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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련의 향기 축제 ..전남 무안 회산 백련지....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6. 8. 10. 15:16

     

     

    연꽃 고운자태 드러낸 무안 회산 백련지..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가 지났지만은 30℃가 넘는 폭염이 연일 도심을 찜통으로 만들고 있다. 진흙땅에 꽃을 피우는 기이한 연(蓮). 비록 뿌리는 진흙에 박고 있어도 고귀하고 깨끗한 꽃을 피우는 연꽃. 그 향기는 멀어질수록 향기로워 송나라 학자 `주돈이' 가 꽃 중의 군자라 노래하기도 했으며 이미 불가에서는 가장 신비하고 고귀한 꽃으로 알려져 있다. 물결치는 초록의 연잎들과 하얗고, 연분홍의 청초한 연꽃을 만나러 무안으로 떠나보자.
     폭염을 기다리던 연꽃이 드디어 그 고운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연꽃은 대부분이 분홍빛의 홍련으로 희고 맑은 백련이 아주 드물다. 무안의 회산 백련지는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로 10만평의 연못을 백련이 뒤덮고 있다. 바로 여기서 11일부터 15일까지 `8월의 연풍연가(蓮風蓮歌)'란 주제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백련 축제가 열린다.
     진흙탕에서 꽃을 피워 청결하고 고귀하게 살다 지는 꽃이 연꽃이다. `순결'이라는 꽃말을 가진 연꽃은 깨달음을 얻은 부처를 상징하고,  7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우는 연꽃의 절정은 8월. 뜨거운 태양 아래 순백의 꽃을 피워내는 연꽃의 전성기가 바로 지금이다.    분홍빛 홍련, 오전에 꽃피워 오후에 봉오리를 닫는 수련, 가시가 독특한 가시연 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그중에 으뜸은 백련(白蓮)이다. 무안군 회산 백련지는 백련의 집단 서식지. 백련이 지천이다. 무릇 깨달음을 얻기 위함일까, 한 여름 뙤약볕에도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연꽃은 연못에서 자라고 논밭에서도 재배한다. 7월부터 피고지기를 시작해 9월 첫 서리를 맞고서야 마지막 꽃잎을 떨구는 연꽃은 붉은 빛의 홍련이 대부분. 그 만큼 백련을 보기가 쉽지 않다.
     일로읍 복용리 회산(回山)마을은 아시아 최대의 백련 자생지다. 회산은 `온 세상의 기운이 돌고 돌아서 다시 이곳에 모인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 매년 8월, 백련축제가 열리는 이곳에 회산 백련지에서 순백의 향연속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고 한다 체험을 통해 뜨거운 여름을 이겨보자.
     우아한 자태의 백로처럼 새 옷을 갈아입은 순백의 연꽃 향기 그윽한 백련, 태고의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그 찬란한 빛을 내는 꽃!. 백련의 향훈과 인정이 넘치는 무안에서 마음의 창을 열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 삶의 활력을 되찾아 보자.

     



     

    순백 청순함...선녀들의 군무인가...

     

