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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어의 참맛...자연산 씹을수록 고소함이....
    맛집멋집 2006. 9. 21. 17:34


    자연산 전어...

     


    옥돌위에 놓인 전어회.....


    전어구이....


    전어회무침..

     


    안성준 김선자 부부


     

    가을전어 깨가 서말....

    자연산 전어 맛 보실까요....

    장흥군 회진면 갯바위 회타운...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철..

    자연산 씹을수록 고소한 맛 일품...

     

    가을 `회'의 대표주자로 말하자면 전어를 떠올리게 한다. 가을의 고소함이 뭍어나는 전어, 너도나도 가을전어 예찬으로 호들갑떤다는 말이 딱 맞다. 사정이 이러니 미식가나 주당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전어가 먹고 싶어질것이다. 그래서 전어를 찾아서 남해로 서해로 횟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분주하다.
     요즘은 인사도 “가을전어 맛 보셨습니까?”라는 말이나올정도다. 이쯤 되면 전어를 가을의 진미라 부르는데 손색없고, 거기에 이의를 다는 이가 없을것이다.
     옛날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그때는 그 토록 맛있다는 전어가 왜 인기가 없었을까?. 그 당시 만원주면 전어를 한 대야 가득 가져왔다고 하니, 천한 값에 팔리는 생선은 전어였다. 별로 거들떠보지도 않던 이 전어라는 생선에 온갖 수식어를 가져다 붙여 놓았으니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전어철에는 없어서 못팔정도가 되었다. 가격도올라간다는 것이다.
     장흥 천관산의 은빛억새와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보고, 회진항에 들려 가을전어 맛으로 다시한번 취해보면 어떠실련지요. 청청해역 득량만에서 나오는 자연산 전어로 미식가들을 사로잡는 장흥군 회진면 “갯바위 회 타운”. 바닷가 선착창에 위치한 갯바위 회 타운을 운영하고 있는 안성준(38)·김선자(34)사장. 안 사장은 “서울에서 20여년동안 양식·중식등 각종 요리경험을 바탕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집에 찾아오는 모든손님들이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갈 수있도록 나만의 노하우로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대접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일단 밑반찬이 깔끔하다. 거기에 눈에 뛰는것이 일명 “밥도독”이라고하는 자연산으로 만든 간장계장이다. 그리고 꼬들베기, 갓 김치가 입맛을 자극한다.
     잠시후 이름하여 전어가 올라온다. 역시 전어는 회가 맛있다고 한다. 나무위에 옥돌을 특수제작해 만든 그릇, 그 위로 먹기좋게 썰어놓은 전어가 군침을 돌게한다. 전어 한점을 들고 먹을려고 하자 옆에 앉아있던 안 사장이 제철에 난 자연산 전어를 가장 맛있게 먹을려면은 깻잎에 전어회, 마늘,고추, 집된장이 들어가야 전의 참맛을 알 수 있다고 전해준다. 시키는데로 먹어보았다. 참 담백하면서 고소함이 입가 퍼진다. 역시 이 집에서는 자연산만을 쓰고있다. 그리고 약 15㎝ 정도되는 전어가 제일 맛있다고 한다. 전어 명성만 믿고 가을전어 맛보고자 아무데나 갔다간 실망감만 잔뜩 먹고 오기 쉽상이다. 양식전어들이 판치기 때문이다.
     그 다음 전어 회무침이다. 양판같이 큰 하얀 큰 그릇에 미나리 등 각종 야채를 넣고 그 위에 얻어진 전어.  비빕그릇에 밥을 한그늣 붓고 거기에 전어회무침을 적당량을 넣고 고소한 참기름까지 첨가해 비벼주면 바로 전어회 무침 비빕밥이된다. 한 숟가락 푹 떠서 입에 넣었다. 참으로 고소함을 느끼게 한다. 모두들 맛있다고 여기저저서 아우성이다. 전어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는 문정아씨는 “전어회무침을 많이 먹어보았지만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 전어회무침을 처음”이라면서 “역시 자연산 전어회무침은 양식보다 훨씬 고소함이 더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은 전어구이다. 전어구이 냄새가 참 고소하게 다가왔다. 전어는 즉 가을의 고소함이라고 말한다. 안 사장은 “전어의 고소함은 맛보다 냄새에 있다”고 말하면서 “전어 참맛을 보려면 구워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가을 전어 머리에 깨가 서 말이나 들었다.”면서 “전어 굽는 냄새에는 깨가 열 말도 넘는다”고 웃으게 소리로 전한다. 전어 머리가 몸통보다 고소한 이유도 전어구울 때 나는 연기를 가장 많이 흡수한데 있다. 또한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은, 전어의 맛을 강조한다지만 전어 굽는 냄새는 멀리서도 그 고소함을 맡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어는 내장 째 구워야 진정한 맛이 있다고 한다. 즉 전어구이를 먹을때 머리와 꼬리부분의 양쪽으로 잡고 하모니카 불듯이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머리를 먼저 먹고 내장있는쪽을 나중에 먹으면 된다.
     안 사장은 “자연산 전어는 씹을수록 뒷맛이 고소하고 은은하다”고 말하고 “또한 자연산 전어는 횟집 수족관에서도 하루 이상을 버티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래서 일반 포장마차나 식당에서 내놓은 전어에 깨가 많이 뿌려져 있는것은 약간 양식전어로 의심을 해야한다고 귀뜸해준다. 또한 자연산은 전어몸통의 비닐이 많이 비껴지고  그리고 머리밑에 점이 있는 것은 분명히 자연산이라고 한다.
     전어는 영양가도 풍부하다. DHA와 EPA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므로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크다. 뼈째 먹는 만큼 칼슘 섭취량이 뛰어나며,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뿐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다. 한방에서는 전어가 위장을 보하고 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의=061-867-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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