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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키컷의 진수...가위손 김지혜씨
    인물 2005. 11. 29. 09:14

     

     

     

     

     

     

     

     

    깃털처럼 가벼운 <샤키컷>

     

    동양인 헤어스타일 제격

     

    가위손 치애 헤어살롱 김지혜씨

     

    “가끔 손님들이 저에게 묻곤해요. 샤키컷이 무엇이냐고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너무 재미있고 참 신기해요”
    “제가 일본에서 배운 경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이제는 이 곳에서 손님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지난 11월 3일 문을 연 광주시 북구 일곡동에 위치한 치애 헤어살롱.
    이 곳에는 일본 동경 헐리우드 미용 전문대학에서 수석 졸업을 한 젊은 미용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지혜씨(30).
    한국 이름 지혜가 일본에서 치애로 불려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이곳은 들어선 순간, 깨끗하게 단장된 20평 규모의 내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자신이 배운 경험을 손님에게 뽐내느라 분주하다. 아니 그의 눈빛과 손돌림에서는 어느 미용사에게도 느껴 보지 못한 차분하면서도 예리한 손길이 느껴져 숨소리 조차 내쉬기 힘들다.
    `어느 미용실처럼 기다리는 손님과 미용실 사람 등으로 분주한 곳일거야'라고 생각했던 생각은 무너지고 말았다.
    “손님을 하루에 10명 이상 받지 않아요. 물론 예약을 해야 하고요. 하루에 손님들을 10명이상 맞으면 하루 24시간이 부족해요. 그 이유는 한 손님의 성격, 직업 등을 파악하고 스타일을 연출하기까지는 4시간정도 걸리거든요”
    “그리고 지금 저에게 중요한 건 돈을 얼마 버는게 아니라, 손님 한분 한분과 대화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표현해 주고 싶어요”라는 차분한 그의 말에서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진솔함이 묻어난다.

     

     

    일본 동경 할리우드 미용대학 수석졸업

     

    서울최고권위 보뜨마샬서 3년경력

     

    대학강의 ...후배 양성 힘쓸 터

     

     

    1998년 광주 송원대학교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졸업과 동시에 일본으로 발길을 내딛었다.
    “혼자서 일본으로 가 유학생활을 해야한다는 자체가 쉬운건 아니였죠. 하지만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게 좋았고 `무조건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건너갔어요”라고 말했다.
    그가 선택한 곳은 온갖 럭셔리한 매장이 밀집돼 있고 마치 한국의 압구정동을 연상 케 하는 롯뽄기 거리에 위치한 일본 동경 헐리우드 미용 전문학교.
    “5년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업을 듣느라 하루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어요. 수업이 끝나면 자신없는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또 수업을 받았죠”
    이렇게 5년을 지냈다는 그는 “덕분에 일본 동경 헐리우드 미용 전문대학에서 수석졸업과 함께 우수상, 개근상, 모범상을 수상해 수석졸업을 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는 김씨는 “어머니가 학비는 주셨지만 생활비까지 바라는 건 염치없는 일인 것 같아 편의점, 미용 아르바이트 등 닥치는대로 했다”며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놓았다.
    반복되는 생활속에서는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는 그는 유학생활을 마치고 2003년 서울 최고의 보뜨마샬에서 헤어디자인으로 3년동안 경험을 쌓았다.
    이날 예약을 하고 아이와 함께 찾아 온 윤보라씨(광주 북구 일곡동)는 “헤어스타일에 사람의 이미지가 많이 달라보이잖아요. 원장님 혼자 결정해서 연출하는 게 아니라 상담을 통해 제가 원하는 것을 표현해 줘 너무 만족해요”라며 옆에 있는 아이에게 “엄마, 이뻐?”라며 묻자 아이는 방긋방긋 웃는다.
    이어 “지속적으로 헤어스타일을 상담하고 제게 꼭 맞게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었는데 이 곳을 알게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 곳을 찾을 것이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유명한 연예인들을 포함해 `도깨비 협찬'의 극단, 뮤지컬, 공연등을 토대로 쌓은 경험을 이제는 새로운 보금자리 이곳에서 꿈을 펼치고 싶다”고 전한다.
    오직 손님의 만족이 경영 철학이다는 김씨는 “내년 3월 광주여자대학교나 서강정보대학교 둘 중 한 곳에서 강의를 하게 될 것같다”며 “아는 모든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것도 보람이 있을 것 같다”며 “후배양성에도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털어 놓았다.

     

     

    섀기컷이란?

     

    `깃털처럼 가볍다'라는 뜻을 지닌 섀기(shaggy)의 일본식 발음이 샤기로 유래됐다. 가위나 틴닝가위 또는 레쟈를 사용해 가볍고 부드럽게 또는 움직임과 분리감있는 질감을 표현한 모든 컷트를 일본에서는 샤키컷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머리에 층을 내며 숯을 쳐 잘라주는 것으로 작고 갸름한 얼굴과 가늘고 부드러운 모발을 가진 서양인들에 비해 넓적한 얼굴에 굵으면서도 왠지 딱딱해 보이는 모발이 특징인 동양인들의 헤어스타일을 고려해 일본에서 10여년 전부터 샤기컷을 연구 개발했다.

