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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정호. 환상의 섬으로...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6. 11. 5. 13:49

     

    깊어가는 가을과 아름다운 섬진강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옥정호. 호반의 아침이라고 불리우는 옥정호는 아침일출과 더불어 물안개를 소재로 하여 촬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최근에 건교부가 우리나라 도로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선정·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選)'중에 옥정호가 우수상에 뽑혔다.
    이 옥정호 순환도로는 옥정호의 물안개와 호수 주변의 숲이 아름답게 어우려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벽 4시 어둠을 헤치고 옥정호를 향해 찾아가는 길은 캄캄했지만, 막상 그 곳에 도착하자 그 다지 높이 올라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른 아침이라 비교적 쌀쌀하다. 어둠속에서 길을 헤메다가 국사봉전망대로 가는 길을 찾았다. 국사봉 전망대 주차장에 이르자 많은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국사봉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국사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가파랐다. 중간쯤 올라가자 동쪽에서 붉은 빛을 토해내듯이 해가 올라온다.
     잠시후 옥정호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많은 사진애호가들이 아름다운 장면을 촬영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요란한 카메라 셔터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물들어가는 가을, 산자락을 굽이굽이 돌며 형성된 옥정호의 풍경은 호수의 푸름과 산자락의 곡선미가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더군다나 사방으로 산봉우리들이 겹쳐지고, 그 가운데에 옥정호가 자리를 잡아 산중호수 같은 깊은 맛까지 느껴진다. 더욱 가관인 것은 호수 안에 떠 있는 외안날섬이다. 이 작은 섬에는 민가도 두 채가 있다. 외안날섬은 옥정호가 생기기 전에는 육지였고, 여기에서 평생을 살았던 노부부가 강제이주를 당했다가 고향을 잊지 못하고 다시 들어와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아침 물안개를 촬영하기위해 갔는데 물안개는 보지못했지만 그 아름답고 멋진 옥정호에 나의 마음을 뿌려놓고 심은 심정이였다. 붉음을 토해내는 늦 가을 아름다움이 눈 앞에  펼쳐지는 국사봉으로 가서 수정같이 맑은 옥정호를 보면서 막바지 가을정취를 만끽해보자.

     

     

     

     

    섬진강댐의 근처에 옥정리(玉井里)가 있다. 조선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 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라 하였다고 한다.
     옥정호는 1928년 호남평야 지대에 농업용수의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섬진강 물줄기를 가로막은 운암제(구댐)가 준공되면서 만들어진 호수이다. 그 전엔 단지 농업용수만을 공급하기위한 목적이었으나 65년 용수확보와 전력생산등의 섬진강다목적댐(신댐)으로 다시 건설하면서 옥정호가 넓어졌다.
    옛날에는 운암호 또는 섬진호로도 표기되고 불리었으나 지금은 옥정호로 불리운다. 
     섬진강 물줄기는 생태공원 조성진행중인 노령산맥의 동쪽 경사면과 소백산맥의 서쪽 경사면인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마이산 데미샘에서 발원한 이 물줄기는 진안군과 임실군을 거쳐 옥정호에 이르게 된다. 섬진강은 남북한의 강중에서 아홉번째로 긴 물줄기 이기도 하다 .
     옥정호 전체로 보면 여러번 굽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형태의 호수이며 주위의 자연환경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서 자연의 비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옥정호를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섬진강댐근처의 `옥정호 우리 들꽃공원'이다. 옥정호는 기온의 변화가 심해질 때면 아침이면 물안개가 옥정호의 경치가 장관을 이루며 아름다운 옥정호의 모습을 드러낸다. 옥정호 주변을 따라 호반도로가 잘 정비되어있어서 2시간 가량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옥정호 주위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둘러 볼 수 있다. 옥정호는 아름다움뿐만이 아니고 전주,정읍,김제시민에게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등을 공급하며 수력발전 및 홍수 조절 기능도 수행한다.
     국사봉(475m)에 올라서 본 옥정호(玉井湖)는 이름 그대로 구슬처럼 아름답다. 서쪽으로는 오봉산∼묵방산∼성옥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이 감싸고, 동쪽에서는 임실군 운암면·강진면을 이룬 산들이 겹겹이 둘러싸 말 그대로 산정호수를 이룬다. 맑디맑은 섬진강이 구불구불 돌아가며 흘러갔을 산골짜기를 따라 옥정호가 자리를 잡고있다.
     국사봉에서의 감동은 옥정호에서 끝나지 않는다. 경각산∼옥녀봉∼갈미봉∼만덕산∼부귀산 뿐만아니라 마이산까지 확연하게 다가오는 호남정맥이 호남의 등뼈를 이룬다. 여기에 모악산과 운장산 같은 산들이 호남정맥과 겹쳐지면서 깊이를 더한다. 남쪽에서 회문산이 옥정호를 넘어 달려온다.
     오봉산에서 옥정호를 바라보며 또 다시 감동한다. 오봉산에서는 국사봉에서 볼 때보다 옥정호가 더 넓게 바라보인다. 운암대교 남쪽의 옥정호 물결까지..그렇지 않아도 아름다운 옥정호에 작은 섬까지 하나 떠 있으니 그 풍광은 과히 시적이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포인트 찾아보면 운암대교 입구에서 729번 국도로 전망대휴게소까지 중간 중간 옥정호를 관망하실 수 있는 정자와 포인트가 몇 곳 있다. 여기서도 옥정호의 전경이 보인다.
     운암교 입구에서 국사봉전망대까지 약 10킬로미터 정도 진행, 일단 휴게소에 도착하시면 휴게소 작은 주차장도 옥정호를 촬영할 수 있는 포인트다. 다시 휴게소에서 약 50미터쯤 더 진행하시면 산정상에서 왼쪽으로 비포장으로 차량15대쯤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거기에 승용차를 주차하시고 시멘트로 포장된 계단이 있다. 이 길로 100미터쯤 올라가시면 통신회사 안테나가 나온다. 여기가 첫 번째 포인트다. 다시 거기서 100미터쯤 위로 올라가시면 두 번째 포인트가 있다. 대부분의 옥정호 사진은 이 두 포인트를 이용한다.

     

     

     

     

     

     

     

     

     


    ▲가는 길
    1) 순창방면에서 가는 길
     88고속도로 순창 IC로 나와 임실·전주방면으로 27번 국도로 진행, 중간에 27번과 30번 병행해서 가는데 27번 마지막에서 전주방향으로 진행, 27번 국도로 따라 운암대교를 지난다. 운암대교를 건너시면 큰 커브가 있고 이 커브 끝에 오른쪽으로 749번국도를 접어들게 된다. 여기서부터 오르막길로 한 5~7분을 가시면 오른쪽으로 국사봉전망대 휴게소가 있다.

    2) 전주방면에서 가는 길
    전주IC에서 빠져나와 완산구를 지나 국도 27호선을 타고 진행할 수도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태인IC에서 나와 국도 30호선을 타고 임실·순창 방면으로 가다가 칠보면을 지나 국도 49호선으로 진행하면  27번 국도와 이어집니다. 순창 방면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국사봉전망대는 운암표지판을 보고 운암3거리에서 749번 도로를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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