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백양사 애기단풍...붉은 가을비가 내린다.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6. 11. 9. 08:55

     장성 백양사 ...애기단풍....붉은비가 내립니다....철컥철컥...연신 카메라소리///

     

     

     무등산에 첫눈이 내렸다. 겨울이 온다는 입동이 지나면서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더니 날씨가 쌀쌀해졌다. 그러는 가운데 가을이 무르익어 가로수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제 몸무게를 이기지 못한채, 길가엔 낙엽이 수북히 깔려 가을 정취를 고조시킨다. 가을이 익어가는 요즘 붉은비가 내리고있는 그런곳에 가서 마지막으로 치닫는 올 한해를 되 돌아 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
     무등산의 나무가지에 얼음꽃이 피었지만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장성 백양사에는 핏빛처럼 선명한 붉은 단풍이 이제야 물들어가고 있다. 그 동한 가뭄으로 말랐던 단풍, 촉촉한 가을비가 단풍나무에 말라붙은 물감을 수채화처럼 번져나게 했다. 차갑고 청명한 가을 대기 속에서 만난 짙은 선홍색 단풍의 풍경이 요즘 황홀할 지경이다.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더니 이제부터 산사에는 단풍이 짙은 선홍색 빛으로 타고 있다. 온통 붉은 빛으로 황홀하게 물들어 있다.
     

    장성의 백양사등  남도의 산들은 지금 온통 단풍으로 불타고 있다. 감나무들도 잎을 모두 떨궈 빨갛게 익은 홍시가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모든 잎을 다 떨구고 겨울을 준비하고 있지만, 계곡을 따라 활활 타들어가고 있는 단풍은 이제야 막 산 아래쪽까지 도달했다.
     색동옷입은 백두대간이 가을단풍으로 불탄다. 설악에서 시작한 단풍 바람은 하루에 한달음씩 남하했다. 마치 봉홧불을 이어받듯이 백두대간을 훌쩍 뛰어넘어 중부권을 휘돌아 남도로 이어진다.
     

    색색 모자이크는 금수강산 산하를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든다. 빼곡히 붉게 물든 산은 쪽빛 하늘과 연신 입맞춤이다. 간간히 이는 산세의 미풍은 숨 막히는 붉은 향연이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쉽게 잦아들지 않는 이 같은 자태는 벅차오르는 가슴을 내내 붙잡고 우리의 시선을 잡는다.
     불타오르는 듯 새빨간 단풍으로는 장성 백암산의 백양사가 으뜸이다. 호남 최고의 단풍 명산으로 꼽히는 백암산은 전국에서 단풍나무 종류가 가장 많다. 아기단풍, 당단풍, 좁은단풍, 털참탄풍, 네군도단풍 등 모두 13종의 단풍나무가 섞여 있으며 내장단풍이란 고유종도 있다. 단풍잎의 크기가 어른 엄지손톱에서 어린아이 손바닥만한 크기로 다양하면서도 선명한 색채를 띠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절정에 달한 남도의 단풍을 만나러 떠나보세요.  남도에서 절정의 단풍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이번 주말과 다음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서 손을 흔들며 이 가을을 떠나보내면서 겨울을 맞이해봅시다.

     

     

     

     가을 꽃비가 내립니다....눈이 부십니다....

     

     

     

     

     

     

     

     

     

     

     

     

     

     

     

     

     

     

     이제야 단풍이 아름답게 들어 자연스럽게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있다. 인공미가 가미되지 않은 장성 백양사 자생 단풍은 일명 `애기단풍' 으로 불릴 정도로 작지만 색깔이 진하다. 단풍은 회백색의 바위와 천연기념물 제153호인 초록색의 비자나무 숲, 잎이 떨어져버린 검은색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홍시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산바람에 툭툭 떨어지는 단풍잎은 삭은 고목, 돌무더기에 달라붙어 오솔길을 붉게 물들인다. 벼랑에 매달린 애잔한 애기단풍에 어린 계곡물이 홍조를 띤다. 계곡 옆으로 가을빛에 잠긴 산길을 따라 오른다. 매표소까지 이어지는 약 1.5㎞의 산책로는 단풍터널을 이룬다. 단풍나무로 둘러싸인 쌍계루는 관광엽소에 나오는 명소.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한 폭의 그림 같다. 전국에서 온 사진작가들이 연신 셔터를 눌러대기 바쁘다.
     백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해발 741.2m의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내장산, 입안산 줄기와 맞닿아 있다. 
     

