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장흥 천년학 타고~~ 노란 유채꽃만발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7. 4. 5. 16:48

     

     

    정남진 장흥 `천년학' 세트장 주변에  푸르디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 수채화 물결이 한데 어울려 장관이다.
    따스하다 못해 따갑게 느껴지는 봄볕 속에서 노란 유채꽃은 물론이고, 자색 목련이며 흰 벚꽃까지 흐드러지게 피어올랐다.
    정남진 장흥의 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맑고 투명하다'는 것입니다. 득량만의 투명한 바다색이 요즘처럼 아름다울 때가 없답니다. 옥색에서 푸른색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바다의 색깔은 어느 보석보다도 아름답다.
    바다뿐만 아니다. 화창한 봄날, 마을의 마늘밭 초록과 유채밭의 노란색은 더 맑은 색감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초록으로 짙어가고 있다. 맑고 투명하고 깨끗하고…남도의 요즘 풍경은 아름다운 그자체다.
    이번주에는 임권택 감독 100번째 영화 개봉을 앞두고 정남진 장흥 회진면 선학동 마을의 샛노란 유채의 봄이 충만한 정남진 풍경으로 달려가봅니다.
    득량만의 투명한 바다와 선학동 마을의 3만여평의 다락밭에 활짝핀 유채꽃이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다.
    계단식 밭처럼 펼쳐진 선학동 마을의 유채꽃밭에는 유독 선명하고 밝은 노란색의 유채꽃이 만발, 보는이로 하여금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더할 수 없이 청명하고 신선한 봄의 기운이 느껴온다.  또 인근 할미꽃동산으로 유명한 한재공원으로 향하는 길가에 심어진 유채꽃의 빛깔도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게다가 관산읍 득량만 앞바다 삼산 간척도로에 흐트러지게 활짝핀 유채꽃이 더욱더 빛을 바라고 있다.
    파릇파릇한 보리가 돋아나고 시원한 갯내음그리고 샛노란 유채꽃이 활짝펴 봄을 부르고 있는 정남진 장흥군 회진면 `천년학' 세트장으로 온 가족의 손을 잡고 봄 마중을 나서보자.
    기름진 햇살이 내려앉는 찰진 바다 앞에 세워진 `천년학' 영화 세트장. 마치 어린시절 시골 방앗간을 연상케하는 세트장. 뒷쪽으로는 학이 날아갈듯이 날개를 펴고있는 학의 모양을 한 산자락에 유채꽃이 만발해 눈이 부시다.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가 될 `천년학'은 소설가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서편제'가 포함된 `남도사람' 연작 중 하나로 송화와 아버지를 버리고 떠났던 오빠가 훗날 송화를 찾아 선학동 마을을 찾아온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다.
    오는 12일 영화 `천년학' 개봉을 앞두고 세트장 주변 선학동마을에 개봉을 축하라도 해주듯이 유채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정남진 봄은 노란 유채꽃으로 화려하게 피어나지만, 더 아름다운 것은 바로 `투명한 바다색' 때문이다. 요즘 득량만 바다는 맑다 못해 투명한 에메랄드 색조로 가득 찬다. 정남진 표지석이 있는 관산읍 삼산 해안도로에는 노란 유채꽃이 투명한 맑은 빛의 바다와 어울려 가슴에 와서 안긴다. 차를 몰고 해안도로를 드라이브를 하던 연인들은, 맑은 바다 색깔에과 노란 유채꽃 향기에 려 차를 세우고 감탄사를 토해 놓는다.
    이 해안에는 작은 시멘트길이 해안을 따라가며 놓아져 있다. 그저 물빛을 바라보며 걷기만 해도 금세 푸른 물이 들어버릴 것 같은 길이다.
    또한 할미꽃 동산으로 유명한 회진면 한재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다락밭처럼 펼쳐진 유채밭에 꽃들이 만발해 있다. 한재공원 유채밭을 뒤로하고 `천년학 '세트장이 위치한 선학동마을로 향했다.
