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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엔 ~메기찜이 최고여~~~
    맛집멋집 2008. 11. 7. 09:09

     광주시 서구 쌍촌동 민물고기 전문점 "물천어집~"

    이집은 자연산만 취급한다네요..

     

     

     

     

     

     

     

     

     

     

     

      전라도의 음식은 맛도 맛이지만 거기에다 넉넉한 인심이 맛을 더욱더 진하게 만든다.
     
     만산홍엽이다. 이때 가을 입맛을 부르는 물천어집에서 메기탕과 찜으로 원기를 보충해 보는것도 좋을듯한다.

     바로 광주시 서구 쌍촌동에 자리한 이름하여 '물천어집'이다.
    식당입구에 들어서면 감나무와 무화가 나무가 먼저반긴다. 가을엔 홍시가된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감이 달여있다.감나무 밑에서 편상에서 가을햇볕을 받으며 음식을 먹는 재미도 좋다.

     수족관 안을 유유히 노닐던 메기가 손에 잡히자 팔딱팔딱 몸살을 친다. '물천어집'은 민물고기 전문요리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물천어'라는 말은 '흐르는 물에서 사는 민물고기'를 뜻한다는 게 이 집 주인 임종심씨(55)의 설명이다. 수십년째 식당을 영업을 하고있다는 임씨의 구성진 전라도 말씨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든다.

     본격적으로 음식에 대해 알아보면, 그 중에서도 메기찜은 임씨의 손맛이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알짜배기 요리다.
     넉넉한 국물과 색색의 야채들이 조화를 이룬 것이 찜이라고는 하지만 전골이나 다를 바 없다.

     메기찜의 주재료인 메기는 자연산으로 냄비에 들어가기 전까지 숨을 멈추지 않도록 한다. 임씨의 남편인 김승완씨(57)가 전국을 돌며 물 좋다고 소문난 곳에서 온갖 인맥을 총 동원해  공수해 온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먹는 메기는 자연산만 취급한다.
    된장과 고추, 마늘, 양파 등 갖은 양념을 넣어 갈아 만든 다대기에 무와 메기를 넣고 먼저 끓인다.

     다른 탕 전문 음식점과 달리 들깨와 후추를 쓰지 않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대신 메기의 맛에 깊이를 더해 줄 말할 수 없는 양념 한 가지를 추가한다.

     이외에 임씨가 메기찜을 영양ㆍ보양식이라고 말하는 다른 이유가 있다. 5년근 홍삼이 바로 그것. 여름 보양식으로도 특효지만 겨울철 추위를 가시게 하는데도 그만이다.

     매콤하면서도 뒤끝없는 국물맛의 비결을 바로 임씨의 손맛이다. 임씨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맨손으로 요리를 한다. 비위생적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우리 음식의 가장 큰 조미료는 바로 손끝에서 나온다는 것이  임씨의 요리 철학이다.
    먹을 사람의 수에 따라 '감'과 '눈 대중'으로 간을 맞추지만 이 세상 어느 계량컵 보다도 간이 정확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국물과 메기가 푹 끓으면 다시 조리용 냄비에 옮겨 담아 표고버섯, 팽이버섯,  미나리 등 계절에따라 요리도 달라지면서  푸짐한 요리가 손님상에 올라온다.

     묵은지와 야채의 씹히는 맛과 화려한 색이 조화를 이뤄 쌉싸름한 홍삼과 고소한 메기가 빚어내는 맛의 향연은 도저히 숫가라락을 멈출 수가 없게 한다.

     몇점 안되는 메기 뱃살이 바로 '앙꼬(?)'라며  한점 떼 숟가락에 올려주는 임씨의 넉넉하고 푸근한 인심이 먹는 이의 입을 더욱 즐겁게 한다.

     식전에 나오는 피라미와 묵은 김치를 푹 쪄낸 '물천어찜'은 역시 맛이 주요리 수준이라 자칫하단 너무 많이 먹어 메기찜을 제대로 먹지 못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입맛만 다셔야 한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시골스런 반찬도 군침을 돌게하는 데 한 몫 한다. 수십년 묵은 김칫독에서 막 빼와 꽁지만 잘라 손으로 찢어먹도록 한 김치맛은 '환상'이다. 독항아리 냄새가 느껴지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 직접 담근 토하젓과 고추와 송어젓 ,곰배젓이 짜지 않아 맨 입에 먹어도 그만이다.

     무르익어가는 가을에  저녁늦게 소꿉친구 하나 불러내  골방에 앉아 소주잔 기울이기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물천어집'에는 인근 관공서는 물론, 멀리 서울서도 손님을 데리고 오는 단골이 있어 그 맛을 증명하고 있다.

     가끔 서울에서 광주에 출장을 오면 들린다는 강재훈씨는 "가장먼저 입맛을 당기는 것이 물천어집"이라며 "이곳 음식은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고 모든임식이 감칠나게 맛있다고 연신 자랑을 하면서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맛있게 먹는다"고 말했다.

     메기는 수분, 단백질, 지방, 칼슘. 인. 철분 비타민B가 풍부하다. 이러한 매운탕 재료로 메기는 으뜸으로 꼽힐 만하다. 메기는 다른 물고기에 비해 철분이 많으며 질 좋은 단백질도 풍부하여 영양적으로도 훌륭한 보양 식품이다.

     민간요법에 메기는 복막염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메기의 독침은 목이 몹시 타고 갈증이 심한 증세에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한방에서는 부기를 빼고 소변을 잘 보게 하는 식품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한 비린내가 전혀 없고 국물이 개운하고, 민물고기 중 가장 맛이 뛰어나다. 몸이 약해 코피를 자주 흘리고 얼굴이 검고 소변을 자주 보는 어린이나 노인들의 허약체질에 아주 좋다. 몸속에 들어가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만성심장병에 좋고 부종을 치료한다

     몸에 이로운 독성의 침을 갖고 있어 그침을 끓여 복용하면 당뇨병에 좋다. 몸이 피곤하고 식욕이 없을 때 곰국을 끓여 먹으면 좋다. 메기탕, 메기구이, 메기 지짐으로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메기의 고기는 맛이 좋아 널리 식용으로 애용되고 있고 요즘은 고기를 이용하여 메기 불고기, 메기 튀김, 메기 지짐 등의 요리 등으로 개발이 되어 식도락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추세이다.

     메기는 예로부터 당뇨병, 복막염, 부종 등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특히 매운탕에 사용되는 인삼, 후추, 산호등과 여러 가지 야채들이 어우러진 매운탕은 강장, 강정식품으로 유명하다. 

     어른 4명 정도 먹을 수 있는 대(大)는 4만원, 2명 정도 먹에 좋은 중(中)은 3만원이다. 이 밖에 빠가탕,쏘가라탕, 메기탕,추어탕, 붕어 김치전골,가물치회등도 요리를 한다. 미리 예약을 해야 손쉽게 먹을 수 있다.

    (문의=062- 382-8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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