     폭염이 쏟아지는 아침.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 화산 백련지. 8월의 이글거리는 태양, 연일 30℃를 웃도는 폭염도 잊은 채 차를 세우고 내렸다. 차에서 내리자 아스팔트에서 숨이 막힐정도로 열기가 엄습해온다. 머리 속까지 익게 만드는 강렬한 햇볕. 백련지에서 한 여름 뙤약볕 아래서 꽃을 피워내는 연꽃을 보려면 양산이나 최소한 모자쯤은 갖춰야 한다. 모자 하나 없이 대낮에 그늘 한 점 없는 백련지 연꽃밭 사이를 걷는다는 생각지도 마세요.
     정신을 차리고 앞을  보니 초록의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끝도 보이지 않고 넘실대는 연잎의 바다. 또 초록의 수면 위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주먹보다큰 흰 연꽃.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푸른 연잎으로 뒤덮인 백련지. 넓은 잎방석을 깔고 앉아 청초하게 고개를 내민 연꽃은 마치 어둠을 몰아내는 등불처럼 환하게 백련지를 수놓고 있다. 카메라 가방을 메고 둑방으로 걸어갔다. 잠시후 수백의 연꽃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나그네를 부르는듯 했다. 연잎사이로 핀 순백의 연꽃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한 참을 촬영하고 나니 온 몸에 땀이 흠뻑젖어있었다.
     땀을 식히기위해 정자에 앉았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이 불 때마다 연잎 이파리들이 들썩거리며 꽃대를 흔드는 연꽃의 모습은 꿈속에서 본 선녀들의 군무 같다. 자연이 만든 황홀함 그 자체이다.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면서 땀을 식히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폭염으로 가마솥으로 만들었을 정도로 뜨거운 불볕 더위를 이겨낸 `백련'  연꽃은 7월 초순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서 9월말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이 피고 진다. 꽃이 가장 크고 아름다우며 그 향기가 그윽하며 개화기간도 길다. 하지만 절정기는 이맘때이다.
     2001년에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큰 연꽃밭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무안의 회산 백련지.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일제 때 일본인들이 일로읍 아래 영산강 유역에 간척사업을 벌이면서 750만평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이다. 하지만 1980년대 영산강 하구언이 생기면서 물 공급이 원활해졌고 회산지는 잊혀져 가는 저수지였다.
     이런 회산 백련지가 화려한 변신을 준비한 것은 대략 60년전. 1979년 작고한 정수동씨가 옮겨 심은 12포기의 연꽃이 번져나가 이렇게 커다란 연꽃 군락을 이루었다. 인근 주민들이 마을 삼아 다녀가던 연꽃방죽은 90년대 들어서 유명해졌다.
     회산 백련지에는 이제 백련뿐 아니라 홍련, 왜개연, 개연, 어리연, 가시연도 자생한다. 하지만 워낙 백련이 많아 다른 연꽃은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진입로 주차장 옆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가시연은 멸종위기의 희귀식물로 물이 맑은 곳에서만 산다. 가시가 돋친 잎을 찢고 솟은 자색 꽃도 신비스럽기만 하다.
     회산 백련지에는 백련이 가장 많다. 백련은 꽃송이가 크고 탐스러울 뿐만 아니라 뿌리가 매우 굵다. 꽃과 잎은 연차로, 뿌리는 연근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식물이 바로 연이다. 또 연꽃이 지고 난 뒤 생기는 열매인 연실은 집안을 치장하는 데 사용하거나 염주, 목걸이 등 장신구나 한약재로도 사용한다.
     연꽃과 조우하며 마음의 편안함을 찾았다면 백련지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유리온실'을 찾아 땀도 식히고 맛있는 연꽃 음식을 맛보자.
     아이들이야 연꽃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단연 인기지만 더위의 갈증을 풀어 줄 `백련차'도 아주 좋다.  무안의 특산품인 분청사기로 만든 커다란 찻그릇에 연잎을 우려낸 연차를 넣고 얼음을 동동 띄운다. 거기에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연꽃을 하나 올리면 백련차 완성. 시원한 연차를 찻잔에 담아 입안에 넣으면 그윽한 연꽃의 향과 시원함이 더위를 잠시 잊기에 그만이다.
     나무 테크로 잘 꾸며진 탐방로를 따라 걷는 것도 좋고, 3㎞에 달하는 저수지 둘레 이곳저곳에 심어진 붉은 배롱나무꽃 사이로 흰 백련을 바라보는 맛도 그윽하다. 가족과 함께 한 여행이라면 저수지의 연잎 사이로 난 물길을 따라 작은 오리보트를 타는 것도 좋다.
     온 가족이 함께 보트를 타고 이리저리 익숙치 않은 노를 젓다보면 까르르 웃음이 터지곤 한다. 꽃 중의 꽃이라는 연꽃. 무더위속에서 만난 아름다운 모습과 시원하고 다양한 먹을거리에 무더위와 속세의 때를 씻기에 충분한 여행이다.
     11일부터 15일까지 무안 회산백련지에서 열리는 제10회 무안백련대축제 행사에는 어느해보다 더 알차고 실속있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매년 백련대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신비의 연꽃길 보트탐사 체험을 비롯해 연 씨앗으로 기념품 만들기 체험, 은으로 연꽃 만들기, 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연으로 비누만들기 체험은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의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밖에도 체험학습장에는 백련 천연염색, 연문양 도자기 빚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은 시원한 물줄기가 솟아 나오는 연꽃 분수대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그리고 생태공원에 만들어놓은 코키리와 원숭이가 나무를 올라가는 모습을 볼수있으며 또한 다양한 수생식물과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으며 옛 조상들이 논에 물을 대는 방식의 수차로 물을 퍼올리는 체험(무자위)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수상 유리온실은 회산백련지의 새로운 볼거리로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유리온실 내부에는 카페테리아와 기념품 판매장, 쉼터가 마련돼 유익한 학습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행사
    ◇문화프로그램 : 12종〕
    ▲품바공연 : 품바의 발상지이며 창시자 김시라의 생가가 위치한 회산백련지에서 지역의 전통문화를 살릴 수 있는 공연으로 관광객과 주민이 하나로 어울어진 열린 공연.
    ▲연이랑 한춤단, 상동 들노래, 군립국악원, 전남예술고 공연:지역의 문화예술 단체의 지역특성을 살린 공연으로 주민의 직접 적인 참여분위기를 조성.
    ▲백련 퍼포먼스, 회산 멀티미디어 향연 : 백련의 순결한 이미지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수상무대 퍼포먼스또한 야간에는 백련과 빛이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인 볼거리 제공.
    개막축하 공연, 한여름 밤의 열린음악회, 품바공연, 도립국악단 공연 등

