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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 해신 세트장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5. 11. 5. 17:09

     

    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는 가을여행...

     

    완도해신 촬영장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온 산이 오색단풍으로 물들어가 여기저기서 관광객들이 야단법석이다. 지난 여름 폭발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완도 `해신' 촬영지.  복잡해서 아직까지 가보지않은 사람은 향긋한 가을바람을 가르며 차분하게 이제 본격적으로 완도 `해신' 촬영장을 찾아 나서보자. 드라마 `해신'은 제작당시부터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전국민의 폭발적인 인기속에 방영되었던 KBS 특별기획 드라마가 지난 5월 26일 제51회로 종영된 이후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 해신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제작비만 150억여원으로 국내 최대규모인데다, 최수종, 채시라, 송일국, 수애 등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세트장 역시 허름한 임시건물이 아니라 영구건물이다. 촬영이 끝났어도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완도 청해포구(완도읍 대신리 소세포) `해신'」세트장이 해넘이 관광명소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신' 세트장에서 바다를 보면서 맞는 해넘이가 장관으로 관광명소로 급부상하자「완도군은 `해신과 함께하는 해넘이 관광' 이라는 주제로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 맞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주말에 온 가족의 손을 잡고 해신 촬영장을 둘러보고 서쪽으로 붉게 물들어 저물어가는 낙조를 보면서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해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

    건강의 섬 완도 `빙그레 웃는 섬' 을 뜻하는 완도가 해신 방영이 종료한 뒤에도 요즘 대박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KBS 2TV 대하사극 `해신'이 방영된 뒤 `해신 특수' 덕분에 완도 본섬 전체가 드라마시티로 변했기 때문이다.
    완도 대교를 지나면서부터 연도변에 줄지어선 드라마속 장보고 깃발과 무역상단 깃발이 드라마시티에 들어섰음을 실감케 한다. 요즘도 연일 드라마 세트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서고 있다.
    완도대교를 지나자 마자 왼쪽편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불목리세트장과 장도에 도착할 수 있다. 완도대교를 건너 오른쪽 길을 택하면 소쇄포로 가는 길이다.
    소세포 세트장은 주차장 포장공사, 홍보관 신축, 주변조경공사, 초가 이엉잇기 등 각종 부대공사를 완료했고, 신라방세트장(군외면 불목리)은 화장실 신축, 영상 홍보관 촬영에 사용된 소품 750점을 진열 세트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해신의 촬영지는 3곳이 있다. 섬 서쪽의 소쇄포, 화홍포와 동쪽의 불목리이다. 소쇄포는 모감주나무 군락지와 어촌민속전시관 사이에 위치한 조그마한 포구이다. 300m 남짓한 아담한 포구이지만 백사장의 모래질이 빼어나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있다. 포구 앞으로 흑일도, 백일도, 동화도 등 섬이 이어지고 멀리 해남 땅끝마을을 볼 수 있어 전망이 뛰어나다.
    이 곳에는 장보고가 활약하던 청해진의 모습이 재현돼있다. 장보고의 청년시절을 촬영했고,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해전장면을 찍고 있다. 장보고가 신라로 돌아와 본격적인 명성을 떨치는 청해진도 이 곳이 배경이 된다.
    대지면적만 1만6천평이다. 객관, 군영막사, 저잣거리, 망루 등 건물만 40개를 넘는다. 포구앞에는 중국 양주의 모습도 조성해놓았다. 선착장과 바다에는 통일신라와 당나라 양식의 선박12척이 떠다닌다. 신라시대 복장을 한 배우와 수많은 엑스트라들이 활보하는 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착각을 들게 한다.
    불목리세트장은 원불교청소년수련원에 조성돼있다. 청해진 유적지인 장도와 가깝다. 장보고가 중국에서 활동하던 시절이 배경이다. 중국땅이지만 신라인들이 많이 거주했던 신라방을 재현했다.
    이 곳에도 본영, 객사, 민가, 중국거리가 조성돼있고, 설평상단과 이도형상단의 무역 물품과 상인숙소도 마련돼있다. 당나라 풍의 저자거리 사이로 대규모 수로가 만들어졌고, 물길을 따라 배가 떠다니고 있어 어렵지 않게 1,200년전 중국으로 공간이동할 수 있다.
    `해신' 촬영장 드라마 세트장으로는 국내 처음 으로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완도군청은 50억원을 들인 `해신' 드라마세트장을 드라마가 종영되는 5월이후 민속촌으로 탈바꿈시키는 한편 세트장 인근에 임시 특산품 판매장을 설치하고 청해진 특화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해신 열기에 이어 장보고 브랜드를 활용해 완도를 남해안 최대관광명소로 부각 시키고 있다.
    완도군청은 또 민자 400억원을 유치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드라 마세트장 주변을 청해진 휴양지로 대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소세포 세트장 1500여평은 객사, 저잣거리, 항·포구등 42동의 건물과 6척의 대형 목선이 전시돼 있다. 장보고 대사가 활동무대 를 청해진으로 옮긴 시점에서 촬영될 청해진 본영은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청해진 본영은 이달 10일쯤 완공돼 위용을 드러낼 예정. 장보고 대사의 활동 주무대가 곧 청해포구로 옮겨짐에 따 라 이곳의 촬영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은 신라방이 있던 당나라 양주포구 선착장과 청해진 마을(청해포구) 등으로 다양하게 활 용되고 있다.
    불목리세트장〓전망좋은 숙승봉(해발 435m) 아래 군외면 불목 리세트장인 신라방 역시 `해신'의 촬영명소를 찾아 연인, 가족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3만여평 부지에 중국거리, 설평상단 및 이도현상단과 양주의 수로등 신라방이 조성돼 있다.
    완도 군청측은 드라마종영 뒤에도 중국거리를 갖춘 신라방 민속촌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건물 뼈대를 튼튼히 짓는가 하면, 중국에서 기왓장을 들여오는 정성을 들였다. 수로에는 앞으로 잉어등을 키우고 다양한 신라방 체험공간을 꾸밀 복안이다.
    해신에 이어서 완도는 KBS 드라마 `봄의 왈츠'가 영화 `서편제' 촬영지인 청산도에서 본격 촬영되고 있다. `봄의 왈츠'는 한류 열풍을 몰고 온 `겨울연가'와 `가을동화', `여름향기'를 연출했던 윤석호 프로듀서(PD)의 계절시리즈 완결편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내년 3월께 방영에 들어가 모두 20부작으로 청산도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담게된다.
    현재 국내외 많은 관광여행사들로부터 `봄의 왈츠' 제작사를 통해 일본관광객들을 겨냥한 `윤석호 감독의 작품세계'란 주제로 4계절 시리즈 주요 촬영지 투어상품개발 등의 섭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드라마 `해신'에 이어 이번 드라마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중이다.
    글·사진/노해섭 기자 nogar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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