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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 목리 장어구이
    맛집멋집 2006. 10. 23. 15:07

     

     

     

     

     

     

     풍요로운 계절 남도 먹거리도 또한 어디가나 풍부하다. 이번에는 건강증진 최강의 스테미나식 장어요리를 소개한다.
     탐진강의 끝 강진군 구강포는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곳이고 다행히 아직 오염이 덜 돼 자연산 장어가 잡힌다. 예로부터 탐진강 목리 장어는 유명세를 떨쳤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북적된다.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비교적 허술하지만은 맛은 전국적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일단 맛을 보자.
     장어를 먹기 전에 장어죽이 나온다. 장어 뼈와 머리를 폭 삶아 걸러서 찹쌀가루로 쑨 장어죽으로 속을 달래자마자 양념과 소금구이 장어가 나왔다. 방금 잡은 장어를 참나무숯불에 한번 초벌 굽고 익으면 양념을 발라 한번 더 굽고 다시 양념을 발라 구워서 내놓는다.
     맛있는 냄세가 코를 자극한다. 장어를 입안으로 한점을 넣었다. 고소한맛이 입가에 돌면서 살살녹는 기분이든다. 거기에 장어술까지 입에 넣으니 맛은 더욱더 금상첨화다. 약간 쌉쓸한 장어술에 양념장어구이와 너무 잘어울리는 낸다는 기분이들었다.
     강진군 강진읍 목리 한 곳에서 2대째  거의 50여년간을 장어구이만을 전문으로 취급해온 한춘재(44)·신차녀(42) 목리장어센타 사장. 식당이름에 `센터'가 붙어 있으니 규모가 큰 도매상 같은 느낌이지만, 실은 그냥 단독주택이다.  한 사장은“장어를 구해와서 장어를 요리할 수 있도록 잡아주고, 안주인은 남편이 잡은 장어를 숯불에 올려놓고 양념을 발라 맛있게 만든다고 한다.  안주인 신 사장은 “시어머니 때부터 했으니까 거의 50년 정도 정어전문으로 했다”며 “95년까지는 목리다리 밑에서 자연산만 했어요, 그때는 `다리밑 장어'’라고 하면 다 알아줬다”고 말했다.
     그때까지는 시어머니도 함께 했다면서 이 집으로 옮긴지 10년이 좀 넘었는데  신 사장은 시집올때부터 식당을 했으니까 18년 동안 장어요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집은 양식장어를 가져와 일주일 정도 양식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항생제 독을 빼낸다. 손님상에 오를 채비가 된 장어를 손님의 주문이 떨어지면 바로 잡아서 구워 내온다. 양념장은 장어 머리와 뼈를 폭 삶아서 집에서 담근 고추장과 갖은 양념을 넣어 만든다. 기름진 장어가 쉽게 질리지 않도록 하는 비법은 바로 이 양념장에 있다. 소금구이용 소금은 집에서 한번 더 볶은 소금을 쓰고 있다. 채소들은 집앞 텃밭에서 나온 것이고, 김치는 3년 묵은지.
     또한 이 집에는 특히 맛있는 장어내장젓갈이 나온다. 손질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나오는 것을 소금에 절여 1년씩 묵힌 것이다. 장어의 느끼한 입맛을 곰삭은 젓갈이 개운하게 해준다.  이 장어 젓갈하나면 밥 한공기는 거뜬히 먹을 수 있다.  또한 식사를 할때 재첩국이 너온다.  이 재첩은 식당앞 흐르는 탐진강에서 잡아올린다는 것이다. \특히 장어를 다른 지역에서는 낚시로 잡는데 강진에서는 옛날 방식대로 잡고 있다.
     한 곳에서 2대째  50여년간을 장어구이만을 전문으로 취급해온 이곳은 장어구이에  곁들여 들 수 있는 장어죽과 장어술도 내놓고 있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자연산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때나 자연산 장어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해야 맛볼 수 있다.
    신 사장은 “우리집에 찾아오는 모든손님들에게 정말로 맛있는 장어요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면서“ 시어머니의의 손맛을 이어받아 2대째 그대로 맛을 이어가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장어 ! 체력보강엔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요. 강진 청자문화제에서 신비의 예술혼을 느낀다음 강진 장어로 입맛을 돋구어볼까요.


    문의 =061-432-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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