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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부랑 할미꽃..동백꽃--싱그러운 봄 노래...정남진 장흥 한재공원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7. 3. 15. 15:56

     

     

    꼬부랑 ...할미꽃...

    싱그러운 봄노래 합창....

     

    할미꽃 자생군락지...3만여평...

    학습체험장 인기...

     

     17일부터 25일까지 할미꽃 축제...

     

     “어머∼∼이게 할미꽃이야∼” “엄마 할미꽃이 너무 귀엽다, 어∼저기도 있네, 와∼ 신난다”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요즘 장흥 한재공원 할미꽃 동산에는 전국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완연한 봄이 이어진 모양이다. 남도 들녘에서는 여기저기서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려 상춘객들을 부르고 있다. 봄을 맞은 장흥은 싱그러운 연둣빛. 가는 곳마다 보리가 파릇파릇 자라고 있다. 이 푸른 대지의 봄노래에 붉은 꽃 향기가 감돈다. 그중 대부분은 동백꽃과 할미꽃, 매화의 것일 게다.
     이쯤해서 우리의 토종인 할미꽃이 바닷바람의 훈풍을 맞으며  환하게 고개를 내밀면서 반기는 곳이 있다.
    바로 한반도의 최남단 바닷가, 정남진 장흥에서는 봄의 전령 할미꽃이 보송보송한 모습으로 만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장흥군 회진면 한재공원의 능선 약 3만여평에 걸쳐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자생 할미꽃이 지난 2월말부터 봉긋 봉긋 일어서기 시작하여 이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흰 털을 잔뜩 뒤집어 쓴 꽃대와 잎, 한쪽으로 구부러진 채 피는 검은 자주색 꽃이 특징인 할미꽃(Pulsatilla koreana)은 청정해역 득량만을 안고 있는 바닷가의 언덕 한재공원에서부터 봄을 전한다.
     이곳의 할미꽃은 전국 최대규모의 자생 군락지임을 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며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해 도덕적으로 문란해지고 각박해지는 현대인들에게 할미꽃의 전설을 통하여 부모에 대한 효도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탐방객들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3월 17일부터 25일까지 제3회 할미꽃 봄나드리 행사가 열린다. 행사간중에 야생화 전시, 할미꽃 생태관찰, 무료시식코너 운영, 봄나물 판매 등 아기자기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올 봄엔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꼭 손을 잡고 한번 가보세요. 청정해역 득량만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맡으면서 보기만 해도 그리움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수줍은 할미꽃.....

     

     고개숙인 .....

     

    어릴쩍 아련한 추억의 할미꽃......
    천만가지 꽃 중에 무슨 꽃이 못되어 가시 돋고 등 곱은 할미꽃이 되었나...
    하하하하 우습다 꼬부라진 할미꽃..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어찌 된 셈인지 할미꽃은 “젊어서도 할미꽃”이라는 가련한 소리를 듣고 있다. 이 꽃은 우리의 마음속에 소박한 정서를 불러 일으켜주고, 고향 생각에 젖게 한다.
     이곳 장흥군 회진면 한재공원에는 산 능선의 전면적이 모두 할미꽃으로 덮여있고 이중 6천여평은 말끔하게 정리된 잔디가 광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자생군락지가 알려지면서 이른 봄부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하나둘씩 찾기 시작했으며, 장흥군 관내의 초, 중학생들의 현장 체험학습장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도 이곳의 할미꽃들은 막내손자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효심을 이야기하며 5월 가정의 달이 다할 때까지 피고 진다는 것이다.
    키가 작은 할미꽃은 몸을 낮추지 않으면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풀숲 사이로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꽃송이를 보려면 눈을 크게 떠야 한다. 화려한 생김새로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재공원 언덕 사이로 난 돌바닥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낮게 피어난 꽃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자줏빛 꽃과 짙푸른 잎을 하얀 솜털로 가리우고 고개 숙인 모습이 수줍어서 더 예쁘다.
     청정해역 득량만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보이는 한재공원!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효행이 절절이 배어있는 한 많은 한재의 가슴아픈 할머니의 할미꽃!
     할미꽃 하면 다들 못생기고, 볼품없는 여자를 떠올린다. 하지만 할미꽃은 꽃잎이 빨갛고, 뽀송하게 털이 나있으며 만지면 비단같고, 겸손하게 땅을 향해 피어 자신만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러한 할미꽃, 특히 한재의 할미꽃은 그 어느 꽃보다 귀하고, 곱고 아름답다고 해도 시시비비를 따질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 고장 출신 소설가 한승원 작가의 고향마을이 한재의 산기슭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어 학창시절에 매일 이곳을 넘으며 꿈을 키웠고 또한 소설의 배경이기도 한 한재공원!
     한재공원의 정상에 올라가 바라보면 기라성 같은 소설가 한승원, 이청준, 이승우 님들의 생가와 작품 배경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할미꽃 봄마중 나온 아낙네들...

