여평의 부지에 다도, 음식, 예절, 푸드코디네이트 등의 문화체험공간과 생태형 목조 및 한옥 펜션이다. 
     

    향원당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중·일 다도와 예절, 음식 만들기 체험, 천연 염색 체험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곳 향원당은 전국 최초로 한·중·일 다도와 전통및 생활예절에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서 현대인의 음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여있다.
     향원당에는 산업자원부와 향원당내의 한국전통문화교육원이 함께 실시하는 각종 전통음식에 관한 전문적 교육을 실시할 뿐만아니라 각종 대학과 기업에서 교육과 연수를 받으러 오며, 음식프로그램이나 기업의 음식화보 촬영도 이루어진다. 최근들어 나무와 흙으로 지은 자연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가족 여행일 경우 콘도형식의 숙소에 묵을 수 있는데, 향나무로 된 실내는 삼림욕 효과를 준다. 향원당은 가족 공동체로 운영되고 있다. 김석주 이사장은 평생 교육 차원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던 중 가르치는 일로 일생을 보내자는 취지에서 향원당을 설립하게 되었고 그 뜻을 따라 가족들이 동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옛날 궁중대궐같은 분위기에 휩쌓인 향원당에서 임금님 수라상을 걸판지게 받고......여봐라 게∼아무도 없는냐... 하고 한번 큰소리로 외쳐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된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국도변 양쪽에 자리잡은 10~20m에 이르는 아름드리 나무들은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임을 실감나게 한다. 그 외에도 죽림욕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죽녹원과 예부터 명산으로 불리는 추월산, 국가사적 제304호로 지정된 `한국민간 정원의 원형'을 간직한 소쇄원, 그리고 전국 최초로 한·중·일 다도와 음식체험을 할 수 있는 향원당이 전국적으로 입소문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광주에서 향원당을 가기위해 887번 지방도를 타고 담양 고서 사거리에서 소쇄원 방면으로 달렸다. 향원당을 향해 달리는 좁은 도로에는 진눈깨비가 내려 약간의 눈이 쌓여있었다.
     이 도로는 만만치 않은 꼬불꼬불한 길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고풍스러움을 느끼게하는 향원당에 도착했다. 나그네가 향원당에 도착했을때는 진눈깨비와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향원당은 한 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넓고, 건물들은 마치 한·중·일풍을 느끼게 했다. 나그네가 향원당 입구에 들어서자 집을 지키고 있는 몇 마리의 강아지들이 요란하게 짓었다. 그리고 한옥집 처마밑에 달려있는 핑경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나그네의 귓가를 청아하게 만들었다.
     이리저리 살피고있는데 단정하게 계량한복을 곱게 입으신 어르신이 마중을 했다.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바로 향원당 김석주 이사장이셨다. 방안은 향나무 목조로 지어져 편안하게 느껴졌고, 차향기와 갖가지의 다기 그릇이 눈이 띄였다. 차를 한잔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눈 다음 김 이사장님의 안내를 받았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건물들이 모두 나무로 지어졌다는 점이다. 모처럼 도심속 콘크리트 건물에서 벗어나 향나무와 황토만을 이용한 건물들로부터 나무결의 온기를 전해받으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총 17동으로 이루어진 향원당은 건물 저마다의 사연을 있다는 것이다.
     본 건물을 바라보면서 왼쪽편에 자리잡은 한옥은 광주 진흥고등학교 이사장이 살던 집과 동아여고 이사장이 살던 집, 그리고 부속사 건물들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 건물은 장흥수몰지구에서 그대로 옮겨놓은 건물이 돋보인다. 모두 오래된 목조건물로 이중에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것도 있었는데 한옥을 받치고 있는 나무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마당 한 가운데에 웃음이 가득한 하루방과 석등도 이색적이다.

     

     향원당 다기전시실...

