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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만난 굴구이....정남진 남포 소등일출도 장관
    장흥 2006. 12. 21. 16:43

     겨울바다가 입속가득 퍼진다.... 군침도는 굴구이

     

     

     

     

     

    정남진 아름다운 소등섬의 일출도 보고 ....굴구이도 먹고

    신년설계를 멋지게 해볼까요....

     

     남도에서 가장 익숙한 굴구이촌은 전남 장흥군 용산면 남포. 굴구이촌이 있는 남포마을은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이 좋다. 마을앞 소등섬을 사이에 두고 떠오르는 태양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기 때문이다. 금세 마을 전체에 불이 난 듯 밝게 비춘다. 남포마을 바닷가를 장식하고 있는 소등섬은 이청준이 쓴 `축제'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 마을 집집마다 굴구이를 파는 팻말이 걸려 있다. 이곳의 굴구이 판은 독특하다. 흙으로 만든 독특한 화로가 서너 개 걸려 있고 그 위에 철판을 얹는다. 그리고 잘게 쪼갠 장작불을 지핀다. 굴은 바닷물에 담가 두기 때문에 갯물이 다 빠지지 않아서 짜다.
     겨울이 깊어가야만 살이 통통하게 밴 굴의 제맛을 즐길 수 있는 굴구이촌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굴구이 관광지로 자리를 매김하고있다. 바닷가 옆으로 수많은 굴구이 비닐 포장마차가 연이어진다.
     비닐 포장마차 안에서는 통통하게 살진 굴이 장작불의 뜨거움에 견디지 못하고 입술을 벌리고 있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얼굴을 강타해도 장작불에서 구워먹는 굴구이가 추위를 녹인다. 그저 이 감정이 너무 좋아 뜨거운 국물에 손 데어도 아프지 않다. 이 지역에서는 굴구이가 대표적이지만 굴밥이나 굴전, 국떡국 등도 맛볼 수 있다. 날이 쌀쌀해지는 12월부터 굴이 나오기 시작해 1~2월이 되면 굴 농사는 피크를 이룬다.
     장흥 남포마을의 소등섬의 아름다운 일출도 보고 굴구이도 먹으면서 한해를 정리하고 붉음을 토해내는 해를 보면서 정해년 새해를 설계해 보는것도 좋을듯싶다.

     

     

     

     익어가는 굴구이....군침이 돈다...

     

     

     

     용산면 남포마을 소등섬 일출의 장관

     

     강추위에 아랑곳하지않고 바다에서 굴을 올리고있는 어민들.......

    굴까는 아낙네들......

     

    맛있는 굴.....

     굴구이 만선으로 돌아온 어민들....

     

     굴구이을 먹고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굴로 만든 떡국 

     

    정남진 남포 굴구이촌으로 떠난 꿀맛 여행..

     