     

      장흥군은 이곳 한재공원이 깨끗한 바다의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일출광경 등 주변경관이 좋은 점을 최대한 살려 전망대와 체력단련시설, 휴양시설 등을 설치하여 공원으로서의 활성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할미꽃 단지 군락지를 확대 조성하여 관광자원화 함은 물론, 우리고유의 미풍양속인 효(孝)의 체험과 볼거리 장소로 가꾸어 갈 계획이다. 또한, 연차적으로 할미꽃 체험로, 할미꽃동산 관찰학습장, 허브가든, 조망공원, 전망대 등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장흥군은 3월부터 5월말까지 정남진 전국 마라톤대회를 기점으로 “정남진 장흥 봄나드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반도의 봄을 태동시키고 있는 정남진만이 간직한 천연과 인공자원을 총체적으로 모아 자연스럽게 지역 이미지를 창출한다는 계획 아래 “따뜻함, 건강함, 함께함, 영원함”이라는 슬로건을 표출시키고 있다.
     그리하여 건강·장수·문화가 알맞게 조화를 이루는 곳, 한번 오면 떠나고 싶지 않고 영원히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용산면 동백군락지....

     유혹하는 동백....

     

    300년 동백나무숲  황홀한 숲길 환상적... 

    연인들 낭만찾아 발길이어져...

     

     3월초부터 4월까지 회진면 한재공원에 가면 할미꽃이, 천관산에 가면 3만여평의 전국 최대규모의 동백 군락지가, 안양면 청매원에 가면 4만여평의 매화꽃이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다.
     또한, 천관산 휴양림의 중간쯤에 이르면 가는 길목을 압도하면서 광활한 지역에 융단에 수를 놓은 듯 울창하게 펼쳐져 있는 동백숲이야말로 값진 자원이 아닐 수 없으며, 연인끼리의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인 휴양림에서 바라볼 때 뭉게구름인 양 느껴지는 독특한 풍광 속에서 그 위를 날아다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동백숲에서 삑삑 우는 새소리가 들린다. 동박새인모양이다.  동백꽃의 꿀을 좋아하는 동박새는 동백나무의 수분을 돕는 참새목의 작은 새. 숲에는 동박새 외에도 어치 직박구리 등의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천관산 동백생태숲은 지난 2000년부터 산림청에서 산림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천관산 동백숲보전회와 영암국유림관리소가 국민 참여의 숲 협약을 체결해 장흥군과 함께 `명품숲'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허가 없이는 드나들 수 없다. 편히 거닐 수 있는 아담한 숲을 찾는다면 묵촌 동백림으로 가자. 용산면 묵촌리에 가면 600평가량 되는 마을 숲이 있다. 250~300년 된 동백나무가 100여 그루. 벤치와 테이블이 있어 낙화를 보며 쉬었다 가기에도 좋다. 숲을 걷다가 머리 위로 `툭' 떨어지는 동백꽃에 놀라 `헉'하고 소리를 지를 수도 있다.

     

     

     속살드러낸 동백꽃의 자태....

     

    정남진 봄꽃의 향기는 할미꽃에서 매화, 동백꽃 군락지로 이어지고, 장흥읍 탐진천변을 노랗게 채색하는 갓꽃, 그리고 4월 초순이 되면 예양공원의 황홀한 벚꽃, 여기에 4월말이 되어 제암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제암산의 철쭉까지 이른봄부터 늦은 봄까지 내내 계속된다.
     행사 기간 내내 인근의 상선 약수마을에서 삼림욕, 죽림욕, 문화답사 등의 체험과, 용산 관지 생약초 체험장에서는 생약초 체험을, 장평 우산 지렁이 체험장에서는 지렁이 체험을, 장흥의 트레이드 마크인 토요풍물시장에서는 취나물, 쑥, 불미나리, 냉이, 다래 등 봄향기를 담은 봄나물 파시 운영은 물론, 쑥과 파, 감자, 버섯, 호박으로 부침개를 만들어 먹는 시식코너도 운영하고 고구마와 밤 구워먹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정남진 봄나드리 페스티벌 기간에 장흥을 방문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흐드러진 봄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여유로움과 풍족함 속에서 먹고, 보고, 놀고, 즐기고, 체험하면서 오감을 만족할 수 있다.
    정남진 장흥이 있기에 봄이 있고 정남진에 봄이 상륙하기에 대한민국에 꽃이 핀다. 올해는 온 가족이 정남진에 가서 싱그러움이 가득한 봄의 정기를 껴안아 보자. 또한 득양만 앞바다 여다지 해변에 600m 길이의 문학 산책로가 있다. 작가 한승원의 시비 30기가 있어 시를 읽으며 해변을 걷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쭈꾸미....계절의 별미....

     

    청정해역 바닷가를 끼고있어 먹거리도 풍부하다. 장흥은 키조개가 유명하다. 취락식당(061-863-2584)에서는 키조개와 함께 쇠고기 등심을 구워준다. 1인분 1만5천원. 남도 한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장흥군청 옆 신녹원관(061-863-6622)이 괜찮다. 1인분 1만5천~2만원. 들뫼바다(061-864-5335)에서는 아침식사도 가능하다. 장어탕, 청국장 5천원. 안양면 이숭굴 장어집(061-862-6065)에서는 요즘 제철인 쭈꾸미가 별미로 많은 미식가들이 즐겨찾는다. 쭈꾸미탕·구이가 2만원정도. 자연산 장어도 있다. 1㎏에 12만원한다. 없어서 못먹는다고 한다.

     

     

     어어~~맛나겠네요...

    지글~보글....익어가고 ....한잔의 소주에 ..캬~~~~잘 넘어간다...

     

    안양면 이숭굴 장어집의 자연산 장어가 1㎏에 12만원한다네요...너무 삐씨다고 하니. 없어서 못판다고 합니다.....득양만에서 나온 요즘 쭈꾸미가 제맛이납니다요....맛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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