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천저수지에서 수련꽃과 오리를 보면서 더위 식히세요..

 

 광주 서구 운천호수가 '숲·물·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광주시는 7일 밤8시부터 40분간 운천호수내 음악분수 시연회를 열고 맑은 수변공간과 음악분수, 야외무대, 전망데크 등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운천호수는 쓰레기 투기로 인한 수질악화로 민원이 이어져 지난 2008년 도심공원 내 5대 저수지 환경개선계획을 추진, 지난10월부터 운천호수를 친환경적으로 정비했다.

오니로 뒤덮인 운천호수 바닥을 준설한 후 발생한 흙은 시립수목원 조성지와 광송간 도로측 호수 안쪽에 쌓아 녹지를 확장했다.

호수 수심을 평균 1.8m 깊이로 조성해 무분별한 연꽃 확산을 막았다.

광주시청 앞 평화공원에서 발생하는 하루 600t의 지하수를 운천호수로 끌어와 수질을 관리했다.

맑아진 호수와 함께 볼거리도 새롭게 마련됐다.
호수 안에 설치된 음악분수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하프, 팀파니, 토네이도 분수 등으로 구성돼 수중모터 총 37대에서 순간 최대 630마력으로 물을 뿜어내는 장관을 연출한다.

야간에는 음악분수의 LED조명이 현란한 장관을 연출하고 전국 최초로 멀티스윙노즐이 360° 회전하는 토네이도 분수가 선보인다.

호수 내 섬에 야외무대가 설치되고 수변공간과 섬을 연계해 한식정자, 90m 자연형 계류, 관찰용 데크 등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