     

     

    예약문의=062-574-2742. 011-9213-2742

     

     

    동아일보 자료

     

    《젊은 남자들의 머리가 한결 길어졌다. 장동건

     

    권상우를 비롯한 남자 배우들은 앞머리가 길고,

     

    옆머리는 귀를 덮고 있으며 뒷머리가 목 아래까

     

    지 내려온다. 남성복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디올

     

    옴므, 디자이너 정욱준 씨의 내년 봄 여름 컬렉

     

    션에 등장한 모델들도 모두 약속이나 한 듯 긴

     

    머리를 선보였다. 이렇게 길어진 머리는 자연스

     

    러운 웨이브가 있는 유럽 스타일이나 층을 많이

     

    낸 일본 풍의 섀기(shaggy) 커트 스타일로 다듬

     

    는 것이 트렌드.》

     

     

    태평양의 토털 헤어 패션 브랜드 ‘미쟝센’의 전속 헤어 스타일리스트인 김정한 실장과 함께 왁스로 남성의 긴 머리를 다듬는 방법을 알아봤다. 왁스는 남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타일링 제품. 태평양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남성용 왁스의 매출은 100억 원으로 여성용의 두 배를 기록했다.

    ○ 유럽풍 웨이브는 뭉친 듯한 느낌으로

     

     

    유러피안 스타일은 웨이브가 특징. 남자 연예인들이 선보이는 웨이브 헤어는 스타일링 기구를 이용해 웨이브를 만든 뒤 왁스로 마무리한 것이다. 컬을 만드는 게 어려우면 세팅 파마를 하는 게 좋다.

    유럽 남성은 한국 남성에 비해 샴푸를 자주 쓰지 않아 머리가 뭉쳐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느낌을 그대로 살린 게 유럽 스타일의 포인트.

    수건이나 드라이어를 이용해 모발을 반쯤 건조시킨 뒤 약간 젖은 상태에서 크림 타입의 왁스를 사용한다. 김 실장은 “볼륨감을 내고 싶으면 마른 상태에서 왁스를 쓰면 되지만 유럽 스타일은 대체로 볼륨을 넣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사진에 나온 모델은 기존 웨이브의 방향에 따라 손가락으로 컬링을 만들어 가며 왁스를 모발 끝에 조금씩 발랐다. 왁스를 바를 때 모발을 살짝 두드려 주면 모발에 탄력이 생기면서 컬이 더 잘 만들어진다.

    ○ 일본풍 섀기커트는 머리카락을 구기듯이

    일본 대도시에서는 젊은 샐러리맨들이 층이 많이 난 머리를 밝게 염색하고 양복 정장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헤어 스타일이다.

    머리를 감은 뒤 드라이어를 이용해 손으로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가며 모발을 건조시킨다. 부드러운 느낌의 왁스를 손바닥에 소량 덜어 머리 전체에 마치 종이를 구기듯 발라 준다.

    모델은 가수 보아가 했던 스타일처럼 뒷부분이 긴 ‘울프 커트’를 했다. 목덜미 부분은 섀기 커트의 거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손가락으로 모발 끝을 잡아 소량의 왁스를 발랐다. 머리 윗부분은 볼륨감을 줬다.

    손가락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으로 다듬고 나서 드라이어의 찬 바람을 이용해 스타일을 완성해 간다. 찬 바람을 이용하면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아도 스타일이 고정된다.

    ○ 왁스는 두피에 닿지 않게

    왁스는 크림 타입이 많으며 머리가 반쯤 말랐을 때 쓰는 게 좋다. 젤 타입은 웨이브 스타일에 주로 쓰는데 머리가 마른 상태에서 쓰는 게 좋다. 스틱 타입은 가르마를 정리하거나 잔 머리를 붙일 때 쓴다. 보통 왁스는 사용한 뒤 드라이를 할 수 없지만, 스프레이 타입은 뿌린 다음 드라이어를 이용해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섬유질이 많은 껌 타입은 머릿결의 윤기를 강조해 주며, 머드 타입은 자다 일어난 듯 부스스한 스타일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숱이 적은 사람이 볼륨감을 내고 싶으면 스프레이 타입의 왁스를 머리카락의 뿌리 부분에 분사한 뒤 뿌리 쪽을 들어올리듯 드라이한다. 단정한 스트레이트 헤어를 연출하려면 머리카락을 드라이어나 스트레이트기로 편 뒤 스틱 타입의 왁스로 들뜬 부분을 가라앉히면 된다.

    왁스를 사용할 때 두피에 직접 닿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잔여물이 두피에 남아 모공을 막으면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왁스의 주 성분은 기름이므로 왁스로 스타일링을 한 뒤에는 반드시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염색이나 파마를 자주 해 손상된 모발에는 왁스에 헤어 에센스를 섞어 바르면 좋다. 에센스를 섞으면 볼륨감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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