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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화향기따라 섬진강으로 봄마중 가볼까요~~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8. 3. 6. 17:41

      그윽한 매화향기, 섬진강에 사랑 싣고

     

    “워메, 매화꽃이 너무 아름다워라∼청명한 하늘에 마치 흰 물감을 뿌려놓듯이 정말로 눈이 부시네요”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자 여기저기서 꽃 소식이 이어진다. 지금 남도는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동백꽃을 비롯해 봄꽃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지리산 자락의 산수유꽃, 섬진강 나루의 매화등이 온통 봄꽃으로 가득찬 땅이다.

     툭∼툭∼. 남도 땅의 매화가 환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섬진강변의 백매화와 청매화, 홍매화가 이제 활짝 꽃잎을 열어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다.

    섬진강 기슭마다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 하여 `설중매'라 불리는 매화가 금방 새하얀 꽃망울을 터뜨릴 것같이 기운이 넘치는 걸 보면 올해도 남도의 봄은 햇살과 햇볕의 고장인 광양 매화마을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매화나무 단지재배가 시작된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8일부터 16일까지 “그윽한 매화향기, 섬진강에 사랑 싣고””라는 주제로 제12회 광양매화문화축제가 개최된다.

     물이 잔뜩 오른 꽃망울들이 이제는 완연한 봄을 알리고 있다. 청매실 농원 입구에는 꽃받침이 파란빛을 띤 청매화까지도 하나둘씩 꽃을 피워올리고 있다. 매화향이 부드럽게 코끝을 스치는 은은한 향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올해는 매화꽃을 만나려면 조금 늦께가는것이 좋을듯싶다.  개화시기가 예년에 비해 열흘이상 늦어진 탓입니다. 20일경에 만개할것으로 보인다.

     이른 봄소식을 전하기 위해 섬진강변으로 달려갔다. 마침 봄볕이 참 따스했다. 군데군데 활짝 핀 매화 사이로 꿀벌이 잉잉거리며 꿀을 모으고 있다.

     매화는 남도 땅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매화로 유명한 섬진강 자락이야 그렇다고 쳐도 다른 곳들의 매화까지 일제히 꽃송이를 내놓고 있다. 아직 꽃을 틔우지 않은 매화나무 가지들에서도 둥글게 말고 있는 연초록 꽃받침 사이로 희고 붉은 꽃잎이 드러나보였다. 봄이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도처에 도달했다.

    봄을 싣고 온 꽃소식이 싫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 곧 매화는 소복이 쌓인 눈처럼 섬진강변을 흰빛으로 가득 채울것이다.

    이달 중순께는 아지랑이 봄바람에 노란꽃 하얀꽃잎이 날려 광양 매화마을에는 사람들의 눈을 부시게할것이다. 꽃축제가 열리고 꽃향기 가득한 남도들녘으로 가족과 함께 봄마중을 떠나보자.

     

     

    겨우내 움츠린 몸을 펴고 봄나들이 나서볼까. 3월이 되면 이유 없이 설레고 왠지 어디로든 봄나들이를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따스한 봄 분위기를 느껴보려는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저절로 바빠진다. 봄나들이는 뭐니 뭐니 해도 꽃구경이 최고다.

     한반도를 적시는 많은 강줄기 가운데 적어도 봄날의 경관만큼은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를 흐르는 섬진강이 최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섬진강은 왼쪽으론 지리산을 오른쪽으론 백운산을 끼고 흐른다. 푸른 새싹이 돋기 시작한 버드나무 너머로 흐르는 맑은 강물, 새하얀 모래톱에 앉아 노니는 물새들이 따뜻하게 피어오르는 봄햇살을 맞으며 이리저리 줄지어다니면서 먹이를 잡아먹고 또한 바위에 편하게 앉아서 오수를 즐기고 있었다. 줄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가족들이 한없이 즐거워보이기도 하고, 소박하기만 한 봄 풍경이다.

     전남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에서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를 잇는 남도대교. 이 다리는 영·호남 화합을 위해 전남도와 경남도가 공동으로 건설했다. 영·호남 화합 남도대교가 섬진강의 또하나의 명소가 됐다.

     

     

     

    이 영·호남 화합대교를 지나면 섬진강변의 넓은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진다.

     강을 건너면 섬진마을. 이 강변 마을엔 벌써 매화꽃이 하나둘씩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봄볕이 쏟아지면 산기슭의 10만여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린다. 하얀꽃에 푸른 기운이 섞인 청매화, 복숭아꽃처럼 붉은 빛이 도는 홍매화, 그리고 눈부시게 하얀 백매화가 피워내는 꽃구름은 정말 장관을 이룰것이다. 강바람에 매화꽃 향기 가득 실려 있으니 여기가 바로 무릉매원(武陵梅源)인 청매실 농원이다.