     

     

     

     먼저 차 다기 전시관과 중국차 교육관과 전시관으로 안내를 받았다. 향원당 다기전시관에 비치해 둔 다양한 그릇들은 이양수 원장이 우리나라 곳곳과 중국을 오가며 모은 것으로 대장금 촬영시에도 사용되었던 것이다. 보고있노라니 몇 수십년전으로 되돌아간 기분이 든다. 또한 다양한 중국차와 중국다도를 배울 수 있는 공간, 그리고 향원당에서 가장 자랑거리로는 내놓는 25년이 넘는 중국 보이차이다. 김 이사장은 “향원당 보이차는 25년이 넘는것이여서 너무 향기가 좋다”면서 “오래될수록 더욱더 향이 난다”고 자랑을 연신했다. 그리고 향원당에서 만드는 모든음식에는 보이차를 넣어서 만든다는 것이 특징이다.

     향원당 중국 다도 교실

     그 유명한 중국 보이차...

     보이차란?

    이곳 향원당에서는 보이차로  모든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보이차란 중국에서보다 오히려 한국에서 더 인기있는 중국 운남성에서 생산되는 세계적 명차이다. 보이차의 등황색 빛깔로 인해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다. 보이차는 기호음료로서 보다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장을 이롭게 씻어내고, 술을 깨게 하고, 소화를 돕고 목의 통증을 다스린다”고 하는 약리적인 특성이 더 알려져 있다.
     보이차는 높은 향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는데 그 향기는 운남성 대엽종에서 만의 특이한 향기이다. 진하고 감칠맛 나며 여러번 우려내도 처음의 향기와 맛이 변하지 않는다. 탕색은 등황색을 띤다. 이 지역의기후는 온화하고, 강우량이 풍부하며 토양의 비옥한 상층부는 풍부한 유기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보이차의 효능은 향이 독특하고, 숙취를 제거하며, 소화를 돕고, 가래를 녹인다. 위를 깨끗이 하고 침이나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으로도 으뜸이다. 또한 몸에 해 로운 기름기를 제거하고 장을 씻어준다고 본초강목십유(本草綱目拾遺)에 기록되어 있다. 중국현대의학에서 임상실험을 통하여 증명된것은 다른 차보다 인체의 지방질 및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약효가 탁월하다고 보고되었다. 해독,항균,항암작용,노화 방지 역할에 탁월하다는 것이다.
     보이차는 보이현에서 생산되지는 않고 경치가 수려한 서쌍판납(西雙版納 )에서 자란다. 보이현은 운남성의 중요한 무역지이며 차시장(茶市場)이다. 서쌍판납(西雙版納) 및 란창강( 瀾滄江 ) 부근에서 생산된 차를 보이현에서 모아 출하하기때문에 보이차라는 이름을 붙었다.(최근 많은 문헌중에 보이현에서도 보이차 생산되었다는 역사적 기록들이 계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현재 사천(四川),광동(廣東)등 일부 지역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음식을 만들고 교육하는 명선원인 푸드실로 향했다. 가지런하게 정돈된 주방과 조리용품들, 그리고 여기서 만든 음식을 촬영해놓은 사진들과 소품들이 놓여있다. 메모장을 보니 최불암, 김미숙씨등 30여명의 텔런트들이 다년간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또한 최근에 헌법 재판소장을 비롯 박준영 전남도지사등 수 많은 지인들이 찾아와 자연과 더불어 쉬어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곳은 전·현직 교사들의 사랑방을 역할을 한다고 김 이사장이 웃으면서 귀뜸을 해준다.

     

     

     

     전망대....

     객실...

     세미나실...

     

     

     

     앙징스럽고 먹음식스러운 다식...

