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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청정갯벌 '짱뚱어탕' 맛 한번 볼까.
    맛집멋집 2008. 10. 24. 08:30

    [맛집]순천만 청정갯벌 '짱뚱어탕' 맛 한번 볼까.

    순천만 강변장어.~손톰만한 '애' 영양듬뿍

    기사입력 2008-10-23 22:32 노해섭 nogary@gwangnam.co.kr    
    김이 모락모락나는 순천만 짱퉁어탕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순천만 명품 여행을 하고 허기를 채워보자.
    전남 순천은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그 중에도 요즘은 짱뚱어가 제철이다. 갯벌을 힘있게 뛰어다니는 짱뚱어는 갯벌 위에서 짱뚱어 낚시로 잡아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고단백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미꾸라지 추어탕처럼 짱뚱어를 삶아 체에 곱게 거른 후 육수에 된장을 풀어내 우거지 등과 함께 끓여낸다. 남도 음식에 자주 사용되는 깻잎모양의 방아잎이 독특한 향을 낸다. 역시 전라도의 음식맛은 우리네 어머니들의 손맛에 결정된다.
    장어구이와 짱뚱어탕.

    짱뚱어철을 맞아 순천만 일대 짱뚱어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순천만 인근 강변장어 식당에 들렸다.
    새롭게 단장된 강변장어집의 외관 전경이 눈을 압도한다. 식당입구에는 분재등 각종 야생화가 즐비하게 놓여있어 눈을 즐겁게한다. 주인장이 분재등 야생화에 취미가 있다는 것이다.

    식당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보이는 것이 손님들을 위해 마련된 책꽃이가 보인다. 음식을 기다릴 무렵 무료함을 달래주기위해 어린이들 책부터 어른들이 읽을수있는 책들로 준비가돼여 있어 조금만한 것부터 배려를 하고있다.
    잠시후 짱퉁어와 장어구이가 익어가는 냄새가 나그네의 코를 자극했다.
    강변장어 상차림

    순천만 주변에서 17년째 영업을 하고 있다는 조순임(60)주인장. 모든음식은 어머니의 손맛으로 손님상에 오른다. 먼저 짱퉁어를 손질하고 그 속에 들어있는 '애'를 꺼내어 놓아둔다.

    그리고 집에서 직접담은 토종 된장을 풀어서 만든 짱뚱어 탕의 맛을 결정하는 짱뚱어 속(애)를 넣는다. '애'는 엄지손톱만 하다. 손질을 할 때 내장을 꺼내 '애'를 떼어서 모아두어야 한다. 홍어국에 홍어 '애'가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것처럼 짱퉁어탕에 '애'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짱뚱어가 겨울을 날 때 영양분을 축적해두는 곳도 바로 맛을 결정하는 '애'라고 한다.
    순천만에 갓 잡은 짱퉁어

    강변장어  조순임씨는 "17년째 영업을 하면서 음식을 장만할때 어머니의 손맛으로 내집에 먹는다는 심정으로 정성을 다해 만들고있다."면서 "음식맛을 보고 간 사람마다 너무 맛있다고 말하고 갈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또한 이집에서는 모든 밑반찬을 직접만들어서 자연식으로 요리를 한다는 것이다.
     
    간밤에 먹은 술이 과했는지 속이 좋지 않았다. 뚝베기로 나온 짱퉁어를 놋쇠그릇에 떠서 맛을 봤다. 약간 톡특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바로 방아잎을 넣고 끓인 짱퉁어 국물이다. 국물을 몇번 떠먹으니 간밤에 먹었던 숙취가 개운하게 해는되는 기분이 들었다 . 역시  시원한 국물은 술 먹고 난 뒤에 속풀이로는 최고일 듯싶다.
    장어보쌈

    같이 식사는 하던 한 동료는 이마 땀이 비가 오듯이 흘리면서 짱퉁어탕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이곳에 와서 가끔식 짱퉁어탕을 먹는데 순천만일대에서는 이곳만한 맛있는 식당이 없다고 한다.

    이 짱뚱어는 봄에 시작해서 서리가 오는 가을철까지 잡는다. 겨울철에는 겨울잠을 잔다. 섬사람들보다 육지사람들에게 더 인기가 좋은 짱뚱어탕 덕에 순천만과 여자만 등 남도의 갯벌에는 짱뚱어 낚시 전문가들이 등장했다. 바다 낚시의 손맛이 '뱅어돔' 낚시라면 갯벌낚시의 손맛은 짱뚱어 낚시라 할까. 그것도 갯벌이 살아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짱뚱어는 농어목 망둑어과에 속한다. 눈은 머리위로 툭 튀어 나와 있고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해 갯벌위를 걸어 다닌다. 간석지 표면에서 서식하며 갯벌 위 해조를 먹은다.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을 '잠퉁이'라 하는데 짱뚱어의 이름도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그리고 '난호어목지'를 쓴 서유구는 "눈이 툭 튀어나와 마치 사람이 멀리 바라보려고 애쓰는 모양 같아서 망동어(望瞳魚)라 한다"고 적고 있다. 작은 고기 이름에도 생김새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이름을 지었던 조상들의 멋스러움에 감탄할 뿐이다.
    강변장어 식당 전경
     
    짱퉁어는 '홀치기'낚시로 잡는다. 미끼도 없이 잡고자하는 짱뚱어 앞에 눈치 채지 못하게 던져놓았다가 재빨리 낚아채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구수한 냄새로 맛을 내는 장어구이.
    일단 장어를 잘 손질하여 불에 잘 구워서 양념을 발라 양념을 바른채로 살짝살짝 구워서 나온다. 장어는 보양식에 더할나위없는 선택이며 또한 기운센 천하장사가 또 따로 어디에 있겠는가? 바로 힘이 센 장어다.

    장어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항암효과의 비타민 A,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 E 등이 많아 예로부터 폐결핵, 요통, 폐렴, 관절염, 성기능 회복, 어린아이의 허약체질 개선 등에 민간요법으로 이용되어 왔다. 대표적인 스테미너 음식으로 알려진 장어를 독특한 소스를 이용해 손님들의 입맛에 맞게 조리하는 곳이다.
    짱퉁어탕은 3만원(3~4인분), 짱퉁어 전골은 4만원,장어는 1인분에 1만5천원이다. 그 밖에 청둥오리 요리도 있다.
    순천만 강변장어 약도

    강변장어 예약문의=061-742-4233. 019-626-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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