    `천년학' 세트장 뒤로 학산이라고 부르는 선학동 마을 3만여평의 다락밭에 유채꽃이 활짝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자 전형적인 시골냄새가 풍긴다. 유채꽃길을 따라 올라갔다. 조금올라가니 쉴 수 있는 정자가 나그네를 반긴다. 잠시 숨을 쉬고 내려다보니 노란 유채꽃과 선학동마을의 빨강,파란색의 지붕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이리저리 유채밭을 돌아다니면서 촬영을 하고 있노라니...노란 수채화 물결속에 무릉도원이 따로없는 기분이 든다. 정자에 누워서 활짝핀 유채꽃과 파란하늘을 쳐다보니 그냥 유채꽃 융단에 뒹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노란 유채와 득량만 앞바다가 어울려 더욱더 그림을 만들어 내고있다.
    장흥에는 기름진 햇살이 내려앉는 찰진 바다가 있고 억새가 만발한 산이 있다. 또한 장흥은 내로라 하는 `글쟁이' 들이 나고 자란 곳이다. 소설가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서종택,이승우가 장흥 출신이고, 시인 김영남과 이대흠도 이곳에 태를 묻었다. 장흥의 무엇이 많은 사람을 문학인으로 키워낸 것일까?.
    이왕 가는 길, 글쟁이들의 소설 한 단락, 시 몇 구절을 미리 읽고 가는 것은 어떨까. 때로는 반짝거리는 글 한 줄이 여행을 풍성하게 만든다.  장흥 회진면 삭금마을의 낙조는 가슴이 저릴 정도로 아름답다. 장흥 회진은 문학도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고만고만한 고깃배들이 정박해 있는 포구의 모습은 평화롭고 한적하다.
    회진에서 삭금마을 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진목리다. 소설가 이청준이 태어나 자란 곳이다. 이청준은 진목리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했다. 진목마을에서의 경험을 이청준은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았다. 큰 산 꼭대기 구룡봉에서 바라본 세상은 끝없이 넓었다. 작은 동산 같은 마을 뒷산 너머로 남해의 푸른 바다가 아득히 하늘로 이어져가고 북으로는 수많은 산들이 부연 연무 속으로 겹겹이 멀어져가고 있었다.’
    회진면 삭금은 낙조 명소다. 작은 어선들 너머로 시뻘겋게 떨어지는 일몰은 가슴이 저릴 정도로 아름답다.
    그 바다는 은빛으로 번쩍거렸고, 금빛 칠을 해놓은 것 같았고, 허연 눈이 덮여 있는 것 같았고, 회칠을 해놓은 것 같았고, 흰 옥양목 천을 깔아놓은 것 같았고, 쪽빛 물을 들여놓은 것 같았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가 될 `천년학'은 소설가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서편제'가 포함된 `남도사람' 연작 중 하나로 송화와 아버지를 버리고 떠났던 오빠가 훗날 송화를 찾아 선학동 마을을 찾아온 이야기를 그린다.
    가히 한국영화의 거장으로 2002년 제5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여 국제적인 감독으로 발돋음하는 임권택 감독은 장흥출신 작가와는 많은 인연을 갖고 있다. 1989년 한승원 원작의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영화화 하여, 주연 배우인 강수연이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받아 월드스타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한국영화의 세계화에 기여하였다. 이어서 1993년에는 이청준 작품 서편제를 감독하여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전통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했고 1996년에는 역시 이청준 원작의 축제를 안성기, 오정해 주연으로 연출하였으며 주 촬영 무대는 용산면의 남포마을이었다.
    장흥과의 이런 인연이 이청준 원작으로는 세번째로 장흥군 회진면의 선학동의 세트장을 중심으로 촬영했다. 수준높은 문예영화로 전통 판소리를 주제로 한 `천년학'이 오는 12일 개봉을 한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