      본체로 느낄 수 있는 생태형 쉼터인 양한당으로 향했다. 향나무와 황토로 이루어진 펜션과 1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연회장, 세미나실 그리고 다도체험관,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향원당 전경은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향원당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생태형 웰빙호텔인 연화당으로 갔다. 이곳은 외국인 전용으로 만들었는데 일반인들의 쇄도로 가끔씩 내국인에게도 대여해준다는것이다. 생태형 펜션은 나무와 황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여있다.
     향원당 구석구석 구경을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방안의 온기와 차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그리고 보기만해도 먹음직스고 앙징스럽게 만들어진 다식이 눈을 크게 뜨게 했다. 하나하나 정성이 가미된 다식은 이양수 원장이 직접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식이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으로만 명품다식으로 납품을 한다는 것이다. 이 다식은 명절때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된다고 한다. 
    이곳에 미리 예약을 하면 다도와 예절, 음식과 다식 만들기, 테이블 세팅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팬션도 운영하고 있다. 또  문화테마박물관에는 세계의 차와 그릇을 비롯 소반,다식판 등 전통 소목품, 전통창호, 전통매듭과 자수, 향식료, 부엌생활사 등을 전시해놓아 일반인들과 학생들에게도 체험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이곳 펜션은 4인기준 8만원에서 15만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관광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광주에서 광주호-식영정-환벽당-취가정-가사문학관-소쇄원-독수정-향원당 도착후 숙박-향원당테마박물관 관람-화순온천욕-물염정-화순적벽-담양죽녹원,금성산성,메타세콰아길을 관광할 수 있다. 담양을 전국적으로 빛낼 아름다운 복합문화레져타운 향원당을 찾아가는 이정표가 없어 아쉽기만했다. 또한 야간에는 주변 가로등 불이 없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느끼면서 담양군 관계당국을 질타를 하는 소리도 들린다는 것이다.
    문의=061-381-1515. 8102

     김석주 이사장과 이양수 원장 부부

     

     

    “복합문화레져타운 향원당은 가족 공동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생 교육 차원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던 중, 가르치는 일로 일생을 보내자는 취지에서 향원당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피력하는 김석주 이사장과 이양수 원장 부부.
     첫 인상이 아주 친근감과 교육자답게 근엄한 느낌을 주는 김 이사장, 그리고 포근함과 온화함이 뭍어나면서 우리내 전통적인 어머니같은 인상을 풍기는 향원당 안주이신 이양수 원장.
     김 이사장은 “한국 전통음식문화와 한·중·일 다도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이양수 원장은 전남 도립남도대학교의 교수이자 향원당의 안주인이고, 장녀 김수정씨는 다선원에서 발효식품 제조를 맡고 있고, 차녀 김수인씨는 푸드코디네이터이자 교수로 활동중이다”라고 소개하고 “ 장남 김병조씨는 목업유한공사(중국)대표이며 향원당의 생태 목조건물들을 건축한 장본인이다”고 전하면서 “가족들이 모두 이곳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덧붙혔다.
    김 이사장은 전남여고를 시작으로 광주일고등에서 교사생활을 하다가 구례고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을 했다.
     5천여평의 남짓한 부지에 흡사 드라마 촬영 세트장처럼 만들어진 한옥 향원당은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 및 목조건축을 전문으로 설계, 시공한 자연 웰빙 생태건축이다.
     건물만으로도 볼거리인 향원당에서는 우리 고유의 생활예절과 전통다례, 중국다례, 전통,궁중,사찰음식 만들기 등을 가르친다. 한식문화와 한식 상차림, 푸드 코디네이션 등도 강의가 이어지고 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 향원당에서는 여러가지 전통 차도 마셔 볼 수 있다. 독특한 맛과 모양으로 앙증스럽기까지 한 다식(茶食)도 맛볼 수 있다. 예쁜 다기들도 수없이 많다. 간단한 차 문화도 배울 수 있다.
     황토와 나무로 배려한 공간, 자연 소재로 곱게 염색을 한 냅킨, 손수 빚은 다식 등. 하나하나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차에 대한 모든 것을 정성스럽게 준비한 손길이 역시 다인(茶人)답다.
     이곳에 발길을 들여놓기만 하면 향과 맛, 색이 특별한 차로 마음 속까지 녹이고 세계적인 명차와 예쁜 다기들을 돌아보면 유연한 마음과 행복한 사람이 되어 여유를 나눠줄 수 있는 넉넉함도 가슴에 가득 남을것이다.
     김 이사장은 “공기좋고 물 맑은 향원당에서 다도를 생활문화로 만들고 한옥의 멋을 보여주기 위한 평생교육 공간의 하나로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향원당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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