    세상도 입맛도 변하지만, 제철 음식의 제 맛은 변함이 없다. 우리나라만큼 절경(絶景)과 진미(珍味)가 어우러지는 곳도 드물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옛말이 있듯,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은 그만큼 풍성하다.  정남진 장흥. 관산읍내를 거쳐 서쪽으로 가다보면 천관산 도립공원이 있고 그 안쪽에 위백규 선생을 기리는 사당 장천재가 있다.
    요즘 제철을 맛난 굴구이촌이 있는 장흥군 용산면 남포마을로 가보자. 정남진이라는 간판과 남포마을 앞 소등섬은 이청준이 쓴 `축제'의 촬영지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 마을 집집마다 굴(석화)구이를 파는 팻말이 걸려 있다. 이곳의 굴구이 판은 독특하다. 흙으로 만든 독특한 화로가 서너 개 걸려 있고 그 위에 철판을 얹는다. 그리고 잘게 쪼갠 장작불을 지핀다. 굴은 바닷물에 담가 두기 때문에 갯물이 다 빠지지 않아서 짜다.
    바닷가에 설치된 비닐하우스에서 음악과 함께 웃음소리가 난다. 이곳 마을 아낙네들이 모여 바닷가에서 막 건진 굴을 까면서 뚝딱 소리를 내는 정겨운 소리다. 사진을 촬영하고 이것저것 물어보자 한 아주머니가 “여기껏 굴이 제일맛있제 ”하면서 “막 깐 굴을 입에 넣어주시는 맛나제!잉” 하면서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한다.”
    본격적으로 굴을 먹기위해 원조 남포석화구이 집을 들렸다. 이른 저녁이라 한가 했다. 먼저 흙으로 만든 화로에 장작불을 지핀다.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난 다음 쓴 이 장작의 훈기는 몸에도 아주좋다고 한다. 장작불이 뻘겋게 올라오자 그 위해 철판을 걸치고 그 위해 맛있는 굴이 올려졌다. 잠시후 굴이 뜨거운 불을 이기지 못해 입을 벌리기 시작했다. 양손에 장갑을 끼고 조그마한 칼을 들고 굴을 까먹기 시작했다. 굴을 까자 하얗게 생긴 톰톰하고 먹음직스럽게 생긴 굴이 나왔다. 군침이 돌았다. 뜨거운지도 모르고 입에 넣었다가 입술이 뜨거워 혼이났다. 이제는 차분하게 먹으면서 음미를 했다. 너무 맛있게 먹는 바람에 얼굴에 무엇이 묻어있는지도 모르게 막 먹어 치웠다. 한참을 먹고있는데 같이 간 동료가 내 얼굴을 보고 웃지를 않는가. 얼굴에 검정숯이 묻어있였던 것이다. 익어가는 굴에 빠져서는 안될 소주. 굴 껍질에 소복히 부어 먹는 소주맛이 기가막히게 맛있었다.  원조 남포 석화구이를 운영하는 김선홍 사장은 “우리 정남진 남포에서 생산되는 굴이 전국에서 제일 맛있다”고 자신있게 자랑을 하면서 “남포를 찾아주신 모든 광관객들에게 정남진의 따뜻한 인심과 맛있는 굴을 최선을 다해 대접할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혔다. 또한 엄길섭씨는 “알알이 통통해진 굴구이에 굴껍질을 소주잔을 벗을 삼아 먹는 굴구이가 이렇게 맛있는지 처음”이라면서 “ 굴껍찔 소주잔을 가져가서 망년회 회식때 사용하겠다”면서 챙겨가기도 했다. 굴을 다 먹고나니 굴을 넣어 만든 떡국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맛잇는 음식을 먹고 난 다음날 아침 남포 소등섬 일출을 보기 위해 바닷가에 도착했다. 
     이른아침 남포 소등섬 앞바다가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잠시후 붉음을 토해내면서 해가 솟아올랐다. 카메라 셔터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면서 촬영에 들어갔다. 동이트자 어민들이 출어를 하기위해 분주한 모습이 눈이 뛰였다.  어민들이 굴을 건지기위해 바다로 간다는것이다.  그래서 나그네도 배를 타고 현장으로 향했다. 배를 타고 바다로 향하자 강한 바람이 살갖을 여미게 한다. 날씨가 추웠다. 모자를 뒤집어 써도 추위를 느끼게 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몇척의 배들이 굴을 건지기에 여념이 없었다. 어민들의 삶터의 현장인 굴 생산지의 바다. 바로 추위와 싸우는 치열한 현장이였다. 굴을 채취를 하고 귀로하는 어민들의 뒷모습에서 역경과 고난의 삶을 되살리게 한다.
     어민들은 곧바로 채취한 굴을 마을앞에 내려놓고 다시 현장으로 가서 굴을 채취한다.  채취한굴은 아낙네들이 까기도 하고 외지로 판매하기도 한다. 
    굴의 효능은 심장병 예방, 전립선비대증 예방, 빈혈 예방,  정자의수 및 정력증가, 피부의 투명도 증가를 해준다. 굴은 `바다의 우유' 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패류다. 각종 비타민 과 칼슘, 단백질 등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으며, 각종 유기물질이 많아 빈혈에도 좋다. 특히 굴속에 함유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 을 하고 혈압조절에도 좋은 성분이다. 육식을 많이 하는 서구인들이 굴 을 즐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날 것을 잘 먹지 않는 서구인들도 굴만은 날 것을 먹을 정도로 굴은 겨울철 진미음식이다.
     굴의 구성 성분이 수분 84%, 단백질 11%, 지방 2%, 당 5%, 회분 2%이 고, 굴 100g 안에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2/3, 칼슘의 1/3, 철분 필요량의 4배가 들어 있다니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는 말이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은 산성 식품으로 소화, 흡수가 잘 되어 어 린이나 노인, 병약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빈혈과 간장 병 후의 체력 회복에 좋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나 신경쇠약 또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한테도 좋은 영양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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