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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한 가족여행~ 단풍이냐 억새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9. 10. 12. 13:22

    [아주 특별한 가족여행] 단풍이냐 억새냐, 그것이 문제로다

    9월, 강원도에서 시작된 단풍은 남쪽으로 그 기세를 몰아 10월 중순에서 11월 초까지 한반도 전역을 색동옷으로 갈아입힌다.

     






     

    강원도

    오대산, 새색시보다 고운 단풍

    오대산 단풍은 곱다. 설악산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오대산의 산세와 단풍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예로부터 금강산, 지리산, 한라산을 일컫는 삼신산과 더불어 명산으로 꼽혀왔을 만큼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고, 이에 더해진 단풍의 빛갈은 오대산을 더욱 화려하게 물들인다.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그리고 홍천군 일부에 걸쳐 있는 오대산은 태백산맥의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길게 뻗은 차령산맥과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호령봉, 상왕봉, 동대산, 두로봉 등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월정사에서 상원사, 적멸보궁을 잇는 10km는 수많은 계곡과 전나무같은 큰 나무들이 대거 밀집해 있어 단풍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인 코스이다.

    문의  평창군청 관광경제과 033-330-2762,
           오대산국립공원 033-332-6417






    민둥산, 억새풀이 지천인 곳

    민둥산(1,118.8m) 등산로 초입은 소나무 관목과 잡목이 무성하여 민둥산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하지만 7부 능선을 넘으면, 정상에는 나무를 찾아보기 힘든 완만한 구릉지대로 억새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10월 중순이면 정상 부근 20여 만평의 평원은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는 억새천국으로, 그곳에 들어서면 사람 키보다 큰 억새에 파묻혀서 한줄기 등산로 외에는 주변 경치가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전망도 뛰어나서 가슴을 탁 트이게 하며, 완만한 곡선을 그린 능선이 이어진 억새동산은 마치 거대한 목장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곳은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 산행에도 알맞다. 9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민둥산 억새꽃 축제기간이라는 점도 명심하자.

    문의  정선군청 관광진흥팀 033-560-2564

           민둥산억새꽃축제추진위원회 033-591-9141




     

    경상남도

    가야산, 수줍은 그 얼굴 붉기도 하다

    예로부터 조선 팔경의 하나로 손꼽혀 온 가야산은 높이 1,430m의 우두봉(상왕봉)이 최고 봉우리로 이곳에 있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인 해인사로도 유명하다.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어져 있으며 남북으로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합천 쪽으로 드리운 산자락은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하고, 눈 덮인 가야산 설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가야산의 단풍 산행은 산 어귀에서 해인사에 이르는 4km의 홍류동 계곡이 가장 좋은 코스이다.
    홍류동이라는 이름도 가을단풍이 계곡에 비치어 물이 붉게 보인다하여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문의  합천군청 관광개발사업단 055-930-4667




     

    밀양 사자평, 은빛 파도 출렁이는 억새 바다

    사자평 억새는 밀양팔경 중 하나에 속한다. 사자가 누운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혹은 사자가 뛰어 노닐 만큼 넓고 높은 곳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사자평은 영남알프스 산군 중의 하나인 재약산 7부 능선 즈음에 있다. 재약산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재약산 동쪽, 사자평 지역은 125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분지가 온통 억새풀로 뒤덮여 있어 장관을 이룬다. 억새풀이 밀집해 있는 곳만도 5만평에 이른다. 사자평 고원은 두 봉우리 사이의 해발 800m 지점부터 완만한 타원형의 언덕들로 이어진다.

    사자평 억새는 어른 가슴정도 밖에 안 올 정도로 키가 작다. 잎새는 투박하며 꽃이삭은 거친 산정의 바람에 닳아서인지 뭉툭하고 짧다. 가는 바람에는 이삭 끝의 낭창거림을 보기 어렵지만 소박하고 수수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문의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055-359-5642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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