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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것이 '머슴송편' 이랑께요.". 영광 모싯잎송편 인기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8. 9. 5. 08:32

    요것이 '머슴송편' 이랑께요.".

    기사입력 2008-09-05 08:08 노해섭 nogary@gwangnam.co.kr
    머슴송편~모싯잎송편

     "워메 ~아저씨 요것이 일명 '머슴송편'이랑께요. 아따~아줌마 '모싯잎송편'이라고 들었는디,아 ~옛날에는 그렇게 불렀는디 요즘에야 모싯잎송편이라고 부른당게" "자 이거 하나먹으면 배가 든든할것이요~ , 걸죽하게 웃으면서 송편은 입에 넣어주는 남도의 인정이 넘치는 아줌마." 송편이 커서 입안에 가득찼다. 오물오물 거리면서 한참을 씹어서 넘겼다. 약간 고소하면서 맛이 참 좋았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서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있는 영광으로 발길을 돌렸다. "굴비의 고장"으로 불리는 전남 영광군은 요즘 "모싯잎 송편"으로도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머슴송편'을 아시나요?, '노비송편'이라고도 불렸는데 아십니까? 옛날 농가에서 머슴들의 허기와 간식용으로 또 힘든 농사일에 대한 보답으로 만들어 먹었다하여 일명 '머슴송편' 또는 '노비송편'으로 불려왔다.
     영광 모싯잎 송편은 옛날 우리 어머니가 직접 만들었던 정성어린 손길로 직접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생산하고 있다. 모시송편을 만드는 떡집에서는 뿌연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송편을 만드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하기만 하다.
    송편에 들어가는 동부콩

    이 모시송편은 서해안의 깨끗한 갯바람으로 자란 모싯잎과 무공해 쌀, 동부로 정성을 다해 빚은 전통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모싯잎은 여성들의 하혈을 방지하고, 장운동과 이뇨작용에 효험이 있으며 당뇨예방과 치료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요즘엔 모싯잎 송편이 웰빙식품으로도 통하고있다.

    이번 한가위 추석명절에 영광 모싯잎 송편으로 선조들의 풍미를 느껴보고, 가족의 건강까지 챙기시면 일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년생 풀인 모시는 주로 식용이 아닌 여름옷 등 섬유재료로 쓰였으나, 영광지역에서는 옛날 농가에서 모싯잎을 이용 여름철 고된 가사노동을 한 후 이웃과 서로의 노고를 위로해 주고 상부상조의 따뜻한 정감을 나누기 위해 일반 송편보다 2∼3배 큰 송편으로 만들어 먹었다고 구전되고 있다. 영광군에서는 이러한 모싯잎송편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영광의 특산품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영광읍내에는 30여개의 업체가 모싯잎송편을 만들고 있다. 떡집으로 들어서자 많은 모싯잎송편이 만들어져 바구니에 예쁘게 담아져있다. 그 옆에서는 아낙네들이 분주하게 송편을 만들고, 또한 한쪽에서는 동부콩이 삶아지고, 그리고 모싯잎 송편을 뜨거운 불에 익히자 김이 모락모락나는 어릴쩍 추억의 방앗간이 떠오르게 한다. 모싯잎 송편은 삶은 모싯잎을 쌀과 곱게 갈아서 반죽하고 그 안에 동부(콩.전라도 사투리로는 돈부)를 넣어 찌는 모싯잎 송편은 약 3∼4년 전부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시사철 전국에서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추석을 앞두고 물량 공급이 달릴 정도로 인기 식품이 됐다.

     모싯잎 송편 특징은 우선 일반 송편보다 크기가 2배 이상이다. 옛 농가에서는 머슴들이 먹고 힘을 내라고 만든 음식 이라고 해서 "머슴송편"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모싯잎 송편의 진미는 독특한 동부에서 나온다. 속에 넣는 재료가 일반 송편의 콩, 깨, 팥가루와 달리 모싯잎 송편은 동부를 통째로 넣어 향과 씹는 맛이 독특하다.
     정기호 영광군수는 "영광의 독특한 전통식품인 모싯잎 송편이 공동브랜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창업,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며 "모싯잎 송편이 영광군의 특산품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도록 업체 스스로의 연구개발을 통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영광읍내 만나 떡집에서 추석명절을 앞두고 주문이 많아 종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영광 모싯잎 송편의 고유한 품질유지. 소비자의 신뢰확보를 통해 명품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만나떡집 061-351-1462. 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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