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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나무 고사. 괴담 나돌아..주민들 불안감 호소..
    스케치 2006. 3. 27. 09:56

     

    지난해 폭설로 누렇게 고사된 대나무...

     

     

     

    대나무 고사에 괴담 나돌아

     

    대나무 말라죽으면 나쁜일 생긴다던데....담양 주민들 불안감 호소...

     

    지난해 많은 폭설로 동해를 입은것으로

     

    전국적인 대나무 밭이 모두다 누렇게 고사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대나무 고사는 담양뿐만아니라 전국적인 상황...

     

    주민들 근거없는 괴담에 동요 하지말것을 당부...

     

     

    “대나무에 꽃이 피거나 말라 죽으면 우환이 닥칠 징조라는데.......”
    한적한 시골 마을에 흉흉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 소문의 진상지는 다름 아닌 대나무 본 고장인 담양군 금성면과 용면이다.

      이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이 마을 곳곳에 심어진 대나무가 누렇게 말라 죽자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라는 등의 근거 없는 괴담이 나돌고 있다는 것.
    이는 지난 6·25 전쟁 발발 당시에도 애지중지하던 마을 대나무에 꽃이 피고 댓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말라 죽었기 때문. 대나무가 고사하는 것은 곧 우환이 닥칠 불길한 징조라는 확신한 믿음(?)이 주민들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것.

     마을 주민들은 미신에 불과한 이런 괴담을 믿진 않은 눈치지만 내심 불안한 느낌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마을 주민 이모씨는 “갑자기 불어 닥친 근거 없는 괴담에 마을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은 깨지고 말았다”며 “비록 괴 소문에 불과하지만 결코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씨는 “주민들이 모이는 곳이면 다들 최근 고사한 대나무 얘기뿐”이라며 “여태껏 일부 지역에서 댓잎 고사현상이 있긴 했지만 이처럼 전 지역이 피해를 입은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불안한 예감'은 기우에 불과하다.
    최근 대나무가 고사한 것은 지난 겨울, 예년에 없던 혹한을 견디지 못해 발생된 일종의 `동해(凍害)' 때문. 대나무의 한계 생장온도는 평균 영하 10도지만 지난해 말부터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는 등 혹한이 몇 차례 있었던 탓.
     

     담양군 관계자는 “대나무 고사 피해는 담양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퇴비 살포 등 농가들이 각별히 신경 쓰면 다시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하고 전혀 근거 없는 괴담에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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