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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의 맛에 취해...잠시나마 폭설의 아픔을 달래보자...강진 석문정
    맛집멋집 2005. 12. 24. 14:20

     

    고소하게 익어가는 포천식 돼지갈비

    몸에 좋은 약오리...

    안주인 채희송씨가 갖가지 한약제가 들어간 약오리의 효능에 대해 말하고있다.

    깔끔한 밑반찬들...

    보기만해도 먹고싶은 김치

    강진꼬막

    겨울의 별미 ...동치미...시원하겠다.

     

    누룽지...

    맛있는 석화

    전어젓...

    콩....

     

     

     

     

    참숯불에 모락모락 익어가는 돼지갈비...

     

    코도 입도 행복해요.

     

    환상의 맛에 취하면 폭설도 까맣게 잊어..

     

    강진 석문정..

     

     

    폭설속에 무슨 먹거리가 좋을까. 구수한 냄세가 나고 돼지갈비,아니면 한약제가 듬뿍들어가는 약오리로 몸보신을 하는것이 어떨지.
     돼지갈비라고 해서 다 맛있는 건 아니다. 얼마나 좋은 고기를 사용해서 얼마 만큼 맛있게 조리를 하느냐에 음식맛이 달라진다.
    지난 20년 동안 포천 돼지갈비의 노하우와 약오리로 독특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강진군 도암면에 위치한 석문정 식당.
     

    겉모습으로 보아선 그다지 특이한 점이 없는 이곳, 맛으로 승부를 내는 곳으로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는 것이다.
     광주와 강진읍내등 외지의 관광객들이 소문듣고 몰아닥친 손님들의 주문 등살에 주방의 손놀림이 바쁘기만하다.
     마늘과 생강, 대파,양파,참기름 등을 넣고 만든 소스에 재어뒀던 포천 돼지갈비들은 이곳에서 비로소 맛있는 음식으로 완성이 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갈비는 갈비 중에서도 맛이 좋은 갈비 부위를 사용한다. 고기 역시 냉동이 아닌 생고기를 직접 잡아다 손질을 한데다, 소스를 만드는 재료 역시 독특한 요리법으로 예사롭지 않음을 자랑한다. 이렇게 재어둔 고기는 육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맛도 한결 부드럽다. 안주인 채희송씨가 포천에서 돼지갈비를 운영하는 동생에게 몇년동한 맛의 비결을 배웠다는 것이다.
     

    갈비맛을 보자. 고기를 석쇠에 넣고 참숯불에 구워낸다. 냄세가 모락모락난다. 군침이 돈다. 때문에 갈비를 구워내는 손도 정신이 없다.
     고기가 익어가자 하나씩 둘씩 집어먹는다. 갈비도 가져다 뜯어먹는다. 뼈 째 나오는 갈비는 잘라서 먹는 것 보다는 손으로 잡고 뜯어먹는 게 제격이다.
     함께 나오는 싱싱한 야채에 싸서 먹어도 좋고, 잘 익혀진 묵은 김치와 함께 먹어도 ‘너무나~맛이 좋다. 그냥 고기만 먹어도 흠잡을데 없는 맛을 자랑한다.
     

     

    독특한 소스가 맛의 비결...돼지갈비.

     

    10여가지 약제 듬뿍 몸보신 최고 약오리..

     

     

    인심좋은 주인 김상철·채희송씨 부부의 성격 만큼이나 맛이 뛰어난 반찬들도 별미. 묵은 김치와 배추물김치, 강진꼬막, 전어젓, 석화, 배추김치 등 갖가지 나물들의 맛도 남도음식임을 자부할 정도다. 모든음식을 직접재배하고 담아 정성껏 손님들에게 내놓는다는 것이다.
     고기를 다 먹은 후 입안을 개운하게 하려면 누룽지를 한 그릇씩 먹어 볼 것을 추천해 본다. 솥단지 안에 밥을 눌려 직접 만든 누룽지 한그릇. 고소하고 담백해 마무리 입가심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또한 어느것도 부러울 것 없이 이 식당에서 추천하는 요리는 온갖 약재를 가득 넣고 쪄낸 `약오리'다.
    요리에 들어가는 약재만도 10가지나 될 만큼 `건강 만점, 맛 만점' 식품이다.

    술을 물로 만든 나무로 유명한 헛개나무, 당뇨병·관절염·신경통·동맥경화·저혈압에 효과적인 오가피, 자양강장·기침·천식 억제 효과 및 피로회복을 돕는 오미자, 원기 회복에 탁월한 황기, 강장보양·시력감퇴·신경쇠약에 효과적인 구기자, 특유의 단맛 덕에 각종 처방에 첨가되는 감초, 어혈을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해준다는 당귀, 호흡기 기능을 보강하는 은행, 소화기능을 강화시켜 준다는 밤, 가을철 으뜸 보약으로 꼽히는 대추까지.몸에 좋다는 모든 약재가 다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약오리는 깨끗이 손질한 후 내장을 빼내고 뱃속에 10여가지의 약재를 몽땅 집어넣고 쪄 낸다.
     

    너무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고깃살을 유지시키려면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완성돼 나온 약오리는 인심좋은 주인 아주머니가 먹기 좋게 직접 손으로 찢어내어준다.
     

    준비된 기름소금에 찍어먹어도 되며 푹 익은 김치나 열무김치에 싸먹어도 담백한 맛을 선사한다.
     고기를 먹는 동안 주방에서는 손 쉴틈 없이 요리가 계속되고 있으니, 갖가지 약재를 넣고 쪄낸 약오리를 빼낸 후 남겨진 약수에 죽을 끓여낸다.

     

     한약재의 `찐한 국물'이 가득 담긴 육수에 쌀과 녹두와 흑임자 가루를 넣고 만들어진 죽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묵은김치를 올리고 한숟갈 입안 가득 넣고 나면 은은히 풍겨나오는 약재향기와 함께 구수한 녹두의 맛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에 취하게 된다.
    약오리(4인기준)-3만5천원. 돼지갈비(1인분)-9천원. 백숙·촌닭로스-3만5천원
    예약문의-061-434-6660. 010-470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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