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로 무더운 여름을 이겨볼까요..

 

훈제요리...

 

한방백숙...

삼계탕..

 

샤브샤브...

 

광주시 북구 북구청 건너편...오리요리 전문점....오리명가

 

훈제바베큐...한방백숙 인기...

 

여름철에 먹는 메생이국도 별미...

 

 연일 숨막히는 찜통 무더위가 들이닥친다. 피서는 가야하지만 일단은 건강을 챙겨 여름을 이겨야 할 판이다. 아무튼 건너뛸 수 없는 가마솥 더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는다. 이 무더운 여름날 보양식으로 유명한 오리요리 전문점을 소개한다. 식당 소개에 앞서 먼저 오리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시식을 하면 더욱더 입맛이 날 것이다. 
 오리고기는 여름철 건강식 가운데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뱃살 고민에 비키니가 두려운 엄마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즉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음식으로 강한 해독 작용을 한다고 해 예로부터 널리 알려져 온 음식이다. 또한 내장의 열을 없애고 위를 보하며 부기를 내리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오리고기의 영양적 성분을 보면 양질의 단백질이 많고 지질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동맥경화나 비만에 대하여 걱정하는 사람의 단백질 자원으로 알맞은 식품이다. 특히 저콜레스테롤, 비타민B1은 쇠고기보다 5배나 포함되어 있을 정도. 이런 점을 종합해 볼 때 오리고기가 중풍이나 고혈압에 좋은 식품으로 전래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광주시 북구 중흥동 북구청 건너편에 자리잡은 오리요리 전문점 `오리명가'　
약간 늦은 점심시간에 들렸는데 역시 명가답게 식당입구부터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져있다. 식당에 들어서자 많은 식도락가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맛있는 요리를 먹는 모습이 들어온다. 넓다란 홀과 대형룸을 비롯에 250여석이 완비된 대형 식당이다.
 오리명가에서 오리요리를 도맡아서 전념하고 있는 정형준(47)·윤순덕 사장.
 20여년의 식당경영의 노하우로 식당내의 멋과 맛, 그리고 청결과 친절이 몸에 베어있는 모습이다. 오리명가에서 오리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해냈다고 한다.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켜주기 위함이다.
 이 오리명가에서는 주원산 오리만을 사용한다. 주원산 오리는 육질이 부드럽다고 한다. 이중 가장 자랑스럽게 선보이는 요리는 명가 통오리 훈제 바베큐, 한방백숙, 오리숙성구이다.
 먼저 명가 통오리훈제 바베큐, 보기좋은 접시에 갖가지 예쁘게 깍아서 올려진 과일과 아름다운꽃이 어울려져 마치 예술작품을 연상케한다.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 가져온 바베큐를 다시한번 참 숯불에다 구워서 먹는다. 오리에 새빨간 불이 활활붙는다. 잠시후 불꽃에 익다보니 군데군데 보기좋은 빛깔로 그을려져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거기에 양파와 야채소스, 고기소스를 발라서 입에 넣은 순간, 아∼이맛, 감탄사가 절로나온다. 훈제요리만의 구수한 향과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느껴진다.
 그 다음으로 한방백숙, 이 한방백숙은 정 사장이 “외할머니가 오리고기를 너무 좋아해 만든것”인데 “고객들에게 너무 인기좋아 내 놓았다”고 말한다. 이 요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만이  먹을수있는 진짜 웰빙 한방요리이다. 다른 식당에서도 한방백숙을 많이 하고 있지만, 오리명가에서는 최고의 재료와 정성을  만들기때문에 맛이 다르다고 한다. 일단 한번 식당에 들려 맛을 보면서 평가하시기를 바랍니다. 후회하지않는 입맛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모든음식이 맛있지만 가장 추천 할 만한 음식을 물어보자 특히 정 사장은 오리명가에서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음식을 `오리 숙성구이' 꼽았다.
그럼 숙성구이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와인, 커피, 녹차, 고추장에 오리와 함께 각각 하루정도 숙성을 시킨후  이 네가지를 한꺼번에 같이 먹는 음식이야말로 맛을 말하기도 힘들다. 무공해 야채에 싸서 먹거나 직접 개발한 소스와 양파김치를 함께 넣고 먹으면 금상첨화일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야채는 화순에 직접경영하는 농장에서 가져오고 부족한것은 새벽녘에 각화동 시장에서 싱싱한것만 골라서 가져온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리 샤브샤브. 얇게 썬 오리를 육수에 데쳐먹는 간단한 요리지만 여느곳과는 다른 빼어난 맛을 자랑한다. 바다에서 나는 천연재료들로 육수를 만들고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먼저 팽이버섯, 쑥갓 등의 야채를 데쳐먹는다. 야채의 독특한 향이 국물에 배어있어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영배 광주시 북구청 홍보계장은 “이 오리명가는 식당의 내부가 청결할 뿐만아니라 훈제요리만의 구수한 향과 담백한 하면서도 달콤한 맛에 반해 자주들린다”고 말했다.
 오리명가의 또 다른 별미는 겨울에만 먹는 메생이국이다. 저렴한 자격으로 여름철 입맛이 떨어졌을때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강력추천' 점심메뉴다.
또한 오리명가 정 사장은 최근에 `이웃사랑 나눔 위안잔치'를 벌였다. 독거노인 35명과 소년소년가장 5명을 초청해 위안잔치를 베풀고,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정 사장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2회 이상 혼자 외롭게 사는 독거노인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관내의 소년소녀가장들을 초청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 아름다운 선행과 함께 식당에 들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더욱덩 훈훈한 정을 느끼는 하루가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문의-062-262-4488. 011-611-0465
글·사진/노해섭 기자 nogary@gwangnam.co.kr