    특히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서리를 이겨내고 피어나는 매화(梅花)는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줄 뿐만 아니라 그 자태가 연분홍 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봄처녀의 아리따운 모습과 닮아 애간장을 녹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가장 아름답게 매화가 피는 곳이 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매화마을이다. 매년 봄이면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불어오는 봄바람에 묻어 있는,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매화꽃 냄새가 마을을 휘감는다. 매화마을에 들어서면 매화의 시향(詩香)에 흠뻑 빠져 누구나 시인이요, 예술가가 된다. 활짝 꽃망울을 피운 매화에서 느껴지는 도도함과 청초함은 그야말로 최고다. 산 전체에 마치 이불솜을 뿌려 놓은 듯 하얀 매화의 향기는 강렬하지만 벚꽃처럼 호사스럽지 않다. 푸른 섬진강을 배경으로 어우러지는 매화가 만들어내는 풍광은 봄처녀들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매화마을에서 반드시 둘러봐야 할 곳이 바로 청매실농원이다. 흰 눈이 나무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듯 그 자태가 정말 고울 뿐 아니라 매실을 담아놓은 2천여개에 달하는 항아리 너머로 섬진강의 그림 같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과 `천년학'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섬진강변 매화마을 일원에서 해마다 3월에 열리는 매화문화축제는 전국 꽃 축제 중에서 가장 먼저 열린다. 1997년부터 시작한 매화문화축제는 비록 역사는 짧지만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연속 전라남도 지정 10대 대표 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상춘객의 인지도가 높다.

     올해는 12회째로 8일부터 16일까지 9일 동안 섬진강변 매화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에는 테마별 매화 산책로 곳곳에 매화를 소재로 한 옛 성현들의 시(詩)를 전시하는 야외시화전을 열어 탐매의 기쁨을 두 배로 키워주기로 했으며, 매화음식경연대회ㆍ매화백일장ㆍ매화사생대회와 선비들이 즐겼던 풍습인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그리기 등 매화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광양매화문화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뛰어넘어 매화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광양매화가 안고 있는 정신적,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향토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섬진강 강바람에 매화꽃잎이 우수수 날리면 그향기와 풍경에 가슴이 절로 뛴다.

    섬진마을이 매화골이 된 것은 섬진마을 산중턱에 자리한 청매실농원 때문이다. 70여년 전 섬진마을이 고향인 고 김오천씨가 마을 뒷산 산비탈을 개간해 심기 시작한 매화나무가 며느리 홍쌍리씨의 손을 거쳐 10만평의 대규모 농원으로 커졌다. 다른 섬진마을 사람들도 하나 둘 매화나무를 심기 시작해 섬진마을 전체가 매화마을로 탈바꿈했다. 청매실농원에 들어서면 홍매화, 청매화, 백매화가 갖가지 화사한 표정으로 상춘객을 맞는다. 녹색비단을 펼친 듯 매화나무 사이로 청보리가 잘 자라서 녹색과 흰꽃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농원의 뜨락과 섬진강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산 중턱의 매화는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으며 길가의 매화는 이미 만개했다. 가끔씩 매화나무 가지를 흔드는 바람 덕에 하얀 꽃비를 맞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물안개 피어나는 섬진강변의 정경은 부지런한 이들을 위한 또 하나의 선물이다.

     한편 시에서는 방문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중 기차여행상품은 물론 축제 행사장까지 임시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를 운행키로 했으며, 주말에는 행사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이번 광양매화문화축제를 통하여 광양매화·매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화·매실관련 산업육성은 물론, 2008년 광주·전남 방문해를 맞이하여 전국단위 관광객 유치로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민의 소득증대에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

    광양 매실마을로 봄마중오세요... 

     

    “올해로 열두번째 맞이하는 광양매화문화축제는 명실공히 남도 최고의 전국 봄맞이 축제로 발전했으며 광양매실의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일환으로 앞으로도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내실있는 문화축제로 행사를 준비토록 했으며 매실 생산농민들을 위해  광양매실재배지를 매실특구로 지정해 금융지원이나  규제완화,세제상 혜택 등을 볼수있도록 하고 국민건강식품으로 육성해 나가기위해 30억원의 사업비로 매실연구소를 개설,순천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웰빙 매실식품 개발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매실산업육성책으로 이미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제 인증을 획득해놓고 있는데 현재 2천여 농가에서  700㏊를 재배, 20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것을 향후 1천㏊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해 판매고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시장은 “매실은 구연산 등이 많이 들어 있어서 인체에 좋을뿐만 아니라 매화는 순결과 인내 등을 상징해  옛부터 꽃중에 꽃으로 불리워 왔으며  정신적으로도 매우 의미있고 맨먼저 봄소식을 전해줘 매년  경향각지에서 상춘객들이 몰려오고 있는데 교통편의 등의 불편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내실있는 매화문화축제가 되도록 종전의  요식행위 등의 프로그램을 없애고  매실제품 판매 등 실생활에 도움이되는 축제로 업 그레이드 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이번 축제를 기획한 만큼 많은분들이 찾아와 봄의 향연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북한 개성공단을 오가는 내외국인들에게도 광양매실의 우수성과 광양을 널리 알리기위해 지난해부터 개성 공단내에 2천㎡면적의  광양매화동산도 만들어 매화가 북녘땅에도 활짝 피어나도록 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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