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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한 휴식처 지리산...구례산동 둔기농원의 멋과 맛
    맛집멋집 2007. 8. 23. 07:58

    우 

    우리의 영원한 휴식처 영산 지리산....           <사진은 둔기농원에서 바라본 지리산>

    구례 산동면 둔기농원 민박..

    자연의 맛 그대로 ....

    웰빙음식에 자연의 소리까지....

    영산 지리산이 한 눈에 안겨....무릉도원이 따로없네...

    내집같은 편안한 농원에서 하루밤을 지내면서....

    도심속의 찌든 마음도 날려보내...

     

     

     

    가을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지났는데도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있다. 이젠 온난화 현상이 온 것이라고 여기저서 아우성이다. 
    이 무더운 여름 천연 웰빙음식을 떠 올려본다. 바로 우리의 영산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구례. 굽이굽이 산과 계곡으로 사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있다.
    구례는 영산 지리산의 고준한 산지 중앙부에 자리해 사방이 병풍으로 둘러쳐진 것 같은 전형적인 산간분지를 이룬 고장이기도 하다.
    무더운 여름 녹음이 우거진 지리산 둔기농원민박. 승용차로 고불고불 도로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자 마을이 나온다. 무슨 이런 오지에 농원이 있다는 것일까 하면서 일행을 따라갔다. 잠시후 허스름한 집이 보이더니 입구에 커다랗게 둔기농원이라고 표지석이 눈에 보였다. 여기까지 누가  찾아올까 생각했는데 주차장에는 많은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었다.

     지리산...

     와∼∼맛있다고 입소문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모양이다. 잠시후 둔기농원 민박 주인장이신 구자호·임수경 부부가 화사한 웃음으로 반긴다. 그리고 별채로 안내를 했다. 이집에서는 이 별채에서만 핸드폰이 잘 터진 다고 한다.  이 별채에 차분하게 앉아서 시원한 물을 마시고 창밖을 바라보니 멀리 지리산의 봉우리들이 한 눈에 보였다. 이를 놓칠세라 카메라에 담았다. 참으로 음식도 먹으면서 영산인 지리산 자락을 보니 이게 바로 신선이 따로 있겠는가..

     지리산 둔기농원에서 야생초를 먹고 자란 흑염소..수육....지금도 입안에서 그 맛이 얼얼하네요...

     이곳 농원에서는 어느 농촌보다도 자연친화적이며 화학비료 없이도 맛있고 건강한 농산물들이 잘 자라는 곳이다. 온도 차이도 많이나고 있어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하다는 것이다.
    남도의 음식은 어디가나 다 맛있지만 지리산 자락의 구례의 웰빙음식은 더할나위없이 입맛에 딱 땡긴다. 즉 말해서 얼씨구나 ∼∼잘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례에서의 맛 기행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이다.
    구례역전은 매운탕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즐비한데 섬진강에서 잡아 올린 쏘가리, 빠가사리, 메기매운탕에 참게탕도 맛있지만 야생으로 키운 흑염소. 토종닭(산닭),오리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도 구례다.

     

    음~~맛있게 보이는 토종닭과 오리고기....

     

     마치 지리산 하늘에 첫동네를 연상케하는 구례군 산동면 둔사에 위치한 둔기농원민박은 오랫동안 여수에서 손맛을 자랑한 임수경씨와 수십여년동안 동안 공무원생활을 퇴직한 구자호씨가 운영하는 민박집으로 우거진 산새, 물, 산짐승 소리가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사방이 온통 푸르디 푸른 나무로 우거지고  밤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길거리에는 밤송이가 수북하게  떨어져 있다.
    농원의 텃밭에서 수확한 각종 채소로 어머니의 손맛으로 정성스럽고 소박한 음식을 내놓은 임수경씨..
    한 상 가득한 야채반찬 무농약으로 손수키운 야채라 더욱더 입맛을 돋구게 한다.
     녹색의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산동면의 둔사...... 갑자기 드러난 팔에 소름이 돋는다. 자연의 에너지와 기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것만 같았다.

    둔기농원 별체에 앉아서 음식을 먹으면서 소담을 하고있다. 아예 웃옷을 벗고...오른쪽에서 두번째분이 둔기농원 주인장이신 구자호씨다.  

     

    별채에 들어서자 미리 차려놓은 음식. 한 상 가득 유기농 야채로 만든 반찬이 즐비하다. 어머니 손맛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김치, 나물 등 소박한 반찬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맛을 한번 보실까요...
     먼저 흑염소 수육이 올라왔다. 이 흑염소는 지리산자락의 야생초를 먹고자란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육질이 부드럽고 맛 또한 입맛에 딱 달라붙은 기분이들었다. 거기에 구자호 사장이 농원에서 채취한 가시오가피로 만든 술이 나왔다. 약간 붉은 색을 띤 가시오가피술이 흑염소 수육이 어울려 환상적인 맛을 더했다.
    이 집에서는 토종닭, 흑염소를 직접 사육을 하고있기 때문에 아주 고소하고 질리지않는 것이 특징이다.
     흑염소 수육 한사라가 눈 깜짝 할 사이에 사라지고, 잠시후 커다란 불판에 토종닭이 올라온다. 먹기좋게 야무지게 익어가는 맛있는 고기향이 방안에 퍼졌다.
    이 고기는 포를 떠서 하루정도 재워둔다고 한다. 그러면 더욱더 고기맛이 맛있다고한다. 먹어보니 다른 식당에서 먹어본 맛은 비교되지않을 정도였다.

     불판에서 익어가는 고기.....

    자연산 그대로 총각김치와  배추김치....

     

     

    구자호·임수경부부는 농촌스러우면서 후덕한 인상으로 모든 음식에 사용하는 야채를 손수 키우고 가꾸고 있다.바로 청정지역 지리산이 키운 것이다. 진정 웰빙음식이다.
     고기를 싸먹는 상추는 쌉싸래한 맛이 강하고 배추김치는 시원하게 숙성이 잘되었다. 모든 것은 방사해서 키운 것이라 고소하고 기름졌다. 그러나 느끼한 맛보다는 산뜻한 게 많이 먹어도 쉬 질리지 않았다.
     둔기농원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바로 샐러드인데 하루에 한 알정도 나오는 오리 알을 삶아서 감자와 함께 버무린 맛이 역시 담백했다.

     버섯나물

    죽순요리... 

     

    입맛 잃기 쉬운 여름, 자칫하면 더위에 지쳐 몸도 마음도 피로해진다. 이런 때일수록 마음이 편안한 휴식도 필요할 것이다. 유기농 야채의 아삭아삭한 총각김치를 얹어서 먹는 죽 한 그릇에 원기 충만해지면 바로 거기가 무릉도원이고 행복의 출발점이 아닐까요..

     

     

     각종 전...

     가시오가피 술....농원에서 직접 수확해 만들었답니다...달짝지근하게 맛있더라구요...

     

     마지막 디져트로 나온 솔잎차. 둔기농원 구자호 임수경 부부가 정성을 다해 수확한 솔잎향이 그윽한 솔잎차가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아∼잘먹었다. 벌써 몸이 온기가 느껴진 기분이다.

     둔기농원은 민박이 가능하다 ...지리산자락에서 하루밤의 민박....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둔기농원민박(061-782-3408, 016-612-3409. 010-4599-3408)을 찾아갈때는 꼭 예약을 하시면 더욱더 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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