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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양 "죽화경" 장미원. 너무 아름다워라...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10. 6. 18. 09:29

     

     

       학사부부가 만들어가는 장미원 "죽화경(竹花景)"

     담양군 봉산면 유산리 뱀골.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죽화경" 만들 터

     

     

     담양을 연상하면 먼저 대나무와 선비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 대나무(竹)와 꽃(花)이 조화를 이루는 순수 정원을 지향하는 장미원인 "죽화경(竹花景)"에 장미꽃이만발해 이 지역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뜨거운 초여름, "나만의 정원을 가꾸겠노라"고 자신의 소중한 꿈을 펼쳐가고 있는 학사부부가 있어 화제다.

     담양군 봉산면 유산리(쌍교) 장성~대덕 호남고속도로간 교각 옆 일명 "뱀골"에 한국을 대표할 만한 정원(죽화경)을 6년째 만들어 가고 있는 유영길(45)ㆍ신희정(37)씨 부부.

     

     <죽화경 장미원 전경 ...마치 뱀의 형태를 닮아서 뱀골이라고 부른다.>

    유 씨 부부는 조선대학교 유전공학과를 같이 졸업했다. 특히 유씨는 "어렸을 적부터 꽃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 전공(유전공학)과는 무관한 선물거래 딜러로 활동하면서 나만의 정원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것이 무려 10여년에 이른다. 즉 유 씨의 어릴 적 꿈이 이곳 죽화경에서 이루어진 셈이다.

     

    유 씨는 작고하신 부친께서 사 놓은 척박한 땅을 6년동안 일궈냈다. 4계절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죽화경으로 출근해 오늘에 이르렀다.

     

    오늘날 죽화경이 있게 했던 것은 시간만 나면 틈틈이 일을 거들어주는 부인 신희정(37)씨. 신씨는 미안해하는 남편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뭐가 미안해요"라며 오히려 위로해줬다고 한다. 남편인 유 씨는 그저 고마운 아내였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장미와같이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유 씨의 노력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남편을 믿고 의지하며 죽화경을 가꾸어 가고 있는 부인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멈추지 않는 성장 동력원이 되고 있다.

     

    죽화경은 12,000㎡ 규모로 약 1만개의 대나무로 엮어진 울타리와 360여개의 주기둥, 200여종의 장미를 비롯하여 국화와 능소화, 살구나무 등 유실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진경을 볼 수 있다.

     

    이곳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할 수 있는 5월에 맞춘 장미가 주테마를 이루고 과실수와 국화가 형형색색의 옷을 입는 가을에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웅덩이를 활용한 수생식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생태정원이다.

     

    유 씨는 "가장 중요한 정원 만들기의 핵심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끌어 들이는 것에 있다."면서 "주변의 풍경과 어울리는 정원이 가장 아름답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정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곳 죽화경은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장미에 석축을 쌓고 식재하기보다는 작은 언덕을 연상토록 인근 산야와 조화를 이뤄지도록 조성, 이곳을 들려본 관광객들마다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대나무의 강직함과 장미의 화려하고 진한 향기로움의 조화를 이룬 죽화경, 사람들이 장미를 보러 와서 대나무의 기운까지 받아가게 하는 것이 유 씨 부부의 마음이다.

     

    죽화경은 양편에 푸른 소나무 숲과 폭이 깊고 좁은 골짜기를 끼고 있다. 그곳은 산비탈을 기어 올라가는 뱀의 형태를 닮았다. 그래서 이곳이 일명 "뱀골"이다. 그 뱀의 형태를 따라 200여종의 장미들은 죽화경이 원래 꽃자리인 듯 연이어 피어있다.

     

    유 씨 부부는 장미의 아름다움을 야간에도 만끽 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 경관농업의 모델로 만들어 가고 싶은 마음이나 관의 지원이 전무해 재원 부족으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죽화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겸한 편의시설도 준비할 계획이다.

     

     

     

     

     

    유 씨 부부는 "앞으로 더욱더 아름답게 일궈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죽화경으로 만들겠다."고 며 "죽화경은 어느 화원, 정원을 닮아 있지 않아 어디에서도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단 하나의 죽화경"이라고 자부했다.

     

    이곳 '죽화경'에는 장미원과 정원북이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야생화 심기를 비롯해 천연염색, 향기주머니 만들기,구근심기,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죽화경의 관람시간 아침 9시4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다. 앞으로 죽화경 입구에 무인함을 설치해 관람료를 받을 계획이다. 이 관람료는 정원북 조성과 불우한 사회복지시설에도 쓰일 계획이라고 귀뜸했다.

     

     

     

     

     

     

     

     

     담양 죽화경 장미원을 가꾸어가는 유영길ㆍ신희정씨 부부.

     

     연락처=010-8665-7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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