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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천저수지.. 도심속에 활짝핀 홍연 만발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6. 8. 30. 09:08


    운천저수지 전경

     


    벌과 홍연의 아름다운 자태....

     

     

    도심속의 운천저수지....

     

    새가 날이드는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변모..

     

    2만2천여평에 홍연 만발....

     

    시민들 휴식공간으로 각광...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

     

     이제 가을인가보다.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코끝을 간지럽힌다. 여기저기서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듯이 나무위에 앉아서 매미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요란하다. 파란하늘엔 고추잠자리가 유영을 하면서 즐겁게 날아다닌다.
     이른아침 초가을의 분위기, 도심속에서 화려하게 활짝핀 홍연을 관찰하기위해 광주시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에 들렸다.
     수많은 시민들이 활짝핀 홍연을 주변으로 깨끗하게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운동을 하는 모습이 들어온다. 일부 시민은 맨발로 걷기도 한다. 도심속에 자리한 운천저수지에는 연일 수천여명의 시민들로 붐빈다. 현재 2만여평의 저수지에 홍연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홍연의 아름다운 자태를 촬영하기위해 사진작가들이 몰려 홍연에 심취되어있는 모습도 들어온다.
     저수지 주변 그늘밑에 군데군데 놓여진 의자에 앉아서 연인들끼리 대화하는 모습이 마냥 아름답게만 보인다. 이곳 운천저수지는 시민들의 쉬어가는 공간으로 또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각광을 받고있다.
     주변의 대규모 택지개발(금호,상무지구)로 도시중심에 위치한 운천저수지는 하수와 오폐수 유입을 차단하고 맑은물을 공급하고 있어 연, 끌풀, 애기부들, 마름, 검정발, 도루박이, 물잔디등 수생식물과 논병아리, 쇠물닭, 해오라기, 흰빰검둥오리, 왜가리등 각종 조류가 날아드는 자연생태공원으로 변모했다.
     도심속의 아름다운 운천저수지에서 가볍게 발 맛사지 운동도 하고 진흙속에서 화려하게 핀 홍연을 구경하면서 초가을 분위기를 느껴보자.

     


    촬영에 몰두...


    융단산책로...가을분위기..

     


    가련한 백로...


    쇠물닭의 화려한 외출..


    흰뺨검둥오리...


    쌍둥이 연의 모습..

     


    지압로....


    연군락...


    쉼터인 파고라...


    분수대...

     

    도심속의 아름다운 호수, 광주시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에서 송정리 방향으로 1㎞정도 가다보면 도로변 사거리의 왼쪽편에 있다.
     2만2천여평의 운천저수지에는 현재 홍연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만발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아름답게 조성된 오솔길을 따라 연인들끼리 데이트하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이번주에 꼭 들려서 홍련의 멋을 한번 느껴보세요. 1.2㎞정도 되는 운천저수지를 차분하게 한바퀴 휘~잉 도는데 20여분 정도됩니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와 금호지구 사이에 위치한 운천저수지, 도심속 철새들의 낙원이라 고 부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철새들의 낙원이라 하면 해안가나 간척지 등에 겨울철새 수만 마리가 몰려들 때 쓰는 말이다. 가창오리 수십 만마리가 월동하는 해남 고천암호가 그 좋은 예다. 그런데 운천저수지를 철새들의 낙원으로 부르는 것은 도심속이라는 제한적인 수식어 때문일 것이다. 이곳을 찾아오는 철새는 그리 많지 않다.
     이곳 운천저수지에 맑은물을 공급(덕흥양수장∼운천저수지), 저수지의 자정능력이 회복되면서 각종 조류가 날아드는 자연생태공원으로 변모했다. 논병아리, 쇠물닭, 해오라기, 흰빰검둥오리, 왜가리등이 서식하고 있다.

     

     


    떨어지는 연..


    ..


    맥문동


     필자도 해년마다 운전저수지에 날아드는 조류와 아름다운 자연을 촬영하기위해 들리곤한다. 이번에는 활짝핀 홍연의 매력에 카메라를 덜렁메고 들렸다. 활홀할 정도 활짝핀 홍연의 아름다운 자태를 촬영하고, 이곳저곳 들려보고있는데 여기저기서 많은 사진애호가들이 저수지 주변에서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저수지 주변에 활짝핀 백일홍도 아름다움을 한몫한다.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산책로는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듯이 푹신푹신하다. 아예 신발을 벗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산책을 하다가 주변 곳곳에 놓여진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아름다운 홍연을 보고 옛 향수를 느끼기도 한다.
     저수지 주변에 만들어진 배카페쪽으로 걸어갔다. 그 앞쪽의 산책로에는 피곤한 발을 안마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지압로(150m)가 있다. 이곳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맨발로 발 맛사지를 하고있다. 특히 이 발사지 산책로는 어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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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맛사지 산책로가 끝나면 쉼터인 파고라 정자가 나온다. 정자에는 인근 할아버지들의 쉼터이자 사랑방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모여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고 한다. 
     운천저수지를 매일같이 산책을 하면서 들린다는 최석순 옹(83.광주시 서구 마륵동)은 “왜정때 이곳 운천저수지에서 보트를 타고 즐겁게 놀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하면서 “이제는 매일같이 이곳에 나와 친구들을 만나 옛날 정담을 나누고,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백일홍과 연꽃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하루를 즐긴다”고 말했다.
    어른신들의 이야기를 듣고있노라니 한도 끝도없다. 어르신들을 뒤로하고 다시 걸었다. 가을이라고 하지만 땀이 흠뻑 젖는다. 분수대와 실개천이 나온다. 실개천에 물이 흐르면 좋은데 아쉽게도 물이 흐르지않았다. 실개천을 지나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내려놓고 의자에 앉았다.
     잠시후 눈앞에 아른거리면서 흰뺨검둥오리가 보였다. 카메라에 망원을 장착을 하고 촬영하기 시작했다. 풀밭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한참을 주시하고 있는데 몇마리가 날아온다. 활짝핀 연꽃주변으로 오기를 기다렸다. 너무 예민한 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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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그마한 인기척이 있으면 우두머리인 대장 오리가 주변을 살피면서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다. 잠시후 활짝핀 연꽃주변으로 오리들이 헤엄을 치면서 돌아다닌다. 그 틈을 놓칠세라 연신 카메라 셧터를 눌러 촬영을 했다. 그 주변에 백로 한마리가 물고기를 잡아먹기에 사뿐이 날개를 펴고 앉은다. 
     또한 병아리 울음소리 같은 어린 새 소리가 들린다. 흔들리는 연잎을 조심스레 관찰해 보니 어미 쇠물닭이다. 검정색깔에 빨간 부리가 특징인 쇠물닭 암컷이 수초를 찾아 병아리 쇠물닭에게 먹여주는 모성애가 아름답게 보였다. 
     이곳 운천저수지는 1951년 마륵동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재해방지를 위해 축조한 것이다. 왜정초기 지금은 모두 메워져 시가지화 되어 버린 상무대와 마륵동 일대에 있는 수답으로 물을 끌어대는 관개용 저수지였다. 그때는 광주시가지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지만 여름철에는 많은 수영객과 피서인들이 모여들었고 몇척의 `보트'가 떠 있었고  이곳 광송간 도로가에 왜정때 일본인이 경영하는 큰 탁주 주조장이 있었고 그 곳에 관련을 둔 한국인 민가가 서너채 있었다. 운천저수지 주변에는 범선카페와 향림사가 있다. 광주시 서구청은 운천저수지를 지속적으로 시설을 보수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처가 될수있도록 만들어갈 게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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