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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기차마을..칙칙~폭폭~ 추억여행...
    그곳에 가고싶다. 주말여행 2007. 4. 27. 08:29

     

    “엄마∼엄마 기차다...야∼신기하다 얼른 타보자.” 곡성 섬진강 기자마을내에서 흘러나온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정겹게 들려온다. “뿌∼웅∼칙칙~폭폭~하고 덜커덩 하고 힘찬 기적소리를 울리며 하얀 연기를 뿜고 달리는 증기기관차가 움직이자 객차안에서 환호성이 울려 퍼진다.
     어린 시절부터 기차라는 단어는 `칙칙~폭폭~'이라는 의성어를 나도 모르게 떠올리게 한다. 생각해 보면 칙칙폭폭 소리를 내는 기차를 타본 기억은 없다. 실제로 증기기관차가 사라진 지도 꽤 오랜 세월이 흘렀으니 아마도 대부분 비슷한 실정일 듯 싶다.
     근데 칙칙폭폭 기차를 탈 수 있다. “에이~최첨단의 시대에 칙칙폭폭 열차가 있나” 싶어 얼른 그 현장으로 떠났다. 그곳이 사랑과 낭만이 숨쉬는 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초현대식 자기열차가 달리고 있는 요즘 `칙칙~폭폭~하고 힘찬 기적소리를 울리며 하얀 연기를 뿜고 달리는 증기기관차야 말로 어린시절 추억은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거리다.
     관광용 증기기관차가 운행되는 섬진강 기차마을 철도는 노령산맥과 태백산맥의 산자락이 섬진강과 협곡을 이뤄 구 전라선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70여년간 전라선 철도를 이용했던 서민들의 애환과 삶, 추억등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한다. 평일에는 유치원생들과 학생들이 체험학습코스로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섬진강의 물소리 따라 녹음이 우거지는 요즘. 증기기관차를 타고 철쭉꽃이 만개, 기차마을에 오셔서 사진속에 철쭉꽃과 함께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기에 충분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섬진강 기찻길 풍경을 만나보세요.
     섬진강변을 따라 산과 들, 그리고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추억의 증기기관차가 달린다. 섬진강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구간을 기차를 타고 차창 밖으로 스치는 섬진강 경치를 감상하는 맛이 색다르고 재미도 쏠쏠하다. 가족 나들이는 물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에게도 최고의 여행코스다.

     

     

     

     

     

