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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의 초입..황토빛 메타세콰이어 길...길은 추억이다.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5. 12. 2. 08:57

     

     

     

     

     

     

     

     

     

     

     

     

     

     

     

    길은 추억이다.

     

     

    황토빛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겨울의 초입에 담양군 메타스퀘이아 가로수들이 짙은 황토색으로 물들어가 환상적인 도로를 연출하고 있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한 담양을 상징하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는 사시사철 다양한 경관을 연출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마지막 낙옆이 떨어지기전에 사랑하는 가족과 또한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메타스퀘이아 거리를 오손도손 손을 잡고 걸으면서 저물어가는 한 해를 사색해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그리고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가 마련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관방제림(천연기념물 366호)의 거리와 마을, 학교 숲도 둘러보자.
     최근 관방천에 돌로 만든 징검다리를 설치해놓아 많은 관광객들이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옛날의 추억을 되살리고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죽림원에 들려 죽향에 취해 대숲에 이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죽림욕을 즐기는 여행자들은 잠시나마 세상 시름을 잊게한다. 죽녹원 둘러보고 나오는길에 대나무 분제 및 생태관전시관도 들려볼만 하다. 야생화 분재와 대나무 신산업제품도 구경하며 차를 한잔하면서 여유를 가져보자.

    영산강 상류. 담양군 담양읍을 가로지르는 담양천을 따라 300여년이 족히 됨직한 아름드리 나무들의 숲이 자리잡고 있다.
    이 숲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기위해 몰려들고있다.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 등이 마련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관방제림(官防堤林.천연기념물 366호)이 거리와 마을, 학교숲 등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 관방제림은 조선 중기 인조때 당시 부사 성이성(成以性)이 영산강 상류인 담양천의 홍수 등을 막기 위해 조성한 일종의 풍치림이다.
     300년 이상된 팽나무와 느티나무, 이팝나무, 음나무 등 200여 그루가 2km(3만1천평)에 걸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 199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곳은 2002년 아름다운 숲으로 뽑힌 부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인접해 있으며 영화와 드라마, CF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여름철 피서지로도 잘 알려진 가운데 관방제림의 나무 그늘을 따라 걷는 산책로가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마을축제나 체육행사 등 장소로 항상 주민 곁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도 이숲의 큰 장점이다.
    또 예부터 바람이나 수해를 막기 위해 평야지대나 바닷가 등에 조성된 풍치림 가운데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전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담양군은 항상 주민과 관광객의 쉼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벤치와 파고라, 산책로 등도 설치했으며 계절 내내 색다른 이 지역의 대표적 자랑거리다.
     400여년 전 사나운 물길을 막기 위해 한 그루 두 그루 어린 나무를 심었다. 나무는 거센 물과 바람과 싸우며 숲이 됐다. 숲이 있어 사람들은 평화롭게 논과 밭을 일궜다. 이제 숲은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따뜻한 쉼터로 숨쉬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각오를 새롭게 하는, 지난날을 정리하는 `삶의 정류장' 처럼 여유를 안겨준다.
    관방제림은 겉치장이 없다. 겹겹이 둘러싸여 신비감을 자아내지 않는다. 높은 산 속에 숨어서 사람을 가리지도 않는다. 동네 꼬마에서부터 노인까지 깡충 몇 걸음에 숲에 들어설 수 있다. 담양천을 따라 제방 위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을 맞는다.
    숲의 가로 폭은 6~7m 정도. 가운데 나 있는 오솔길로 두서너명이 함께 걸을 만하다. 남산리 향교교에서 시작해 추정경기장까지 숲의 길이는 2㎞정도다. 왕복 1시간이면 산책할 수 있다.
     보호수로 지정된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음나무, 개서어나무, 곰의말채나무, 벗나무 및 은단풍 등 낙엽성 활엽수가 제방 양갈래에 서 있다.
    이곳 사람들은 무더위를 관방제림에서 난다. 담양천에서 불어온 바람이 숲을 한바퀴 감싸고 나면 나무향, 풀향, 꽃향이 담겨져 머리까지 맑게 해준다. 가을은 차곡차곡 쌓이는 낙엽길 따라 색색깔 잎들이 단풍 퍼레이드를 연다. 겨울엔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남도 지방의 흔치 않은 설경이 1월 중 서너번 펼쳐진다. 봄은 연초록빛 새싹들이 녹색터널 채비에 들어가는 때다. 최근에는 관방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가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돌다리를 하나씩 건너면서 옛날의 추억을 되살리게 한다.
    담양 우리네 어린이집에서 나들이나온 주 연(6살)어린이는 “징검다리를 껑충 뛰면서 건너는 것이 마냥 재미있다”고 하면서 활짝웃는다.
     제방에서 건너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를 감상하는 것도 관방제림의 또 다른 매력이다.
    아름다운 숲은 화가를 만들고 시인을 배출한다.
     또한 담양읍 향교리의 죽녹원이 죽림욕장으로 인기다.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있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 보이는 대숲이 죽녹원이다.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있던 몸을 풀고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이 일상에 지쳐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또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노라면 어느 순간빽빽히 들어서있는 대나무 한가운데에 서 있는 자신이보이고 푸른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몸으로 받아내는 기분 또한 신선하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 죽로차 한 잔으로 목을 적시고 죽림욕을 즐기며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오른 대나무를 올려다보자.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매력또한 가지고 있는 대나무와 댓잎이 풍기는 향기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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