    ◇방문객참여 체험 프로그램 : 20종〕
    ▲소원성취 연등 만들기 체험 : 자기소원을 적은 연등을 직접만들어 10만평의 백련지 외곽에 걸어 야간에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또한 판매수입을 올릴 수 있음.
    ▲연 씨앗 공예품 만들기 : 작은 연 씨앗을 활용하여 자기만의 독특한 공예품과 기념품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
    ▲크리스탈 샤인 연꽃 만들기 : 반짝거리고 가벼운 신소재를 활용하여 연꽃을 만들어 차량용 장신구, 기념품으로 활용 할 수 있음.
    ▲연 향차, 백련 차 만들기 및 다도체험 : 스님들이 수행을 하면서 마신다는 연향차 및 백련차를 마시면서 전통 다도와 다례를 체험 할 수 있음.
    ▲신비의 연꽃 길 보트탐사 : 드넓은 백련지 수중 연꽃길을 가족, 연인과 함께 보트를 타고 직접 노를 저어 탐험해보는 체험프로그램.
    ▲연 테마 음식관 운영 : 독특하고 향토색 짙은 무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연 테마음식관 운영으로 차별화 된 먹거리 문화를 창출 등.
    ◇타 축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 10종〕
    ▲백련지 자연생태 공원 및 수상유리온실 : 환경친화적으로 아름다운 동선으로 조성된 수생식물 관찰데크와 목조 조형물(백련로) 및 국내최초의 수상유리온실등이 건립되어 세계의 희귀연을 한눈으로 볼 수 있음.
    ▲연 웰빙관-연 테마음식관 운영: 연으로 만든 웰빙음식은 물론 연으로 만든 테마음식관을 운영하여 백련축제는 단순히 보는 축제의 차원을 넘어 독특한 먹거리 체험 제공.
    ▲템플스테이 체험단 운영:백련축제의 관람객을 체류형 관광객으로 유도하기위하여 초의선사탄생지와 관내사찰을 연계한 템플스테이 체험단을 운영하여 부족한 숙박시설 보완효과는 물론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기여
    ▲농촌전통테마마을(팜스테이)체험:백련지가 위치한 연꽃마을(두레미 마을)에 전통 문화체험 및 팜 스테이마을로 육성하여 부족한 숙박시설 보완하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 등.
    ◇야간 프로그램 : 10종〕
    ▲개막공연 : 별도의 식전행사를 하지 않고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열린 무대로 활용하며 평화와 빛의 메시지를 담은 회산순례로 축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개막공연 임.
    ▲회산멀티미디어 향연 (매일) : 백련+레이져+퍼포먼스+조명+불꽃놀이+포그(fog)의 멀티미디어 쇼.
    ▲3040 & 7080콘서트(수상무대) : 백련의 이미지에 맞는 잔잔한 통기타 공연과 퓨전음악등을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주고 관람하기 편한 저녁노을 시간에 맞추어 수상무대에서 공연하여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 할 추억거리를 제공.
    ▲한여름 밤의 열린음악회 : 지역민들을 위한 초청가수 공연 주무대 공연.
    ▲평화의 대합창:종교적 종파를 초월한 합창단 및 가스펠 가수등을 초청하여 평화의 메시지를 기원하는 공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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