     뿌∼웅∼칙칙 폭폭, 뿌∼웅∼칙칙 폭폭.  하얀 연기를 내뿜기도 하고 가끔 기적도 울리는 섬진강변 증기기관차가 곡성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증기기관차의 추억과 섬진강의 경관을 접목시킨 관광상품 증기기관차는 전라선 복선화 공사로 폐선이 된 구 곡성역에서 가장역까지의 10㎞ 구간을 시속 30-40㎞로 달린다. 왕복에 걸리는 시간은 1시간 10분.
     곡성읍에서 5분여 거리에 위치한 섬진강 기차마을. 1933년에 건축된 구 곡성역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향수를 자극한다. 표를 끊고 개찰구를 빠져 나오자 여느 시골 간이역처럼 평화롭고 한가한 게 마치 낡은 흑백사진을 보는 것처럼 정겹다.
     증기기관차의 외관은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다. 이 열차는 단선 구간을 달리기 때문에 앞뒤에 기관차가 있고, 중간에 객차 3량이 위치해 있다. 관광객들 모두 기관차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정신이 없다. 오전 11시 증기기관차는 기적소리와 함께 증기를 내뿜으며 추억의 타임머신 여행을 시작했다.
     기차가 `덜컹 덜컹' 움직이기 시작하자 어린아이가 소풍가듯 가슴이 설렌다. 글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덜컹거리는 증기기관차의 내부는 객차마다 좌석을 달리 배치했고, 섬진강의 물길을 훤히 내다볼 수 있도록 유리창을 통유리 형식으로 설계했다.
     역사를 벗어난 증기기관차는 금세 섬진강과 17번 국도가 어깨를 나란히 달리는 호곡나루터에 접어든다. 호곡마을 주민들이 곡성읍내 장보러 가는 데 이용하던 줄나룻배가 강기슭에 한가로이 올라앉아 있다. 마을 인근에 고달교와 두계교가 있지만 아직도 이용하는 주민들이 있다. 섬진강변의 줄나룻배는 호곡나루터를 포함해 서너 개에 불과하다.
     증기기관차는 다시 한번 기적소리를 낸다. 비록 녹음된 소리지만 그래도 정겹고 섬진강의 푸른 물결이 오늘따라 더욱 빛난다. 객차 안에서 함성이 터진다. 호곡나루터에서 압록역까지 전라선 폐선과 섬진강 사이로 달리는 17번 국도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느릿느릿 산모퉁이를 돌 때마다 두루마리 풀리듯 펼쳐지는 전원풍경, 말없이 사방에 봄 기운을 퍼뜨리고 있는 섬진강의 운치 등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20분 정도 지나자 섬진강변 위로 바위들이 튀어나온 `마천목장군도깨비살'에 이른다. 도깨비살은 도깨비가 만든 살뿌리란 의미로 민물고기를 잡기 위해 돌로 둑을 쌓아 물살을 늦추거나 가둬둔 곳을 말한다. 이런 살뿌리는 곡성의 섬진강가에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마치 도깨비살에 하얗게 부서지는 섬진강의 물소리가 들리는 듯 상쾌하다.
     차장 밖의 풍경에 감탄하는 사이, 증기기관차는 어느새 종착역인 가정역에 도착해 거친 숨을 고른다. 열차는 20분 정차한 후 다시 기차마을로 출발한다. 자전거 하이킹이나 물놀이 등 섬진강을 좀 더 가까이, 심도 있게 즐기고 싶으면 곧바로 곡성역으로 되돌아가지 말고 2시 40분에 돌아가는 기차를 타면 된다.
     가정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붉은 색의 두가현수교. 샌프란시코의 금문교를 닮은 두가교는 바람이 불때마다 흔들거려서 `흔들다리' 또는 `구름다리'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섬진강변의 물결 위를 걷는 기분이 이색적인 현수교는 밤이면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갈아 입는다.
     현수교를 지나면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나온다. 섬진강변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을 해보는 것도 추억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자전거 하이킹 도로의 곳곳에는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원두막도 있지만 강변 아무 곳에나 자전거를 세워두고 강물에 손도 씻으며 여유를 즐길 만하다.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고 난 후 다시 기차마을로 되돌아온다. 기차마을 내 선로 위를 달리는 레일 자전거는 자전거를 못 타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4인용 레일 자전거는 레일과 바퀴가 맞물려 있어 페달만 열심히 밟으면 된다.  요즘 가정역 부근에는 각종 펜션과 기차 객차를 이용해 쉬어갈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에 분주하다.
     조형래 곡성군수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섬진강을 따라 `심청이야기와 증기기관열차'의 추억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곡성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라면서 “청소년이 살기 좋은 고장과 범죄 없는 고장으로 잘 알려져 우리 곡성을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에게 가족의 편안함과 넉넉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애 철도공원내에서 ▲철로 자전거로 철로 위를 달려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제작한 자전거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이용하면 더욱 좋다. ▲하늘자전거는 개인(민간)이 특허를 얻어 개발된 놀이시설로 군과 협약을 맺어 철도공원 앞에 설치 운영하는 시설로 자전거 패달을 밟으면 하늘로 올라간다 하여 하늘자전거라고 한다. 스릴 넘치고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차마을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보다 많은 즐길꺼리를 제공하고자 7종의 놀이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놀이시설=7종(바이킹, 전동카, 미니열차 공룡 스윙거, 회전컵, 전투기)
    열차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오후 2시로 2회이며 주말에는 오전 9시30분, 11시, 오후 2시, 4시로 4차례 운행한다. 왕복 이용요금은 어른 5천원, 청소년과 경로우대자 4천5백원, 어린이 4천원이며 20면이상 단체는 10%할인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전시용 증기기관 열차 안으로 들어가면 낡은 나무의자가 인상적인 50년대식 기차를 만난다. 다음 객차로 넘어가면 홍보물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열차에서 한껏 멋을 부려 사진촬영까지 하고 나면 철도 공원내 선로 위를 달리는 철로 자전거에 도전해 볼 차례. 선로 위를 달린다는 점이 특이하고 철도 공원 곳곳에 조성된 분수와 나무들을 지나는 재미도 좋다. 기차 까페와 일제 시대 기차 창고,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꼬마기차까지 구경하고 나면 아마도 기차 구경은 원 없이 했던 잊혀지지 않는 하루 추억을 갖게 될 것이다.
    인터넷(www.gstrain.co.kr)으로도 좌석예약이 가능하다. 문의 061-360-8850. 관광홍보과 061-360-8223.

     

     ◇오시는길
    ▲광주-목포 방면 =호남고속도로 곡성 I.C - 곡성읍 - 섬진강 기차마을
    ▲부산-순천 방면 고속도로 이용시 : 호남고속도로 곡성 I.C - 곡성읍 - 섬진강 기차마을
    국도(17호선) 이용시 : 호남고속도로 서순천 I.C - 구례구 - 오곡면 오지리 - 섬진강 기차마을
    ▲대구-남원 방면=88 고속도로 남원 I.C-남원시-곡성읍-섬진강 기차마을
    ▲서울- 수도권 방면=호남고속도로(곡성 I.C)와 국도(전주-남원)를 이용할 수 있읍니다.
    ▲대중교통 이용시=기차 이용시:곡성역에 도착하여 도보나 택시 이용(0.8km). 버스 이용시:곡성읍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 이용(1.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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