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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뒤 피해속출~~청명한 하늘속에 피해복구 만전을 ...
    태풍 2007. 9. 17. 08:52

     순식간에 물바다 된 고흥 시가지

     

     

    태풍 '나리'가 몰고 온 폭우가 전남 고흥읍을 물바다로 만드는 데는 단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태풍 나리가 고흥 반도로 상륙한 시각은 16일 오후 6시15분께.
       태풍의 눈이 고흥반도로 접근하기 시작한 징후는 이날 오후 4시께 부터 퍼붓기 시작한 폭우에서 이미 감지됐다.
       단 2시간 동안 고흥읍에 쏟아진 폭우는 무려 217mm.
       이날 하루 동안 고흥지역에 내린 비 280여mm의 70% 이상이 단 2시간에 집중됐다.
       간판이 날아가고 가로등과 신호등이 파손되거나 떨어지는 등 강한 바람도 큰 피해를 남겼지만 쏟아진 폭우는 순식간에 수백여 명의 이재민을 냈다.
       이어 고흥읍 남계리 5일 시장 등 고흥천 주변의 300여 가구에 순식간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

     나무도 쓰러지고....

     16일 오후 태풍 `나리'가 북상하면서 광주.전남지역에서도 교통사고와 선박침몰, 주택붕괴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강풍으로 도서지역 1만여 가구가 정전되고 1천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통신이 두절되고 산사태와 등산로 유실 등 태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는 농경지 침수 등 아직 보고되지 않은 피해상황이 집계되면 이번 태풍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명 피해 속출
    빗길 교통사고와 선박침몰, 주택붕괴 등으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7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오후 3시10분께 전남 곡성 도림사 앞 도로에서 승합차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충돌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오전 10시에는 전남 장성 남면 국도 1호선에서 택시와 1.8t 트럭이 충돌,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오후 3시40분에는 전남 신안군 불무기도 남동쪽 2.6㎞ 해상에서 목포 선적 안강망어선 607 대운호가 높은 파도로 침몰, 선원 2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했다.
       또 장흥 대덕면 옹암리에서는 집 뒷산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최모(65)씨가 매몰돼 사망했으며 완도 금일에서도 산사태가 나면서 주택이 매몰돼 2명이 흙더미에 깔렸다가 구조됐다.

       ◇ 폭우로 침수피해
    광주.전남지방은 현재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초속 20m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최고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16일 새벽부터 오후 8시 현재까지 강수량은 고흥 239mm를 최고로 완도 114mm, 목포 100mm, 순천 79mm, 여수 51mm, 광주 46mm를 기록했다.
       특히 고흥의 경우 2시간 동안 무려 200mm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고흥읍에서만 500여 가구가 침수되는 등 도내 1천여 가구가 물에 잠겼으며 농경지 침수까지 집계될 경우 태풍피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인근에 상륙한 여수에서는 시내 곳곳에서 아파트 유리창이 초속 20m의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깨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대규모 정전, 통신두절, 뱃길.하늘길도 막혀
    강풍으로 송전시설이 고장 나면서 여수 시내와 완도 도서지역의 주택 1만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이날 오후 전남 완도 금일도와 생일도 등 8천568가구가 정전돼 4천여 가구는 오후 7시 현재까지 정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여수에서도 1천620 가구의 전기가 끊겨 한전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흥과 완도, 여수 등 도내 곳곳에서 전화선과 인터넷망 일부가 끊겨 통신이 두절됐다.
       또 이날 오전 3시께 광주 동구 무등산 늦재-장불재 구간 2.5㎞ 등산로가 유실돼 복구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광주와 목포.여수공항을 잇는 항공로도 이날 아침부터 모두 결항됐으며 목포와 여수항구를 오가는 뱃길도 전면 통제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이 내륙지방에 상륙하면서 많은 피해가 날 것으로 우려하고 태풍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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