    정상은 밋밋하지만 백암산에서 뻗어내린 백학봉은 해발 630m의 거대한 바위봉으로 마치 그 형태가 `백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백학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백학봉에서는 백양사와 백양사 일대 계곡의 단풍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백양사는 다른 지역의 단풍보다 잎이 작고 색깔이 고운 당단풍(애기단풍)이 일품이다. 백양사 단풍은 매표소에서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약 30분 거리 구간의 도로 양 옆과 백양사 주위의 단풍이 아름답다. 단풍잎이 작고 도로 옆에 심은 단풍나무가 내장사처럼 단풍터널을 이루도록 크지는 않다.
     도로가 끝나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쌍계루는 백양사의 단풍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소 가운데 하나이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에 둘러싸인 쌍계루의 단아한 자태와, 백암산 중턱에 우뚝 솟아 있는 백학봉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단풍만을 즐기려면 백양사 들어가는 도로와 백양사주변만을 보고 오거나 백양사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학바위까지만 올라갔다 내려온다.
    학바위까지 백양사에서부터 1시간, 왕복 2시간정도 소요된다. 가파른 돌계단을 30분 정도 오르는데 무척 힘이 든다.

     

    황홀한 백암산.....

     

     

     

     

     

     

     

     

     마지막 잎세....

     

    산행은 백양사를 출발, 약수동계곡으로 올랐다가 최고봉인 상왕봉을 거쳐 학바위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는다. 약수동계곡의 단풍터널 속을 뚫고 나가는 기분과 역광에 비친 학바위 주변의 단풍을 함께 볼수 있기 때문이다상왕봉에서 백학봉 가는 길은 산책로처럼 길이 편하다. 소나무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좌측으로 구암사 가는 길, 우측으로 묘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샛길로 빠지지 말고 계속 직진한다.백학봉을 지나면 길이 가파르고 험하다. 학바위는 백암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전망대. 절벽 아래로 오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 단풍이 넋을 앗아가고 백양사의 풍경소리가 들릴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학바위에서 영천굴로 내려가는 코스는 무척 가파라서 조심해야 한다. 끝이 없는 듯한 계단, 30여분을 가파른 돌계단을 내려간다. 영천굴의 석간수는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일정한 양이 나오는 샘물로 유명하다. 
     

    내려오는길에 백양사 입구에 마련된 감 전시판매장에 들려 주렁주렁 메달린 꽂감을 감상하기도 하고 건드리면톡 터질것만 같은 홍시, 그리고 누렇게 익어가는 호박등 이 지역에서 나오는 각종 농산물이 즐비하게 늘여져있어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주렁메달린 감.....

     

     어어~~~이 감은 이상타.....

     

     

     

     

     

     군침도는 홍시......

     

     

     

     칡....

     

    1)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I.C에서 고창방면 15번 국가지원지방도 - 석정온천 갈림길에서 좌회전 - 북하면 소재지에서 891번 지방도로를 따라 복흥쪽으로 조금 가면 왼편에 백양주유소가 나오는데 주유소 맞은편 길을 따라 4km 정도 가면 백양사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I.C에서 1번 국도로 진입 - 장성방면(8km) - 북하면 소재지에서 891번 지방도로를 따라 복흥쪽으로 조금 가면 왼편에 백양주유소가 나오는데 주유소 맞은편 길을 따라 4km 정도 가면 백양사(길 곳곳에 안내 표지판이 있어 찾기 쉽다) 

    2) 내장사 버스터미널 옆으로 나있는 삼거리 - 추령고개 - 복흥 3거리 - 백양관광호텔 우회전 - 백양사 (12.5km) 

    3) 장성읍에서 1번국도를 따라 정읍쪽으로19.6km가도 역시 북하면 소재지 (이후는 위의 호남고속도로 이용시 방법과 같음)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