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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의 꿈" 을 키워가는 고흥 외나로도..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9. 2. 24. 09:58

     

      고흥 봉래면 외나로도 우주과학관 앞에 서있는 실제모형의 우주로켓

     

     

     

    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봄기운이 온 산천에 퍼지고, 산과 들에는 새싹이 돋아나며, 동물들도 동면에서 깨어난다는 우수 (雨水)가 지났다. 그러나 요즘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날씨가 변덕스럽다.
     
     요즘 고흥군  외나로도가 세상 밖으로 뛰어나오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수십 년 된 노송이 그림처럼 드리워진  백사장과  편백나무 등 천혜의 자원과 비경을 간직한 섬이  우주센터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적했던 섬이 몇년 사이에 해돋이 여행지로, 드디어 대한민국 우주항공  전초기지로  탈바꿈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의 새 역사를 기록하게 될  속살이 못내 궁금해서 고흥으로 훌쩍  떠났다.
     
     고흥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8개의 봉우리가 펼쳐지는 팔영산이 눈에 확 들어왔다. 팔영산의 아름다운 장면을 카메라 담았다.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선 나로도는 고흥반도 동남쪽에 있다.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로 구분되는데 이 두 섬을 합쳐 '나로도'라 부른다. 행정구역상 내나로도가 고흥군 동일면, 외나로도가 고흥군 봉래면에 속한다.

     나로도의 자연풍광은 빼어나다. 내나로도 남쪽 일부와 외나로도 전역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을 정도다.

     고흥에서 내나로도를 거쳐 승용차로  약 40분이면 닿는 외나로도는 지난 94년에 연육교가 세워져 육지와 이어진 섬이다. 섬을 일주하면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그  끝자락 하반마을 부지에 국내 최초로 과학위성을 발사하게 될 우주센터의 건설이 한창이다.

     나로도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다도해의 숨은 진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로1대교를 건너면서 나라도 여행이 시작된다. 대교를 건너기 전 오른쪽 편으로 전망 좋은 곳이 있다. 이곳에는 나로 대교 준공 기념탑이 우뚝 서 있다.

     

     

     

     

     전망대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동일면 소재지, 나로2대교, 봉래면소재지, 염포해변, 우주센터로 이어지는 길이 드라이브 코스가 아주 기가 막히게 펼쳐진다.

     푸르디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해변은 마음마저 상쾌하게 만들고,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암괴석과 깨끗한 바다, 소나무숲, 유자나무, 계단식 논밭도 볼거리다.

      제2나로 대교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들면 나로도 해수욕장, 오른쪽으로는 나로도항이 나온다.  나로도 해수욕장 한 쪽에는 천연기념물 제 362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다. 해수욕장 백사장 부근에는 아름드리 해송이 모래 해변과 함께 뻗어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더하고 있다. 여름철이면 관광객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빈다.

     나로도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발 아래로 조망할 수 있는 길이다.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고깃배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평화로움이 물씬 느껴진다. 그래서 나로도는 섬 전체가 관광지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고흥 봉래면 외나로도 우주과학관 앞에 펼쳐진 몽돌 해수욕장

     개관을 앞둔 고흥 봉래면 외나로도 우주과학관

     

     

    나로우주센터가 건설된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 외나로도(동경 127.3도, 북위 34.26도)는 갯바위 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다.
     외나로도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나라섬'으로 불려오다 일제시대에는 우리 지명이 한자로 바뀌면서 뜻보다는 음을 딴 나로도(羅老島)가 됐는데 지명의 유래를 보면 "나라에 바칠 말을 키우는 목장이 여러 군데 있어 '나라섬'으로 불렸다"고 한다.

     외나로도(外羅老島)는 전라남도 고흥반도가 거느리고 있는 굵직한 섬(거금도, 소록도, 내나로도, 외나로도) 중의 하나로 면적은 여의도의 약 3.5배에 달하고 있다. 거기에 나로도항은 삼치 파시로 유명했던 곳이다.수협 위판장에 가면 싱싱한 자연산 수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육로여행도 좋지만, 나라도항에서 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면 기암 절경도 감상할 수 있다. 유람선은 나로도항에서 출발해 섬을 왼쪽으로 끼고 돌아 다시 나로 도항으로 돌아온다.

     약 두 시간이 걸리는데 바다에서 바라보는 외나로도의 해안은 땅에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연속으로 이어지는 기암절벽이 관광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불쑥 솟은 바위와 벌렁 드러누운 바위가 절묘하게 어울리는 "꼭 두여", 진짜 짐승으로 오인할 정도로 닮은 "카멜레온 바위", 먹이를 응시하는 듯한 "사자바위",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가진 깊이 70m의 "용굴", 거대한 짐승의 콧구멍 같은 "쌍굴" 등 해안 절경이 계속 이어진다.

     외나로도 하반마을은 우주센터의 한가운데 들어가는 부락으로 마을 앞에는 대항도(일명 목도)라는 작은 섬이 파도를 막아준다. 마을 앞으로 뻗은 방파제, 조그마한 해변 등이 조화를 이룬다.

     외나로도 해수욕장의 아름드리 송림

     외나로도의 천연기념물인 상록수림,

     외나로도 해수욕장

      나로대교 준공 기념탑

     

     

    일출의 명소로 알려져 해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염포해수욕장은 낙조로 유명하다. 고흥반도의 수많은 섬 사이로 떨어지는 바다의 석양을 볼 수 있다.

     다도해의 훈풍을 한 몸으로 받는 외나로도, 발목까지 자란 보리와 마늘의 파란 이파리에서 이미 찾아온 봄을 느끼게 한다. 봄기운이 완연한 외나로도는 그 따스함에 마음을 녹일 관광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 입구에 우주과학관이 들어섰다. 현재 개관을 앞두고 한창 준비 중이다. 여기까지는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우주센터의 외관이라도 보려고 찾아오는 이가 많은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출입허가가 있어야만 우주센터에 들어갈 수 있다.

     이곳 나로 우주센터에서 금년 상반기에 역사적인 우주항공을 발사할 예정이다. 우주과학관은 나로우주센터의 홍보관 역할을 한다. 또한 우주과학관 앞에는 실제로 발사될 우주 항공로켓 모형을 1대1크기로 만들어 놓아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우주과학관 앞에 푸른 바다와 어울려 펼쳐진 몽돌해수욕장도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에 국립 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가 들어서고, 우주비행체험장과 우주장비연습장, 전시장, 로켓제작 실습장 등을 갖춘다. 고흥군 도양읍 장기산 일원엔 우주천문과학관도 개관한다. 이제 고흥군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메카가 거듭나게 될 것이다. 우주 항공이 발사 되면 전 세계인의 이목이 고흥군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동일면 내나로도 백양리 갯벌 체험장

     동일면 내나로도 형제바위, 이곳에서 보는 낙조도 환상적이다.

     개통을 앞둔 소록도 대교

     

      8개의 아름다운 봉우리를 간직한 팔영산

     

    고흥여행에서 소록도를 빼놓을 수 없다. 소록도는 고흥 남쪽 녹동항 건너에 위치한 섬. 녹동 항과 소록도를 잇는 소록대교 가설공사가 끝나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과거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섬이지만 현재는 600여명의 환자들이 애환을 딛고 사랑과 희망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해안절경, 역사적 기념물 등으로 인해 관광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찾아 가는길 
    호남고속국도 주암IC → 좌회전 → 벌교 방향 → 27번국도 → 고흥 → 내나로도 → 외나로도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고흥 포두면 마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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